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왔다 장보리' 유은미 신수연 정윤석, 아역들의 신들린 연기 본문
모델?
은비야, 엄마 옷 모델 좀 해줄 수 있어?
시어머니(김용림)의 대를 이어
비술채의 침선장이 되려는 인화(김혜옥)
손윗동서 옥수(양미경)와의 전수자 경합을 앞두고
전의에 불타는데
연습 많이 해서 꼭 잘 해줘야 해!
엄마한테 허락 다 받았어요. (거짓말)
엄마도 저 어린이 모델 시키고 싶어했다니까요!
알았어, 선생님 친구가 특별히 부탁해서 뽑힌 거니까
민정이가 잘해 줘야 해.
민정이는 예뻐서 다들 첫눈에 반할 것 같은데?
재화 엄마의 유품과 옷들을
모조리 태워버리는 계모 화연(금보라)
고모(우희진)가 만류하지만 소용 없고
울부짖는 재화...
엄마 미안해, 내가 바보라서 미안해, 엄마...
모델을 기다리던 옥수, 민정을 반기며
네가 민정이니? 사진보다 더 예쁘네!
저만 믿으세요. 제가 꼭 이기게 해 드릴게요!
응? (좀 당황한 옥수)
은비에게 남자아이 한복을 입히는 인화
오늘 떨지 말고 잘해야 해!
응, 걱정 마, 엄마!
장은비(장보리)와 연민정의 첫 만남!!!!!!!
예쁘다!
(순진하게 그저 감탄)
너 몇 학년이야?
새침하게 묵묵부답
내 말 안 들려?
말 못 해? (살짝 건드리자)
건드리지 마!
은비의 옷고름을 뜯어버리는 민정
곧바로 무대가 시작되고
옷고름이 없어 당황하는 은비
의기양양한 민정
억울...
수군수군...
결국 인화는 1차 경합에서 패하고
얌전히 있으라니까 왜 말을 안 들어?
네가 망쳤어, 네가!!!
미안해 엄마... (눈물 뚝뚝)
큰엄마, 나 엄마한테 미안해서 어떡해요...
괜찮아.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야...
민정아, 오늘 수고 많았어.
네가 입었던 한복을 선물로 줄게.
정말요? 이 비싼 것을 저한테 주신다구요?
감사합니다. 또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너 내 옷고름 일부러 뜯은 거지?
그렇게 해서 이긴 게 이긴 거야?
너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서 왜 거북이가 이긴 줄 아니?
거북이가 일부러 따뜻한 날을 택한 거야.
토끼는 털이 많아서 날이 따뜻하면 졸게 돼 있거든.
이긴 사람은 이긴 이유가 있어. 이해가 됐니?
반칙을 쓴 건, 이긴 게 아냐?
머리가 나빠서 반칙 쓸 생각을 못한 건 아니고?
너는 선물받을 자격이 없어!
내 꺼야, 내 놔!
실랑이하다 민정의 한복은 연못에 빠지고
우리 할머니가 그랬어.
고운 옷은 맘씨 고운 사람이 입어야 한다고
반칙 쓰는 너는 저 옷을 입을 자격 없어!
이를 악물고 연못에 들어가 옷을 건지는 민정
참 독한 민정, 보며 놀라는 은비
엄마, 나는 왜 이렇게 못났을까?
엄마의 유품을 잃고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재화...
재화야, 이모가 미안해, 도와주지 못해서...
이모한테 안겨 있으니까 따뜻하다...
엄마 냄새 맡고 싶은데 이제 영영 못 맡겠지?
큰엄마와 재화의 모습을 지켜보는 은비...
워메, 올 수네, 올 수!!!
요렇게 잘한 것을 왜 어매한테 안 보여줬냐!
보여주면 뭐할 건데?
남들처럼 백화점 가서 선물을 사줄 거야,
레스토랑 가서 외식을 시켜줄 거야?
못할 것이 뭐 있어?
낼 엄마가 학교 앞으로 데리러 갈텡게
레스토랑으로 외식하러 가자, 어떠냐?
엄마는 먹고 죽을래도 돈이 없잖아?
그리고 몸뻬 입고 레스토랑을 어떻게 들어가?
기분인디 그깟 이자 한 번 안 내삐지 뭐.
글고 미용실 아줌마한테 옷 빌려서
미스코리아처럼 하고 갈텡게 걱정 말어!
아이고, 가난하고 서방 복 없는 년
기죽지 말라고 요런 딸을 줬는갑네.
워메 내 새끼, 너무 이뻐서 깨물어 주고잡네.
그러나 학교 앞에서 빚쟁이들을 만난 모녀
민정아, 내 새끼, 어디 다친데 없냐?
워메 불쌍한 내 새끼...
울 일이 그렇게 없어?
엄마가 돈 다 값기 전에는 매일 찾아올텐데
그 때마다 울 거야?
너 맛난 거 사주려고 벼르고 벼른 날인데...
차라리 부잣집에 나를 팔아먹어.
끼고 산다고 행복한 거 아니잖아.
엄마도 좋고 나도 좋게, 제발 날 좀 버리란 말야!
미안하다, 어매가 미안하다, 민정아...
어린 것이 독해서 더욱 처연해 보이는 민정
훗날의 악행을 떠올리면, 후덜덜...
한편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걸 보고
울며 뛰쳐나온 은비
마침 잃어버린 방패연을 새로 만들어 갖고 온
재화와 마주치고...
응, 오빠...
금세 울음을 그치고 연을 날리며 웃는 두 아이...
오랜 세월이 지나
온갖 역경을 넘어 끝내 행복해질 이 두 아이...
어느 덧 5년 전의 이 드라마에서
어린 나이에도 정말 소름돋는 연기력을 보여 주었던
아역 배우들의 근황이 궁금한데
어린 장보리, 은비 역을 맡았던 유은미 양은
최근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어린 연민정 역을 맡았던 신수연 양은
최근 드라마 '남자친구'와 '왕이 된 남자'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데
특히 작년 9월 종영한 대작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더욱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정윤석 군 역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드라마와
'별리섬' 등의 영화에서 쉼 없이 활약하고 있다.
정말 예쁘고 멋지게 잘 성장하고 있는 모습들이
그저 기특하고 흐뭇할 뿐~
오랜만에 즐겁게 다시 시청하고 있는 '왔다 장보리' 초반
철저히 귀여운 아역들 위주의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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