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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최고의 무대, 미친 존재감 스페셜 본문

예능과 다큐멘터리

'강심장' 최고의 무대, 미친 존재감 스페셜

빛무리~ 2011. 1. 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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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존재감 스페셜'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주제 아래 특별한 공통점 없이 모인 게스트들이었지만, 어쨌든 이번 주 '강심장'은 거의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각자의 숨겨진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는 그들의 모습에 절로 빠져들었지요.

조필연, 이런 모습 처음이야!


정보석의 소탈한 모습은 예전 '무릎팍 도사'에서도 본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버젼을 보여 주시더군요. 미(美)의 기준이 지금과 달랐던 예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외모였지만, 지금은 "언뜻 봐도 잘나긴 했죠?" 라며 거침없는 '지자랑'을 날려 주시기도 하고, 연애 시절 아내를 절절히 사랑하던 이야기를 하다가 지금은 잠잘 때 옆에서 코를 골면 베개를 휙~ 빼어 버린다는 반전을 선사해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MC들이 요구하는 대로 순순히 '귀여워' 댄스까지 보여 주셨는데, 그야말로 꽃중년 종결자의 귀여움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저 캡처 사진은 제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쓸까봐요..ㅎㅎ

조권과 박정민의 댄스 퍼레이드  


"깝쳐 볼까?" 조권의 신들린 깝은 오늘도 계속되었습니다. 이만하면 질릴 법도 한데, 신기하게도 볼 때마다 귀여운 것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그 열정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SS501의 박정민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유의 선량한 표정과 눈빛이 여전하더군요. 예전에 어떤 기사를 보니, 바쁘게 출국하는 와중에도 몰려드는 팬들을 전혀 귀찮아하지 않고 일일이 인사를 건넸으며, 팬들이 전해 준 편지가 바닥에 쏟아지자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서 직접 주워들고 공항을 빠져나갔다는데, 정말 착하고 순한 것 같습니다..^^ 조권의 깝에 비교했을 때는 엽기성 면에서 좀 뒤처지긴 했으나, 박정민의 댄스도 충분히 멋지고 재미있었습니다.

따뜻한 도시 남자, 고세원의 매력


이 사람은 '신데렐라 언니' 에서 천정명의 이복형 홍기정으로 출연했을 때 깊은 인상을 남겼지요. 남주인공이 워낙 매력없이 표현된 드라마라서인지, 악역인 이복형이 오히려 훨씬 더 멋있었습니다. 제가 아침드라마는 안 보기 때문에 한동안 그의 연기를 접하지 못했는데, 요즘 대세라는 '까도남'이 아니라 '따도남'으로 나온다 해서 더 좋았습니다. 저는 주부가 아닌데도, 차갑거나 까칠한 남자보다는 무조건 따뜻한 남자가 좋더군요..ㅎㅎ 예전에 윤상현과 더불어 4인조 그룹을 결성해 잠시 가수 활동도 했었다는데 미처 몰랐던 경력이었습니다. 노래 실력도 궁금했는데 이번에는 볼 수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자이언트'의 오남숙이 강변가요제 대상을?


이덕화의 아내로 출연하여 모성이 지극하면서도 앙칼진 악녀 연기를 보여 주었던 문희경이, 사실은 '담다디'의 이상은보다 1년 먼저 강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했던 인물임을 처음 알았습니다. 지금은 17년째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는데 목청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대중가요보다는 클래식에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뮤지컬 쪽으로 방향 전환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상을 수상하고도 인기를 얻지 못하고 묻혀버린 것이 그 당시에는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결국은 더 좋은 길로 인도해 준 셈이었어요. 불문과 출신이라는 그녀는 멋진 샹송을 선물해 주었는데 '후회하지 않아' 라는 내용의 그 노래는 '제빵왕 김탁구'에서 신유경(유진)의 테마로 최근 익숙해져 있던 터라 더욱 반갑더군요. '자이언트'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배우였는데,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청순녀 이연희의 꾸밈없이 털털한 모습


예쁘기는 한데 턱없이 부족한 연기력과, 언성을 높일 때면 상당히 퍽퍽하게 느껴지는 허스키보이스 때문에, 평소 이연희라는 배우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었지요. 그런데 이번 '강심장'에서 보여준 그녀의 털털한 매력은 삽시간에 호감도를 증폭시켰습니다. 슈퍼주니어와는 같은 소속사에 있지만 연기자와 가수로서 다른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그리 친하지 않고 어색한 사이였는데, 회식 장소에서 갑자기 아무 말 없이 다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커플 셀카를 찍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는 은혁의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더군요. 그런 식으로 모든 동료들과 함께 찍은 셀카를 미니홈피에 올렸더니, 다들 "정말 친한가봐~" 하더라며 흐뭇해하는 엉뚱함..ㅎㅎ 영화 촬영 중에 실제로 소주 반 병을 마시고 찍었다는 취중 연기는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귀엽더군요. 이연희가 물꼬를 터 준 덕분에 정보석과 김서형 버젼의 '귀여워' 댄스까지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이특의 특이한 누나, 박인영의 '깝녀' 본능


이특에게 연년생의 친누나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연극 및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가 브라운관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출연했다는 박인영은, 이특과 닮은 듯도 한데 묘하게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남동생보다 훨씬 터프해서 오히려 이특이 좀 여성적으로 보이더군요. 조권과 더불어 거침없이 깝댄스를 추는 모습은 그녀의 끼를 짐작하게도 했지만, 동생의 체면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보기 좋았습니다. TV 첫 출연에 긴장되고 쑥스럽기도 할텐데 말이에요. "우리 누나 끌어내~~" 창피하다고 외치는 이특도 속으로는 뿌듯해하는 것 같았어요. 가족 간에 우애 깊은 모습은 언제 봐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강심장'에는 워낙 많은 사람이 출연하기 때문에 늘 어딘가 산만하고 집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번처럼 매력적인 게스트가 모였을 때는 그것이 오히려 더 재미있는 장점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미친 존재감' 특집의 다음 주가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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