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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피겨퀸 김연아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작하는 예능 '키스앤크라이'가 2회까지의 방송을 마쳤지만, 시청률에서 경쟁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와 '1박2일'에 확연히 뒤처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나가수'에서는 최고 가창력의 프로 가수들이 매주 목숨 걸고 노래하며 피말리는 경연을 벌이는 중인데, '키앤크'에서는 초짜 중의 초짜들이 어설프기 짝이 없는 피겨 연기를 선보이고 있으니, 언뜻 생각해도 많이 불리하지요. 게다가 '키앤크'의 연예인 출연자들에게 반드시 피겨를 배워야 할만한 절박한 사정이 있거나 감동적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새로운 도전을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이게 전부이니, 자기 본업의 명예를 걸고 '나가수'에 임하는 가수들의 절박한 자세에 비하면 참 많이 싱거울 수밖에 없습..
지난 23일 '나는 가수다' 녹화장에서 가수들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고 대단히 불편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어차피 떠도는 말들이라 확인된 바는 없지만, 그 불화의 주인공은 새로 합류한 옥주현이었다는 식으로 많은 사람이 말하더군요. 옥주현이 뭔가 계속해서 무리한 요구를 했고, 이를 보다 못한 이소라가 옥주현에게 화를 내다가 열이 40도까지 올랐다는 뭐 그런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스포를 읽으면서도 별 관심이 없어서 그저 핏 하고 지나갈 뿐이었습니다. 옥주현이 합류를 하든 말든, 녹화장에서 난동이 있었든 말든 관심이 끌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설마 임재범이 하차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언제 재합류할지 기약도 없이 잠정 하차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거의 패닉 상태였거..
가수 임재범이 5월 16일 오후에 급작스런 맹장수술을 받은 데 이어, 몇 년 전에 골절되었던 손가락 뼈가 치료되지 않은 상태로 금이 가 있는 것마저 발견되어 팔목까지 깁스를 했습니다. 이제 접었던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려던 임재범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활약에 크게 의지하며 나날이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나는 가수다' 측에도 큰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재범이 전해주는 색다른 음악과 분위기에 젖어들며 그를 깊이 사랑하기 시작한 팬들에게도 이보다 안타까운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독감이라도 너무 오랜 기간을 너무 심하게 앓는다 싶었는데, 맹장염의 초기 증상으로 일어난 몸살이 독감과 겹친 상태였군요. 그래도 늦지 않게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성공적으로 끝났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무엇보다 가슴아픈 것은 골절된 손가..
어제 29일 방송된 MBC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은 이경실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녀의 수상 소감은 그야말로 역동적이었습니다. 강력한 웃음과 강렬한 눈물이 어우러졌거든요. 큰 소리로 엉엉 울면서도 할 말 다 하고, 그 말들의 내용은 재치로 흘러넘쳐, 보는 사람들은 눈물로 얼룩진 그녀의 얼굴을 보며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그녀와 친분을 나누고 있는 동료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하더군요. 이경실의 수상 소감이 끝나고, 시상자였던 박미선이 했던 멘트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울면서 웃기는...... 우리 개그맨들의 모습 그대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경실,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선덕여왕'의 미실이 떠올랐습니다. 이경실은 국내의 개그우먼들 중, 가장 드센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