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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구구절절한 해설은 감동을 좀먹는다 본문

종영 드라마 리뷰 /하이킥3-짧은다리의역습

'하이킥3' 구구절절한 해설은 감동을 좀먹는다

빛무리~ 2012.03.04 09:50



오래 전 '데드맨 워킹(Dead Man Walking)'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원래는 사형 제도의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였는데, 사형수로 등장한 숀펜의 캐릭터가 소름끼치도록 극악무도하고 파렴치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그 주제에 별로 공감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팀 로빈스 감독은 무조건 한 쪽의 타당성만을 주입식으로 전달하지 않고,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면서 양쪽의 입장 모두를 관객에게 제시하려 했다는데, 저의 견해로는 객관적인 거리 유지를 너무 심하게 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헬렌 프레장이라는 수녀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헬렌 수녀(수잔 서랜든)는 영적 지도자로서 사형수 매튜(숀펜)의 상담을 해주고 있었는데, 영화 초반에 억울한 누명을 쓴 힘없는 피해자로 보였던 이 인물이 알고 보니 가장 야비하고 교활하고 극악한 인물이었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을 이유없이 강간 살인한 자신의 죄악에 대해 뉘우치려는 기색도 전혀 없었고, 헬렌 수녀를 비롯하여 자기를 믿어준 사람들에게도 야비한 조소로 일관할 뿐이었습니다. 죽어도 싼 놈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하이킥3' 104회를 보면서 저는 문득 그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정확히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헬렌 수녀의 대사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지요. "그 어떤 이유로든, 사람이 사람의 목숨을 끊는 일은 정당화될 수 없어요!" 이렇게 직접적으로 화두를 던져 놓고는,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을 상당히 구구절절하게 이어갔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릅니다.

개봉관에서 저와 함께 그 영화를 본 사람은 당시 소방관이셨던 육촌오빠였는데, 그분은 얼마 후 서른을 앞둔 늦은 나이로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입회했고 지금은 신부님이 되어 계십니다. 소방관으로 근무할 때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에 구조요원으로 투입되어 끔찍한 광경을 수없이 목격했는데, 그 경험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게 아닐까 싶군요. 저는 영화를 보고 나서 오빠에게 말했습니다.

"주제를 너무 직접적인 대사로 말해주니까 재미가 없네요. 무슨 교과서처럼 자세히 설명까지 하고, 그러니까 참 수준이 낮은 영화처럼 느껴져요. 좋은 작품이라면 주제를 말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관객들 스스로가 느끼도록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자 오빠는 대답하셨습니다. "너처럼 말해주지 않아도 아는 사람들도 있지만, 꼭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줘야만 아는 사람들도 있거든..."

그 단순한 대답을 듣고 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더군요. 그게 사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영화의 작품성보다 주제의 전달을 우선시했다면, 더욱 많은 사람에게 보다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유치해 보일 만큼 직접적인 대사의 기법을 쓴 것도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오빠의 언어는 매우 단순하고 투박한 가운데 진실을 담고 있다는..^^

서론이 너무 길어진 것에 대해 독자님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사실 요 며칠간 몸도 좋지 않고 오늘은 별로 쓸 이야기도 없고 해서 포스팅을 건너뛰고 푹 쉴까 하다가, 그냥 이런저런 넋두리를 섞어 잡담식으로 진행하더라도 아예 쉬는 것보다야 낫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쓰고 있는 것이니까요..;;

아주 만족스러웠던 103회에 비해, 104회는 급격한 실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너무 달라져버린 김지원의 모습에는 도무지 적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윤계상이 건네준 편지를 서슴없이 태워버리던 그 결연한 자신감은 어디로 사라지고, 구차스런 애원의 말들로 상대를 붙잡으려는 태도를 보이니, 어찌 같은 인물이라 인식할 수 있을까요? "왜 거절이에요? ... 제가 아저씨를 좋아하는 건, 아저씨가 훈남이어서가 아닌데... 아저씨를 좋아하는 건, 제가 가장 힘들고 외로웠을 때, 우연히 제 옆에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문득 아저씨도 그럴 때, 옆에 우연히 제가 있었다고... 아니었나요?"

Oh my god...! 이제껏 지상커플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신비로운 기운이, 그 말을 내뱉는 순간 와장창 깨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계상과 지원이 서로에게 불가항력적으로 끌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었지요. 100회를 넘기도록 그들의 관계를 천천히 진전시키면서, 수많은 에피소드를 통해 세심히 증명해 온 거였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와서 왜 직접적이고도 구구절절한 대사로 촌스러운 도장을 콱 찍어야만 했던 걸까요? 이건 고작 100분 내외의 제한된 시간에 모든 것을 담아야 하는 영화도 아닌데... 설마, 이해하지 못하는 극소수 시청자를 위한 배려의 차원이었을까요? ;; ... 더욱 슬픈 것은 그 대사가 두 사람의 아름다운 관계를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하늘의 오묘한 빛깔을 크레파스의 불투명한 파란색 하나로 진하게 칠해버린 것처럼...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한 윤계상에게, 놀이공원에 데려가 달라고 어린애처럼 떼쓰는 모습에서부터 실망은 시작되었습니다. 눈썰매장으로 잡아끌 때 한 번쯤은 당돌한 귀여움으로 봐줄 수도 있었지만, 금방 또 그러니까 이번에는 예뻐 보이지 않더군요. 윤계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할 때마다 "그럼 내일은요? 안되면 그 다음날은요? 그 일이 끝난 다음에는요?" 이런 식으로 구차하게 매달리다시피 하는데 정말 왜 저러나 싶었죠..;;

놀이공원에서 "왜 나의 사랑을 거절했느냐?" 고 약간 따지듯이 묻는 모습은 좀 심하게 표현하면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고, 짐작컨대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서인 듯 혼자 여행을 떠나는 모습은 식상함의 절정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해 온 김지원의 캐릭터와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행동들이라, 실망도 무척 컸을 뿐 아니라 솔직히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생각도 떠오르질 않았어요.

그녀를 바라보는 안종석의 우직한 짝사랑은 제법 감동적이었지만, 급격히 변해버린 지원 캐릭터에 실망한 나머지 종석의 사랑마저 빛바랜 것처럼 느껴질 지경이었습니다. 가엾게도 종석에게는 오랫동안 품어왔던 사랑을 자발적으로 화끈하게 고백할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선배, 나 좋아하지?" 라고 느닷없이 직접적으로 물어오는 그녀 앞에서, 당황한 나머지 비겁하게 부인하지 않은 것만도 충분히 멋지기는 했지만요.

"나 좋아하지 마... 내가 그 마음, 돌려줄 수 없으니까!" 거절하는 김지원의 대사도 너무 뻔하고 직접적이고 설명적이었습니다. "너라면... 그렇다고 네 마음 접을 수 있겠니?" 라고 되묻는 안종석의 대사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식상함 뿐이었습니다.

안내상-윤유선의 코믹 에피를 제외하고, 윤계상-김지원-안종석 관련 에피에 있어 104회는 그 전체가 모두 구구절절한 해설로 이루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까지는 직접적인 말을 최대한 억제하며 은은한 분위기와 여운으로 표현해 왔는데, 느닷없이 그 모든 것들이 직접적이고도 촌스러운 말들로 형상화되어 수면 위로 떠오르니, 갑자기 작품의 퀄리티가 확 떨어지며 바닥으로 추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구차스럽고 구구절절한 해설은 감동을 심하게 좀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너무 몰입하지 말고, 약간의 거리를 두고 시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계상 캐릭터는 여전히 사랑스럽지만, 김지원 캐릭터가 그에 상응하는 매력으로 받쳐주지 못한다면 별 소용이 없거든요. 당차고 어른스러운 줄만 알았는데 의외로 징징거리는 어린애 같은 면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어쩌면 이제 겨우 19세의 소녀로서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윤계상의 르완다행이 코앞으로 닥쳐온 이 중요한 시점에서는 징징거릴 때가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자타공인 열혈 지상커플 매니아였던 제가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저는 원래 이렇습니다. 아주 좋아하던 캐릭터나 연기자라 해도 한 번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면 사정없이 깎아내리죠..;; 저의 비판글을 읽고 단순하게 해당 연예인이나 캐릭터의 안티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은 제 특성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어쨌든 윤계상-김지원-백진희-안종석 네 사람을 둘러싼 앞으로의 전개는 더욱 더 예측할 수가 없게 되었네요. 그 동안 너무 몰입하는 바람에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피곤했는데, 약간이나마 거리를 둘 수 있게 된 것은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37 Comments
  • 얼소녀 2012.03.04 10:16 104회 저와 같은느낌 받으셨네요
    2번다시 보고싶지 않은 에피 였어요

    휴일 잘 보내세요 빛무리님 ^^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3.04 10:22 신고 멀쩡하던 작품을 갑자기 총체적 난국으로 만들어 버린 에피였죠..;;
    어쩌려고 그랬는지... 하여튼 두고 봐야겠죠 뭐..;;
    얼소녀님도 좋은 휴일 보내세요^^
  • 트루 2012.03.04 10:26 저도 104회의 김지원의 모습에선 약간 실망감을 느꼈었는데 역시 빛무리님이 깨끗하게 정리해 주셨군요. 우선 윤계상의 마음을 어느정도 인지한 상태에서 징징거리고 약간은 구차해보였다는점 그리고 안종석의 마음을 너무 가볍게 무시한것같다는 점이 그동안 김지원이 보여준 어른스러운모습과 괴리가있어 실망이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3.04 11:47 신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보여주던 모습과는 하여튼 너무 달랐습니다. 다른 사람 같았다는..;;
  • 파란새 2012.03.04 11:16 저는 이번회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하는데ㅋ 제가 보는 눈이 별로 없어서 그런걸까요.
    어쩌면 편지를 태운 의미가 빛무리님이 이전 리뷰에서 말씀하셨던 거랑은 달랐기 때문에 빛무리님이 김지원의 행동을 더 당혹스럽게 느꼈을수도 있을거 같네요.
    제 생각엔 김지원이 편지를 태웠던 것은 자기의도대로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있겠지만
    '거절'이라는 현실에 맞딱드리고 싶지 않았던 또다른 기면증 치료거부행위같았거든요.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 할때네요'라는 이전회의 대사에서 볼수 있듯이 김지원은 자신에게 있어 윤계상이
    꿈과 같은, 현실에서 이룰수 없는 존재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와 이루어질수 없다는 걸 예감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죠.
    할수 없다는 것을 아는 김지원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핸드폰에 담았던것처럼 남은 시간이라도 윤계상과의 추억을 쌓고 싶어 놀이공원도 가고..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했지만 아직은 어린 소녀답게 순간순간 마음이 변하고 흔들리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보기에는 조금 일관성이 떨어진것 처럼 보여졌던것도 아닌가 싶네요. 여행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지만 아직은 그럴수 없다는걸 마지막에 종석이의 대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이의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아무튼 103,104회를 보면서 이 둘은 연인관계로는 발전하지 못할것이라는 예감이 들더군요. 김병욱 감독이 이 작품의 모토로 했다던 '언에듀케이션'에서도 둘은 현실 커플로 이어지지 않죠. 하지만 약속씬 처럼 그 둘의 관계는 끊어지지 않을 겁니다. 전작에서 지세를 죽게 함으로써 이어지게 했다면 이 둘은 이어지지 않게 함으로써 관계의 순수성을 보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오늘 에피를 보면서 1%의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되는 종지라인의 희망이 조금 느껴졌어요. 김지원에게있어 윤계상이 '꿈'이라면 안종석은 '현실'이니까요. 윤계상은 떠나보내야 할 사람이지만 안종석은 계속 함께 있어야 할 사람이죠. 104회에서 김지원은 아저씨가 좋은 이유는 힘들때 같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는데 정작 김지원이 윤계상이라는 벽 앞에서 가장 힘들어 할때 같이 있었던, 뒤에서 말없이 챙겨줬던 사람은 안종석이었죠. 물론 안종석은 정신적으로 윤계상이나 김지원에 훨씬 못미치는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극복할수 있을테니까요.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3.04 12:12 신고 파란새님은 댓글창의 공지를 번번이 무시하시는군요..; 꼭 이렇게 긴 댓글을 쓰고 싶다면 다른 독자님들께 폐가 되지 않도록, 리뷰가 올라온지 최소 10시간쯤 지난 후, 저~ 밑에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갤러리 사람들이 제 블로그에 드나들며 이러쿵저러쿵 하는 거 보고 싶지 않습니다. 여기서든 거기서든 마찬가지입니다. 완전히 질려버렸거든요. 파란새님, 갤러리에서와 달리 여기서는 예의를 차려주시는 것만도 고맙긴 하지만...ㅎㅎ 제가 그걸 안 봤으면 모를까 본 이상은 이런 모습도 기분좋게 받아들이기 어렵군요... 갤러리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제 글을 읽을 때마다 자신들과 의견이 달라서 짜증날 때가 많다면 읽지 않으셔도 좋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굳이 읽으시겠다면 이러쿵저러쿵하지 마시고 그냥 눈팅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이런 말 했다고 또 그쪽에서 욕설이 난무할까요? ㅎㅎ 기대되는군요!
  • 파란새 2012.03.04 12:13 쓰다보니깐 길어졌네요ㅠ 죄송합니다. 그리고 전 디씨에서 눈팅만 하지 뭐 안하는데요 ㅠㅠ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3.04 12:33 신고 예전에 "난 지하빠지만 빛무리 블로그 가서 개념댓글 달고 왔다" 라는 글 올리신 분이 파란새님 아니십니까? '마음이'라는 닉네임 쓰시던 분... 그 때 제 블로그에 올라온 댓글 중 파란새님과 랑랑님 두 분 중 한 분일 것 같았는데, 댓글의 양이나 공격적인 어조로 보아 분명 파란새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요?

    아니면 곧장 아니라고 하실텐데, 한참이나 대답 없으신 걸 보니 맞는 모양이군요. 여기서는 예의 차리며 개념 댓글 달아놓고, 거기 가서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빛무리 글보고 기가 찼다는 둥 욱하고 치밀어 올랐다는 둥 어이가 없었다는 둥... 신나게 헐뜯고 놀면서 즐거우셨나요? ㅎㅎㅎ
  • sinclair 2012.03.04 12:56 다들 적잖이 실망하셨네요. 저는 지원이 캐릭터가 왜 어울리지 않게 매달리고 다시한번 절절한 고백을 하는지 이해가 가던데..... 아마도 아빠와의 이별이 너무 급작스러웠고, 이젠 계상과의 거리를 두어야하니까 아마 지원으로서는 마지막 애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편지를 태우며 담담해했지만 아직은 혼자남겨지기 싫은 그맘을 감출수없었겠죠.... 아마 다음주부터는 지원이는 매달리지도 또 계상샘에게 애원하지도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계속 그런다면 저도 그닥 달갑지 않을거같고요. 글잘봤어요 빛무리님^^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3.04 17:15 신고 마지막 애원을 하고 나서 끝내 침묵으로 거절당하니까, 이제 마음을 정리해야겠다 생각하고 혼자 이별여행을 떠났던 걸까요..? 저는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데, 그런 행동은 지원이랑 어울리지도 않고........ 하여튼 스텐레스김이 정말 그렇게 그리려는 거라면 제가 반대(?)해도 소용없겠지요..ㅎㅎ
  • sinclair 2012.03.04 19:46 저는 아무래도 겉으로 드러나는 마음을 조금은 자제 시킬거같아서요 지원이가. 그래서 그맘을 조금 추스리기 위해 여행을 떠났던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거든요. 빛무리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그나저나 앞으로 전개가 어찌될지 예상이 안되네요. 몸잘추스리시고 좋은글 계속 써주세요~
  • 보헤미안 2012.03.04 13:43 갤러리는 정말 싫어요..ㅠㅠ
    거긴 좀 이상해..같은 하이킥 게시판도 MBC게시판과 틀려요.
    그래서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
    제가 하이킥 에피를 보며 느꼈던 불편함이 바로 이것이었군요!
    저번 에피에서는 적당한 애교를 부리고 그만둘거 처럼 하더니
    당당한 숏달 지원에서 사랑을 얻으려는 지원으로 바뀌었네요.
    저도 놀이동산에서 요점을 말하며 왜?안되는거죠?라 말하는 지원보다는
    편지를 태우는 지원이 더 좋아요. 돌아와!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3.04 17:12 신고 저는 편지를 태우는 장면에서도 포기한다거나 그만 두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죠. 하지만 어떤 식으로 행동할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사랑을 얻으려 할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예상은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울리지도 않는 구차스런 태도로 나오는 바람에 무척 놀랐습니다..;;
  • 보헤미안 2012.03.04 22:48 지원이 편지를 태우는 장면을 단순히
    그만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지원이 편지를 읽지도 않고 태우는 장면에서
    전 지원만의 방식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빛무리님글처럼 뜬금없이 구차한 행동이 황당습니다. 편지를 태울떄의 지원과 놀이동산에서의 지원은 제가보기에는 딴사람이었거든요..갑지기 사랑을 원하는 평범한소녀라니요..
  • 2012.03.04 14:20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3.04 17:10 신고 물론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러려니 하고 신경쓰지 않고 지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확 치밀어 오르더군요. 하는 말들이 점점 더 험해지고 기고만장해지니, 그냥 모른척 놔두는 것만이 상책은 아닌 것 같더군요. 남이 안 본다 생각하고 막말하는 아이들에게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도 있겠지요. 모르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참아주고 있는 것이며, 계속 그러다가는 자칫 큰 사단이 날 수도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말입니다.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제가 쓰고 싶은대로 써내려가는 저의 글쓰기는 앞으로도 제 스타일대로 계속됩니다..ㅎㅎ
  • 서정호 2012.03.04 20:43 6촌 오빠라는 단어가 반갑네요.
    요즘 아이들에겐 알고 지내는 한도가 4촌 정도인 것 같죠?

    저도 어렸을 때 8촌까지는
    (몇 년에 한 번 보는 정도라도..) 알고 지냈었는데
    각자 결혼하고 애 키우고 -어른들도 돌아가시고- 그러면서
    어영부영 점점 보기 힘들어지다가 연락도 안 하고 지내게 되었네요.

    "우리 이제 만나지 말자"하는 식의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우직한 면이 있을 정도로 듬직한 6촌 오빠라..
    6촌 여동생들한테 장난만 치고 냉소적인 궤변을 늘어놓던 저로서는
    저절로 반성이 되는 대목입니다.

    상당한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엔
    나이 먹고 어쩌다 보면, 연락 한 번 하고 지내기도 힘들어진다는 걸
    지나는 세월 속에서는 알아채지 못한 게 아쉬워서,
    주저리주저리 쓸 데 없는 넋두리를 늘어놨습니다.

    주말이고 하니
    봄맞이 대청소나 해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3.04 17:08 신고 원래 그렇죠 뭐.. 자기 생활 공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친척은 물론이고 친구들까지도 점점 더 연락하기 힘들어지죠. 저희 집안은 워낙 친척이 많아서 솔직히 누가 누군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이 글에 언급한 육촌오빠는 어려서부터 저하고 좀 특별히 친했달까요. 신부님이 되신 지금도 저한테 신경 많이 써주시는 참 좋은 오빠죠..^^
  • realrosty 2012.03.04 23:31 디씨의 글들은 가볍고 또 가벼워서
    그래서 그 자유스러움이 놀랍기도 하지요.
    그러나 마음이 편치 않다면 당당히 씹으셔도 됩니다.
    디씨자들은 거기에 굴하거나 상처받지 않으니까요. :)
    하이킥디씨는 가보지 않았지만, 예상은 되네요.

    저는 지원이 편지를 태운 에피를 보지 못하고,
    이번 에피를 보고 빛무리님 포스팅으로 앞의 에피의 내용과맞추어 이해했습니다.
    저는 이번 에피에서 지원이가 무심코 흘려보냈던 종석의 마음을 알게 된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원이는 종석이의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네요. :)
    그래서 둘 다 귀엽게 느껴지고 고등학생다운 느낌이 났어요.
    (안유부부는 미친듯이 찌질하고 유치해요. ㅠㅠㅠㅠ)
    지원이가 계상에게 투정부린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둘의 관계가 워낙 이상적이다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되네요.
    어째되었든 드라마보다 리뷰가 더 재미있다니... -ㅅ-;;
    시간이 늦었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3.05 00:19 신고 제가 디시갤의 글을 씹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다만 어른으로서, 무차별적인 욕설과 비아냥으로 더럽혀져 가는 청소년 문화에 대해, 저 나름의 방식대로 야단을 치고 있는 겁니다. 그들이 상처받을까봐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날마다 험악한 언어의 파도에 푹 젖어사는 아이들인데, 제가 사용하는 절제된 언어에 무슨 상처를 받겠습니까? 굴하기는 커녕 끄덕도 하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나날이 더 비뚤어져 가고 극성스러워지는 행태를 더 이상은 두고 볼 수만은 없기에, 최소한 지극히 개인적 차원의 제재라도 가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눈뜬 장님처럼 몰라서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다 알면서도 참아주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켜 줌으로써, 약간이나마 정신을 차리게 하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려는 겁니다. 저의 이런 고심에서 나온 행동을 씹는다고 표현하심은 옳지 않습니다. 제가 무슨 할 짓이 없어서 디시갤 어린아이들의 글이나 씹고 있겠습니까?
  • realrosty 2012.03.05 13:04 빛무리님. 씹는다는 말은... 그러니까...
    제가 표현을 디씨스럽게 해서 그렇네요.
    그리고 디씨에 어린아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래서 디씨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표현이 적절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공연히 거기에 대해 언급했네요.
    ^^;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3.05 13:28 신고 물론 디씨에도 극소수의 좋은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음을 저도 압니다. 하지만 저로 하여금 치를 떨게 만드는 인간들은 대부분 어린 사람들일 거라고 믿으려 합니다. 다 큰 어른들이 그렇게 입에 걸레를 물고 산다 생각하면 너무 세상이 어두워 보이거든요.
    저의 분노는 지극히 정당하며 정상적인 거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제가 디씨의 글을 씹는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사실은 적잖이 불쾌하고 화가 났습니다. 해명하는 답글을 보았는데도, 아직도 불쾌감이 좀 남았네요.
  • 2012.03.05 13:43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실버 2012.03.05 01:14 빛무리님의 리뷰를 보니 방송을 안본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봤다면 저도 실망했을것 같아요.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아서 마무리를 짓기위해 얘기를 성급하게 끌어가나 보군요.  그리고 지원 캐릭터가 제작진의 생각만큼 시청자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해서 때때로 지원 캐릭터를 가지고 갈팡질팡하는 느낌도 들더군요.  지원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가끔 이것 저것 시도해 보는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원이 가끔 캐릭터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때도 있는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3.05 01:24 신고 실버님의 말씀이 맞는 것도 같습니다. 그렇다면 더욱 더 실망스럽군요.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며 초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그러다 보면 전작에서의 실수를 거듭하게 될 뿐인데... 역시 한국에서의 드라마 제작 환경은 거장의 소신으로도 어쩔 수 없을 만큼 열악한 걸까요?;;
  • 아델 2012.03.05 01:41 빛무리님 오늘도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104회에서 지원의 행동이 여태까지와는 사뭇 다른 행동으로 보여지긴 했어요..
    제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해봤는데요..지원이가 편지를 태운것은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가 아닐까요..계상을 떠나보내야 함을 이성적으로는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지원이지만 아빠 만큼이나 소중한 존재가 된 계상을 보내기가 너무나 힘들지 않을까..홀로 출사 나간 지원이가 안쓰럽더라고요..지원이가 아무리 또래보다 어른스럽더라도 아빠를 잃은 트라우마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여고생일 뿐이니까요
    다만 그동안은 종석이를 그저 챙겨줘야할 친구 정도로 생각했던 지원이가 자신의 사랑만큼 종석의 사랑도 소중하다는걸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계상은 자신만의 딱딱한 껍질속에서 나오지 않는 인물이라고 저는 생각해왔는데요 지원이의 그
    이런 적극적인 행동으로 계상에게 무엇인가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너무 어렵네요..감독님이 무슨 생각이신지..앞으로의 지원의 행동을 지켜봐야할것 같네요~
  • 마니마니 2012.03.05 04:29 편지를 태우는 지원의 모습속에서 오히려 안도하고 평안함을 느꼈었는데....
    이번 회차는,
    좋아하는 마음을 들켰을때, 구구절절 설명하며 변명하던 진희의 모습과 다를바 없다고 느껴져서 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끄떡도 하지 않는 지원이기를 기대했었는데....
    영리하고 당찬 여고생이 졸지에 철없고 평범한 여고생으로 바뀌어버리더군요. 매력 반감!!
    이대로라면 하이킥3의 주인공을 지원으로 하기엔 너무 버겁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살짝, 오히려 의지를 더욱더 굳건하게 하고 온 여행이겠거니 하면서 좀더 지켜보려 합니다.
    아... 하이킥 시청하는게 왜이리 기운이 딸리고 기를 뺐기는 기분일까요~

    전에 하이킥2의 결말이 오히려 시청자나 현실, 사회분위기상의 타협으로 보인다고 했었죠?
    왠지 이번 편도 그렇게 되지는 않을지 살짝 두렵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대중들의 시선은 저나 빛무리님의 시선과는 좀 다른듯 해서요.에휴.....
  • 수우언니 2012.03.05 12:45 "비는 계절을 안내하는 손님" 오늘 비가 온다니 떠오른.. 중년이라는 시의 한 귀절입니다.
    봄이 오려나봅니다. 봄이 봄인것은 보이기때문이라고... 제게도 이제는 지난 가을과 겨울의 긴터널의 끝이 보이네요. 하이킥과 빛무리님과 함께 걸어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지원이에 대한 충격은 이적의 노래<그런 걸까>를 들으니 좀 정리되네요 (지원이와 계상이의 테마 뮤직인것 같아요..1절은 계상의 질문 2절은 지원의 질문 ) 91회 엔딩송 다른 회차와는 다른 노래가 나와서 가슴이 철렁했었지요. 계속 노래를 찾았는데 어제 찾았습니다.
    가사가 정말 기가 막히네요 . 제 평생의 화두에 스텐레스가 답을 주네요 .

    "구름이 천천히 하늘을 가로 지를 때
    처마 끝에 맺힌 물방울 떨어질 때

    난 그냥 이대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늘 그렇게 널 생각하는데
    늘 이렇게 널 생각하는데 .."

    p.s 혹시 103회 설원에서 계상과 지원이 장면에 나오던 노래 제목 아시는 분?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3.05 21:35 신고 가끔은 서버의 오류 때문인지 금칙어가 없는데도 댓글이 튕겨나가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 좋은 댓글을 휴지통에서 발견하고 복원시켰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일 있으면 얼른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방금 노래를 찾아서 들어볼 수 있었네요. 계상과 지원의 테마 뮤직인 것은 확실한데, 현재 두 사람의 감정을 대변하기에는 가사 내용이 너무 평이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참 좋은 노래였습니다. 저에게는 또 다른 개인적 의미로 다가오기도 했고... 수우언니 덕분에 배우고 얻는 것이 참 많습니다.
  • 아방 2012.03.05 20:47 일단 태워버린 윤계상씨의 편지에 부정적인 메세지만 있을거라는
    김지원씨의 판단이 맞는지 불투명합니다.

    저는 윤계상씨도, 김지원씨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그들이 전형적인 "헛똑똑이"의 패턴을 밟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많이 배웠고, 나름대로 세상을 볼 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하지 하지 않고 지레짐작 해버리는 습관, 이들이 지금 그 함정에
    빠져 있는 것 아닐까요?

    윤계상씨는 포커페이스인지라 본심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평소 모습이 상대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고요..
    김지원씨가 속단할만한 정황은 충분합니다만, 앞으로의 전개는 여전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동생 윤지석씨의 케이스와 대비되어서 재밌군요.
    오탈자가 가득했지만 마음을 잘 전달했던 윤지석씨의 편지 대비
    뜯지 않고 태워진 윤계상씨의 편지는 나름대로 메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병욱 PD님이 의도적으로 이런 연출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요.

    개인적으로 김지원씨의 연기가 기복있어 보여서 약간 아쉽습니다.
    지난회에 편지를 가슴에 품었다가 촛불에 태우는 장면은 훌륭했는데,
    이번에 대사와 표정을 같이 할 때는 집중이 깨지는군요.. 쉽지 않은 캐릭터이지만,
    보다 깊이 있는 연기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대본 행간에 있는 분위기를 좀더 감성적으로 캐치해 준다면, 훨씬 멋진 연기가 나올 수도 있을텐데요..

    하이킥도 말미가 다가오니,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가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보여서 흐뭇합니다.
    사랑이 이루어지든 아니든 등장인물들이 모두 성장해 가는군요.
    사랑이 목적인가 수단인가 불분명한 정의를 떠나서..
    현상 자체로서 사랑은 분명 삶을 고양시키는 좋은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병욱 PD님의 작품은 매번 그런 메세지를 주는 것 같아요.

    일희일비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PS : Sinclair님 충고 감사합니다.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되고 분별없이 쓴 글을 고쳤습니다.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창피하네요..^^
  • sinclair 2012.03.05 17:45 빛무리님은 아니지만 제의견을 달고 싶어요. 지원이는 세경이와는 판이하게 다른 캐릭터이죠 같은듯 다른. 더구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캐릭터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아픔을 혼자 감내하는 캐릭터이기때문에 전 연출자가 일부러 그렇게 설정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연기력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다른역을 연기하는 분과 비교하는건 옮지못하다고 생각되네요 ㅠㅠ
  • 수우언니 2012.03.06 09:29 아방님
    급...창피 수정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더니. 정말로 수정하셨네요.나이는 입으로 먹지요.떡국 먹은 횟수로.
    이토록 진지한 댓글이 오가는 불로그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우리가 서로에게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소통이 장이 여기서 이루어졌으면 진심으로 바랍니다.
  • sinclair 2012.03.06 11:06 앗 저도 표현이 격했던점 사과드려요 제 원댓글을 고치고 싶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이해해 주세요~ㅠ
  • 스마 2012.03.06 00:05 안녕하세요, 빛무리님! 오래전부터 빛무리님 글을 하이킥의 해설서삼아 눈팅해오다가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봅니다. 하이킥 초반부터 지상 라인이 아름다워서 항상 두 사람에 포커스를 맞추어 시청하고 있어요. 빛무리님의 리뷰를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 얻고 두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기도 했구요. ^^
    저번주의 놀이공원 씬은 저도 지원이의 행동에 이질감을 느꼈어요. 자신의 행동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점은 지원이스러웠지만,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줄 알았던 윤계상의 오픈을 강제로 끌어내려고 시도했다는 게..^^ 제 생각에는 제작진이 지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지상을 납득시키려는 시도를 한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저 둘이 왜 러브라인으로서의 감정교류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잖아요? 심지어 지원이 계상을 이성으로 사랑하는건지 그냥 동경하는 건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에게 해설을 해 준게 아닌가 싶네요. 그러나 저 미묘한 감정들을 한 마디로 정의내리는 것에서도 그렇고, 지상의 신비감? 을 깨는 부분이였죠..^^ 제작진의 무리수였다고 봐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겠지만..
    음.. 그리고 종석이와의 장면은 지원이다운 모습이어서 좋게 봤어요. 상투적인 언어였긴 하지만, 저 장면에 몰입하고 있을 때 정확히 하고 싶은 말을 간결하게 정리한 한 마디로 보았거든요. 돌려줄 수 없으니까 좋아하지 말아라.. 다시보니 흔해빠진 말인데 지원이가 그 말을 하는 게 확 와닿더군요.. 그리고 이어진 종석이의 다음 대사에서는, 항상 지원이보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종석이가 어느 정도로 성장했는지 거의 처음으로 보여준 장면이였던 것 같아요. 왠지 이번 회차에서는 평소와 달리 어리게 보였던 지원이보다 종석이가 처음으로 앞섰던 장면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지원이가 며칠 동안이나 찾아다녔던 답을 종석이가 알려주었습니다. 너라면 그럴 수 있어? 종석이ㅏ 처음으로 다르게 보인 건 좋았지만, 지원이 캐릭터가 다소 깨져서 아쉬웠던 에피였어요..^^
  • 수우언니 2012.03.06 09:15 저는 가사가 관조적인 느낌을 주어서 좋았습니다. 사랑이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그리고 저에게도 개인적인 느낌으로 ...ㅎㅎㅎ
  • 리아 2012.03.07 04:24 놀이공원에서 지원이가 계상에게 했던 "아저씨가 훈남이라서 좋아하는 게 아니고 외로울 때 아저씨가 내 옆에 있었고 아저씨한테도 내가 그랬다고 생각했다" 뭐 이런 식의 말은
    계상에게 지원이에 대한 마음을 조금 깨닫게 하기 위한? 지원이를 좀 더 깊게 인식하게 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그런 대사나 행동이 지원이 캐릭터에 어울리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해주지 않으면 계상은 그저 지원에 대한 마음을 거부만하고 깊이 생각해보지 않으려고 할 것이 뻔하니까
    계상의 마음에 돌하나를 던져준 것 같은 느낌..
    그래서 계상이 지원이의 말을 나중에 다시 회상하는 씬이 나왔을 때
    아. 이 거 중요한 씬이구나..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ㅎㅎ
    아무튼 저도 이 에피에서의 지원이가 좀 낯설긴 했어요;
  • 팅커벨 2012.03.07 23:37 지원과 제가 같은또래라서그런가요...어른스럽게만보이던 지원이...전 낯설었다기보다는 소녀답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어쨌든 지금까지와는 다른분위기라서 살짝 당황하긴했지만 어랏?하는 신선한느낌이 더강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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