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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현대무용계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는 17세 소녀 김현아, 각종 대회의 우승을 휩쓸며 1등을 거의 놓치지 않고 있지만 유독 엄마에게서는 칭찬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1등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언제나 더 잘 하라고만 채찍질하는 엄마. 현아는 어린 나이에 퇴행성 디스크 판정을 받고 극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리건만, 엄마는 한시도 편안한 휴식을 허락하지 않고 더 근력을 강하게 키워야 한다며 쉴 새 없이 다그친다. 현아는 선천적으로 근육량이 많아 몸의 선이 날렵하게 나오지 않는 편인데, 엄마는 현아의 그런 체질이 걱정되었는지 더욱 더 혹독한 감시와 간섭으로 다이어트를 압박 종용한다. 이 모녀의 갈등을 두고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의 패널들은 두 갈래로 나뉘어 논쟁을 벌였다. 정확히 말하면 서장훈이 홀로 절..
사춘기라면 몰라도 고작 7~8세 정도 어린 꼬마아이들의 러브라인이란 보통 장난처럼 느껴지게 마련이다. 그냥 '친구'와 '이성친구'의 경계선이 아직은 모호할 때라선지, 이 녀석을 좋아하다가 금세 저 녀석을 좋아하기도 하고, 함께 놀 때는 그렇게 좋아한다더니 눈에서 멀어지면 금세 잊어버리기도 한다. 많이 좋아하던 이성친구를 더 이상 자주 만날 수 없게 되어도 어른들처럼 큰 충격을 받거나 극심한 서운함을 느끼지는 않는 것 같다. 윤민수의 아들 윤후는 시즌1에서 거의 1년 동안이나 송종국의 딸 지아를 향한 일편단심을 드러냈으나, 송종국 부녀가 시즌2에 합류하지 않고 하차함으로써 두 아이의 러브라인(?)은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윤후의 반응은 덤덤했다. 물론 방송에 비춰지지 않는 모습들이라든가,..
여름목장에서 다섯 아이들은 각자 한 마리씩의 송아지를 맡아 이름을 지어주고 우유를 먹이며 돌보는 체험을 했다. 도심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로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기회였다. 각종 진귀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빠 어디 가'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행운을 거머쥔 셈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아빠들이 준비한 몰래카메라가 아이들의 마음속에 동화처럼 아름다운 기억을 심어주었고, 아빠들은 몰래카메라에 반응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며 커다란 교훈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비록 눈치 빠른 성준이에게는 실패하고 말았지만, 준수와 지아와 윤후에게는 효과 만점의 재미있는 몰카였다. (맏형 민국이에겐 시도해 볼 생각조차 못한 듯..^^;;) 송아지의 언어를 사람의 언어로 번역해서 들려준다는 신비의 헤드폰을 받아든..
'아빠 어디 가'에 나오는 아이들은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데, 그 중에도 따스함과 우애의 상징이라면 제일 먼저 윤민수의 아들 윤후를 떠올리곤 했었습니다. 송종국의 딸 지아는 애교 많고 똑 부러지는 성격을 지녔으며, 이종혁의 아들 준수는 타고난 장난기와 엉뚱함이 특징이죠. 책을 좋아하고 학구적인 면에서는 김성주의 아들 민국이와 성동일의 아들 준이가 비슷한데, 민국이가 눈물 많고 감성적인 스타일이라면 준이는 담담하고 어른스런 성품 때문에 일찍부터 '성선비'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특히 8살 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철들고 성숙한 준이에게 일부 시청자들은 농담삼아 '국민 연하남'이라는 칭호까지 붙여 주었더군요. 광채가 나는 듯 고상한 얼굴에 우수어린 눈빛, 또래에 비해 말수가 적어 시크해 보이는 분위기, 게..
'아빠 어디 가'의 13번째 여행지는 서해안의 태안 갯벌이었죠. 짐작컨대 이번 여행에서 가장 행복했던 사람은 이종혁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마냥 어리고 철부지인 것처럼만 보였던 둘째아들 준수가 뜻밖의 속 깊은 효심으로 아빠를 챙겨 주었고, 게다가 홍일점으로서 모든 출연자의 주목과 사랑을 받는 지아에게 아빠들 중 최고 미남으로 선택까지 받았으니까요. '아빠 어디 가'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유자재로 애간장을 태우는 일곱 살 송지아의 밀당 기술은 정말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도록 애교가 넘치는 지아의 표정과 몸짓과 말씨를 보고 들을 때면, 진정한 팜므파탈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타고나는 것임을 저절로 확신하게 되더군요. 그런 지아가 쪼르르 달려와 품에 안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