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우원재를 향한 오박사의 조언 본문
우원재의 어린 시절 기억...
카센터에서 일하시던 아버지를 막무가내로 구타하던 손님...
그대로 맞고만 계시던 아버지...
그 광경을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자신...
그 외의 수많은 부당한 기억들...
미워하는 게 당연한 것을 미워하지 않으려
오히려 자책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에
오은영 박사가 부드럽게 묻는다.
"미워하는 게 당연하지 않겠어요?"
"저는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만 25세의 아직 어린 청년 우원재는
꿈이 크고 의지가 굳어 보인다.
어쩌면 불가능에 도전하려 할 만큼...
"하긴 저희 어머니도 말씀하셨어요.
'너의 그런 생각은 옳은 것이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우리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지만
엄마는 네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라고요."
그의 어머니도 알고 계셨던 것이겠지.
인생을 훨씬 더 살아 본 어른으로서
'용서'가 무엇인지 ... 어떤 것인지를...
"그런데 용서는... 인간의 영역이 아닌 것 같아요!"
오박사는 '용서'라는 쉽지 않은 개념을
아주 단순명료하면서도 속시원한
그러면서도 편안하고 따뜻한
짧은 한 문장으로 정리해 준다.
용서가 인간의 영역이 아닌 이유는
인간의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절로 되면 되는 것이지만
안 되는 것을 노력해서 이룰 수는 절대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용서는 신의 영역이며
불가항력의 영역이다.
결코 그 누구도 타인에게 강요할 수 없는
심지어는 자기 자신에게 강요해서도 안 되는...
부디 청년 우원재를 포함하여
'용서'를 향해 불가능한 도전을 거듭하며
그로 인해 곪아가는 마음의 상처를 지녀 온
수많은 사람들이
이번 기회에 자유를 얻었으면 좋겠다.
'예능과 다큐멘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SOLO(나는 솔로)' 영식, 뒤늦은 깨달음이 안타까웠던 이유 (0) | 2022.08.17 |
---|---|
'돌싱글즈'와 '에덴',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0) | 2022.08.06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장가현, 조예은 모녀의 이야기 (0) | 2022.08.06 |
'뜨거운 씽어즈' 나문희 김영옥의 노래에 뜨겁게 스며들다 (0) | 2022.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