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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사극 이미지가 강했던 중견배우 최수종이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온 작품이 '하나뿐인 내 편'이다. 죽어가는 아내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강수일(최수종)은 수십 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지만, 성장한 딸 김도란(유이) 앞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살아간다. 살인자에 전과자인 생부의 존재가 도란의 인생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해만 끼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라마의 법칙이 늘 그렇듯 모든 등장인물들의 운명은 계속 엮이게 된다. 강수일은 봄앤푸드 왕진국 회장(박상원)의 운전기사로 고용되고, 김도란은 왕회장의 장남 왕대륙(이장우)과 결혼하게 되는 것이다. 설상가상 왕대륙의 차남 왕이륙(정은우)과 결혼한 장다야(윤진이)는 강수일이 과거 살해했던 남자의 딸이다. 이렇게 한 집안에서..
어린 동민과 철준 "야, 슛해~ 패스해 임마~" 벌 서면서도 친구들에게 목청껏 훈수 놓는 "똑바로 못 들엇!" "선생님 이러다 우리 편이 지겠어요!" "이기고 지는 건 문제가 아니야. 질 때도 있어야지! 훌륭한 사람은 지는 것을 잘 져야 한다. 이기는 건 나중 문제야." 시간이 흘러 고교 졸업을 앞두고 최상의 실력을 뽐내는 이동민(손지창) 최강 슈터 동민과 그를 어시스트한 윤철준(장동건)의 활약에 힘입어 성운 고등학교는 전국 고교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호성(박철) : 동민아, 고맙다... 솔직히 우리 실력으로 어떻게 신라대학교를 가. 너 때문에 덤으로 가는 거지. 동민 : 됐어. 나 혼자 경기했나 뭐. 다 너희들이 있으니까 잘된 거지. 철준 : 그래, 임마. 아무리 스타인 이동민이고 우리가 덤으로..
'동물농장 하루뉴스'는 SBS 'TV 동물농장' 제작진이 만든 국내 최초 동물 전문 뉴스 프로그램이다. 'TV 동물농장'에 이미 오랫동안 고정 출연하여 시청자들과 친숙한 수의사 최영민 원장과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유익한 정보을 얻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스타들의 일상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인절미(짱절미)나 히끄를 비롯한 온라인 이슈 동물들의 최신 소식도 한 눈에 접할 수 있다. 이 포스팅에서는 2019년 1월 25일자로 POOQ에서 공개된 '동물농장 하루뉴스' 14회의 내용을 참고로 소개하고자 한다. 14회의 첫번째 뉴스는 동물의 '안락사'에 관한 이야기였다. 최근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와 연관되어 한동안 떠들썩했던 내용인데 '동물농장 하루뉴스'를 통해 안락사라는 행위의 ..
모델? 은비야, 엄마 옷 모델 좀 해줄 수 있어? 시어머니(김용림)의 대를 이어 비술채의 침선장이 되려는 인화(김혜옥) 손윗동서 옥수(양미경)와의 전수자 경합을 앞두고 전의에 불타는데 연습 많이 해서 꼭 잘 해줘야 해! 엄마한테 허락 다 받았어요. (거짓말) 엄마도 저 어린이 모델 시키고 싶어했다니까요! 민정도 비술채 옷 모델에 지원하고 알았어, 선생님 친구가 특별히 부탁해서 뽑힌 거니까 민정이가 잘해 줘야 해. 민정이는 예뻐서 다들 첫눈에 반할 것 같은데? 재화 엄마의 유품과 옷들을 모조리 태워버리는 계모 화연(금보라) 고모(우희진)가 만류하지만 소용 없고 울부짖는 재화... 엄마 미안해, 내가 바보라서 미안해, 엄마... 모델을 기다리던 옥수, 민정을 반기며 네가 민정이니? 사진보다 더 예쁘네! 저만..
동근 : 아저씨 이 자전거 버리시는 거예염? 경비 : 응, 저기 누가 버려 놨더라고. 동근 : 흠흠... 아저씨, 이런 거 여기다 버리면 큰일나요. 과태료가 5만원도 넘어욧! 경비 : 그럼 어쩐댜..ㅠ 동근 : 저한테 5천원만 주시면 깔끔하게 처리해 드릴게요.. 경비 : 천원 밖에 읎는디..ㅠ 동근 : 안되는데, 아저씨니까 싸게 드리는 거예요. 경비 : 고마워! 동근 : 캬~ 세상은 넓고 만만한 사람은 많구나!!!ㅋㅋㅋ 대충 쓸만한데 이걸 누구한테 팔아먹나? 어리버리한 놈한테 팔면 내것처럼 타면서 돈도 벌 수 있을텐데... 나라 : 동근아, 여기서 뭐해? (어리버리 짱나라 딱 걸렸쓰~ 흐흐흐) 나라 : 이런 고물 자전거 안 사! 동근 : 아냐, 속은 멀쩡해. 열 번도 안 탄 거라니까! 나라 : 결정적으로..
카메라 켜지면 실실 웃고 있는 인성의 얼굴 클로즈업~~ 도대체가 엉망진창이야, 엉망진창! 내가 체육관 깨끗이 해 놓으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근데 조인성, 너 아까부터 왜 계속 웃어? 내 말이 그렇게 우스워? 아니에요, 교수님. 웃다니요. ㅋㅋㅋ 아니긴 뭘 아냐, 지금 웃고 있잖아! 교수님이 이해하삼. 얘 요즘 자면서도 웃는대요~~ 자판이랑 잘된 뒤로 (경림이랑 사귀게 된 후로) 시도때도 없이 히죽히죽 웃기만 하고, 애 베렸쎄요 ㅠ 야, 글타고 교수가 얘기하는데 계속 웃어? 어? 조인성! 넵!!! ㅋㅋㅋ 야, 그래도 끝까지 웃냐, 너 정말 미쳤구나? 얼레리 꼴레리~~ 왜 그래... 하지 마... ㅋㅋㅋ 교내 학생식당에서 알바 중인 경림 언니, 우리 밥 좀 많이 주삼. 배고파 죽겠삼~ 엇, 반지다!!!..
이 드라마의 제목이자 배경은 '대한민국 최고 명문인 사립 주남대학교의 초대 이사장이 서울 근교의 숲속에 세운, 대학병원 의사들과 판검사 출신의 로스쿨 교수들이 모여 사는 유럽풍의 4층 석조저택 단지'를 지칭하는 ''SKY 캐슬' 이다. 서울 근교라고 설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서울 강남의 신흥 부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대대로 부모에게서 큰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들보다는, 자신의 특출한 (학업) 능력으로 대한민국 상위 1%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자녀들에게 꼭 자신의 지위를 물려주고 싶어 몸부림치는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현재 그들이 누리는 삶의 특권은 1차적으로 최고의 학벌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자녀들의 학벌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하 '알함브라')은 매우 독특하면서도 시청자의 극한 몰입을 유도하는 드라마다. 전작인 '나인'과 '더블유' 등에서도 언제나 참신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설정을 시도해 온 송재정 작가였지만, 이번에 더욱 몰입이 강한 이유는 아마도 이 작품의 소재가 '게임'이라서가 아닐까? 게임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시청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손으로 조종하는 주인공(플레이어) 캐릭터에 점점 더 몰입하면서, 그 캐릭터가 상처를 입으면 마치 자신에게 상처가 난 것처럼 움찔하게 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현왕후의 남자'라든가 '나인'의 소재인 시간 여행은 실제로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더블유'의 소재인 웹툰은 그저 눈으로 보고 읽는 것만 가능하다. 하지만 '알함브라'의 소재인 게임은..
간단히 말해서 너무나 잦고 요란스러운 OST 때문이었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수십년 동안 각종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이렇게까지 OST가 거슬리는 멜로를 본 건 처음이었다. 물론 OST가 몰입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의외로 방해가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제작진이 좀 알았으면 한다. 특히 주인공들의 사랑의 감정에 조용히 빠져들고 싶을 때 너무 요란한 OST가 자주 흘러나오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게다가 인물들 대사의 볼륨은 작은데 음악은 왜 그토록 크게 처리되는지...;;; 귀청이 떨어질 지경이다. OST 때문에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거의 종반부까지 잘 견디며 보는 중이었는데 "이젠 나의 손을 잡아 봐요~" 하면서 그 익숙한 가사와 멜로디가 또 다시 내 귓가를 마치 천..
현재 TVSTORY 리뷰단으로 활동하며 POOQ(푹)티비를 3개월째 이용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좋은 것은 예전 드라마와 예능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특히 예전에 보았던 명작 드라마나 예능에 대하여 짙은 그리움을 느끼는 편인데, 이제는 구할 수도 없는 오래된 자료들이라 늘 아쉬운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POOQ(푹)을 이용하여 묵은 아쉬움과 그리움을 속시원히 해결하니 그 즐거움은 실로 일상의 큰 즐거움이 되고 있다. POOQ(푹)에서는 다시 보고 싶은 명작 시리즈를 매우 다양하게 VOD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몇 가지만 열거해 보자면 '마지막 승부', '가을동화', '네 멋대로 해라', '야인시대', '다모' 등의 드라마와 '남자 셋 여자 셋', '세 친구', '뉴 논스톱' 등의 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