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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연기자 이태임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하차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은 불과 어제의 일이었다. 그러나 하차의 진짜 이유가 동료 출연자를 향한 욕설 때문이었다는 기사가 오늘 전해지면서, 이태임을 걱정하던 여론은 하루만에 뒤바뀌고 말았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이토록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의 연예 기사에 처음부터 이태임의 이름이 정확히 거론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범죄를 저질러 구속이 되었다든가 하는 명백한 사실의 경우는 예외지만, "욕설을 했다더라" 하는 식의 불확실한 내용을 다루는 기사에는 처음부터 이름이 명시되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말이다. 보통 이처럼 불미스런 사건이 처음 기사화될 때는 '여배우 A양'이라는 식으로 이름을 감추다가, 차츰 네티즌 ..
SBS 아나운서 배성재가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촬영 중 고달픔을 표현했다. 배성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원래 체력이 약하지는 않은데 완전히 바닥난 느낌이다. 비탈진 곳에서 뛰어다니다 보니 무릎을 굽히지 못하겠더라. 하지만 다른 멤버들이 일을 하니 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멤버들에게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는 군대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은데 정글과는 비교가 안된다. 거긴 아무리 힘들어도 잠은 재운다. 그런데 여기는 첫 날 아예 잠을 못 잤다"고 하소연했다. 아마존에서의 마지막 밤, 둘러앉아 회포를 푸는 멤버들은 대부분 힘겨운 일정을 마쳤음에 뿌듯해하는 표정이었지만 배성재는 줄곧 웃음기 없이 지친 표정이었다. "힘들어도 시간은 빨리 가지 않았느냐?"고 예지원이 물었지만, 배성재는 정색을 ..
사실 저는 연말마다 각 방송사에서 개최되는 연기대상이나 연예대상 등의 시상식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평소 TV 연예에 관심이 많고 드라마와 예능을 무척 좋아하지만, 저 같이 평범한 시청자 입장에서 시상식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을 언제부턴가 하기 시작했거든요. 어차피 그들만의 공간에서 그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는 일...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동료들끼리 서로 힘내라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1년에 한 번씩 여러가지 상을 만들어 골고루 나눠갖는 것... 시상식을 그런 정도로 인식하면서, 저는 그들이 만들어낸 드라마나 예능 등의 작품을 즐기면 그뿐이지, 누가 상을 받고 안 받는 문제까지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좀 뒤늦은 관심이 생기더군요. KBS 연예대상에서 '1박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