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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부' 1회, 손지창 장동건 심은하 이상아의 풋풋한 모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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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부' 1회, 손지창 장동건 심은하 이상아의 풋풋한 모습

빛무리~ 2019. 2. 2. 17:30

어린 동민과 철준 

"야, 슛해~ 패스해 임마~" 

벌 서면서도 친구들에게 목청껏 훈수 놓는 

"똑바로 못 들엇!" 

"선생님 이러다 우리 편이 지겠어요!"

"이기고 지는 건 문제가 아니야. 질 때도 있어야지! 훌륭한 사람은 지는 것을 잘 져야 한다. 이기는 건 나중 문제야." 

시간이 흘러 고교 졸업을 앞두고 최상의 실력을 뽐내는 이동민(손지창) 

최강 슈터 동민과 그를 어시스트한 윤철준(장동건)의 활약에 힘입어 성운 고등학교는 전국 고교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호성(박철) : 동민아, 고맙다... 솔직히 우리 실력으로 어떻게 신라대학교를 가. 너 때문에 덤으로 가는 거지. 

동민 : 됐어. 나 혼자 경기했나 뭐. 다 너희들이 있으니까 잘된 거지. 

철준 : 그래, 임마. 아무리 스타인 이동민이고 우리가 덤으로 끼어서 가는 신세라지만, 자꾸 덤덤 하지 마라. 듣는 덤 기분 나쁘잖냐.ㅎㅎㅎ" 

사이좋은 친구들 

그런데 호성을 보낸 후, 홀로 심각한 표정의 동민 

지하철 역 안에서 컵 음료수를 뽑아 마신 후 

얼음이 남은 컵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으려는 동민과 철준 

날아가는 컵들

때마침 걸어오는 최미주(이상아)와 정다슬(심은하)

얼음컵을 제대로 뒤집어 쓴 미주... 

미주 : 뭐예요? 어디다 이런 걸 던지는 거예요? 

동민 : 미안합니다. 쓰레기통에 넣는다는 게 그만... 

이 와중에 다슬을 보고 첫눈에 반한 듯한 동민... 

미주 : 아, 이거 어떡해, 정말~~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도 다슬에게서 눈을 못 떼는 동민 

"이동민? 이 애가 누군데?" 

다음날에야 신문을 보고 동민이 농구 스타임을 알게 된 다슬과 미주 

관심을 보이는 미주와 시큰둥한 다슬 

철준과 함께 혜신여고 앞으로 다슬을 만나러 온 동민 

미주 : 우릴 만나러 온 거예요?

동민 : 예. 

미주 : 왜요? 

철준 : 왜는 무슨 왜? 남자가 여자 만나러 오는데 무슨 이유가 또 있나? 

(현재 기준에서 보면 철준의 마초 캐릭터는 참 별론데... 당시엔 인기 있었지 ㅎ)  

동민 : 아니 저, 그날 일을 사과도 할 겸, 그냥 왔어요. 

잠깐만 시간을 내주세요. 오래 끌진 않을게요. 

다슬과 미주는 마지못한 듯 따라가지만, 다슬은 중간에 멈추고 

"미주야, 나 그냥 집에 갈래." 

차라리 똑 부러지게 말해줘야 뒤탈이 없다며 설득하던 미주도 포기하고 

"알았어, 그냥 가자, 가!" 

철준 : 어!!! 야~~!!!  

미주 : 이 애가 대학가서 보재요. 나도 이하동문이고요~! 

철준 : 나 참... 우리가 무슨 치한이냐? 저러고 도망을 치게. 

동민 : (씨익) 왜, 재밌잖아... 

철준 : 호성아, 너 지금 뭐라고 했어? 

호성 : 큰일났다. 동민이가 뒤집었어. 명성대로 돌았대. 

성운고 교장과 농구부 코치는 동민의 아버지를 설득 중... 

코치 : 한 번만 더 생각을 해 주십시오. 동민이 말고도 네 녀석의 장래가 걸린 문젭니다. 

교장 : 그래요. 벌써 신라대의 지원도 많이 받았는데, 이제 와서 동민이가 명성대로 가 버리면 나머지 아이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동민 부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도 이러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호성 : (슬프고 절실한) 철준아... 나 대학 가고 싶어. 계속 뛰고 싶단 말야...

철준 : (위로) 내가 동민이 만나 볼게. 다 잘 될 거야. 

명성대학교 농구부로 찾아와 겨우 동민을 만나 따져묻는 철준 

철준 : 왜? 왜, 임마? 돈 때문이야? 돈 때문이냐고!!! 

동민 : 아니! 날 그렇게 속물 취급하지 마! 

(사실 돈 때문이다. 

명성대학교에서 아픈 동민엄마의 치료비를 지원해 주기로 한 것...) 


철준 : 그럼 왜 갑자기 명성이야? 동민아, 지금이라도... 

동민 : 미안하다, 난 이미 작정을 했어. 

철준 : 그럼 나머지 애들은 어떡해? 너 따라서 신라대 가기로 되어있던 호성이랑 찬식이는 어떡해? 

동민 : 그 애들은 대학에 간다 해도 어차피 선수로 못 뛰어. 

철준 : 뭐? 

동민 : 내가 데리고 간다 해도, 어차피 벤치에만 앉아있다 끝날 거야.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네 이야기는 해놨다, 이 쪽에... 너 하나는 받아들이겠다더라.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야. 

철준 : 이 나쁜 자식! (퍽~~) 10년 우정이 이런 거냐? 그래, 고맙다 이 새꺄! 

주먹 날리고 

동민 : 그래, 돈 때문이다. 그게 뭐? 내 힘으로 내가 번 돈이야. 근데 왜 니들이 참견이야? 내가 왜 남의 인생까지 책임져야 해? 나도 가슴이 아파.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아. 알아? 

뒤엉켜 싸우는....... 

동민 : 너하고 싸워본지도 꽤 오랜만이구나. 

동민 : 어릴 땐 늘 싸웠지. 기억나냐? 시합 때도 싸우다가 코치 할아버지한테 벌 서던 거... 

철준 : 난 여기 올 때까지도 설마 너를 여기서 만날 거라곤 생각 안 했는데... 그래, 좋다, 이 더러운 자식아. 난 친구 하나 죽었다고 생각하면 돼! 

철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동민... 

(엄마 병원비 때문이라고 왜 말을 못하는 거야..ㅠㅠ) 


'마지막 승부'가 1994년작이니 어느 덧 25년 전의 드라마인데 내용이 지금 다시 보아도 재미있고 손지창, 장동건, 심은하, 이상아, 박철 등 중견 배우들의 풋풋한 신인시절을 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당시 나는 손지창의 팬이었는데, 친구들의 오해를 받으면서도 솔직하게 말을 못하는 그 모습이 참 답답하면서도 안타까웠다는... 그의 슬픈 눈빛에서 1회가 마무리되고, 이젠 속도를 붙여 정주행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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