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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Miss me or diss me" (나를 그리워하거나 욕하거나), 군대 관련 문제로 자숙하다가 4년만에 컴백하는 MC몽의 정규 6집 앨범 제목이다. 마치 대중을 향해 맞짱 뜨자고 덤비는 듯한 제목부터가 상당히 공격적이다. 이쯤되면 MC몽은 노골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컴백 전략으로 선택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MC몽은 동료 가수들에게도 자신의 컴백에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을 요청했고, 꽤 많은 실력파 가수들이 그의 손을 잡아 주었다. MC몽 6집 앨범의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들은 허각, 에일리, 린, 백지영, 개리, 효린(씨스타), 민아(걸스데이) 등 그 이름만으로도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한국에서 남자 연예인이 군대 문제로 한 번 찍히게 되면, 뒤늦게라도 군대를 정상적으로 다녀오지 않는 이상 이미지 회복..
요즈음 '나는 가수다2'가 다시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시즌1의 폭발적인 위용을 따라잡으려면 아직도 멀었지만 (솔직히 이제는 기성 가수들의 노래 대결이라는 컨셉 자체가 그 때만큼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 자체가 왕년의 명성 그대로를 되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요즘 들어 만족스러울 만큼 재미있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정확히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수로서 단순히 노래를 잘한다는 것을 넘어선 무언가, 정신을 아찔하게 하고 가슴을 짜릿하게 하는 무언가가 차츰 생겨나고 있거든요. 몇 주 전, 들국화의 노래를 자신만의 버젼으로 재해석했던 한영애의 '사랑한 후에'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전인권의 음색도 굉장히 독특하지만,..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가 7월쯤 해서 나름대로 야심차게(?) 기획하고 있다던 '아이돌판 나가수'는 아무래도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6월 초에 벌써 '불후의 명곡2'라는 이름으로 다른 방송사에서 만들어졌으니까요. '불후의 명곡2'가 어떤 프로그램일지 궁금하신 분들 중 '나가수'를 한 번이라도 보신 분들은, 최소한 그 형식적인 면에서는 전혀 궁금해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말하기가 참 민망할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똑같거든요. 말 그대로 '아이돌판 나가수' 이며,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된 나가수'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런데 바로 현재 타방송사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이렇게 똑같이 만들어도 정말 괜찮은 건지 모르겠어요..;; 특히 노래 중간에 삽입되는 아이돌 가수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