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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 욕설 논란, 이미지 회복 쉽지 않을 듯한 이유

빛무리~ 2015. 3. 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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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태임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하차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은 불과 어제의 일이었다. 그러나 하차의 진짜 이유가 동료 출연자를 향한 욕설 때문이었다는 기사가 오늘 전해지면서, 이태임을 걱정하던 여론은 하루만에 뒤바뀌고 말았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이토록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의 연예 기사에 처음부터 이태임의 이름이 정확히 거론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범죄를 저질러 구속이 되었다든가 하는 명백한 사실의 경우는 예외지만, "욕설을 했다더라" 하는 식의 불확실한 내용을 다루는 기사에는 처음부터 이름이 명시되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말이다. 



보통 이처럼 불미스런 사건이 처음 기사화될 때는 '여배우 A양'이라는 식으로 이름을 감추다가, 차츰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A양의 정체가 거의 밝혀질 때쯤이면 그제서야 각종 신문기사에도 A양의 이름이 명시되곤 했었다. 혹시라도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의 문제로 발생할지 모르는 법적 분쟁의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태임의 경우는 달랐다. 각종 언론사들은 처음부터 전혀 거리낄 것 없다는 듯 이태임의 이름을 명시하며 해당 사건(?)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띠과외'에 투입된 이태임은 가수 이재훈과 함께 제주도에서 '해남해녀' 수업을 받고 있었으며, 그 촬영에는 걸그룹 쥬얼리 출신의 예원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기사에 따르면 이재훈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예원이 이태임에게 '춥지 않냐, 괜찮냐' 물었더니 이태임이 갑자기 예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전혀 화를 낼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근처에 있던 스태프들까지 몹시 놀랐고 즉시 촬영은 중단되었으며, 결국 이태임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다고 한다. 



언론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의 기사가 전해지고 논란이 되자 '띠과외' 제작진 축에서는 "이태임의 하차는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 맞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대중은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는 분위기다. 더욱이 욕설 논란이 일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태임이 다른 프로그램 촬영장에서도 무개념 행동을 보였다는 각종 증언(?)들이 빗발치고 있다. 최근 이태임은 출연중인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녹화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한동안 불참했었는데, 몇몇 언론에서는 그 이유도 건강 때문이 아니라고 전했다. 


'내반반' 스태프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태임은 자신의 촬영 분량에 불만을 품고 제작진과 마찰을 빚었으며, 촬영 디렉션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촬영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사에 '내반반'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태임이 한동안 녹화에 불참한 것은 오직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며, 그녀는 이미 촬영장에 복귀하여 성실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토리가 한창 진행중인 드라마에서 중요 배역의 연기자를 하차시키는 것은 여러모로 어려운 결정이니, 제작진으로서는 이태임을 감싸안고 갈 수밖에 없을 거라는 예측이 유력하다.



 

게다가 일전에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정글의 법칙' 쪽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오고 있다.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태임은 '정글의 법칙' 촬영장에서도 트러블 메이커였으며 녹화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태임의 성격이나 스타일이 정글과는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출연자가 힘들어한 적은 있어도 녹화를 하기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처음이었다"라고 한 그 증언은 이번 '띠과외' 하차의 문제와 맞물려 그 무게감이 더해진다. 추운 겨울에 바닷속으로 잠수하는 해녀 실습은 정글 체험 못지않게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기사들이 허황된 '카더라 통신'의 결과물일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혀 관계가 없는 3개의 프로그램 제작진 측에서 모두 비슷한 내용의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는 사실은 그 기사들의 내용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설령 스태프 중 누군가가 악감정을 품고 없는 말을 지어내어 험담을 했을지언정, 그런 일이 각기 다른 프로그램에서 3번이나 발생했다면 이태임 본인에게도 문제가 없다고는 보기 힘들다. 왜 그녀는 촬영하러 가는 곳마다 스태프들의 미움을 사게 되었을까? 



심지어 언론사의 기자들마저 그녀의 이름을 숨겨주지 않고 처음부터 대서특필한 것을 보면, 이태임은 벌써 해당 업계의 이쪽 저쪽 관계자들로부터 차가운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공식적으로 "그녀가 욕한 게 맞다", "그녀는 트러블메이커였다" 라고 하기는 좀 뭣하니까 "그런 거 아니다" 라고 하지만, 애초에 부정적 증언들도 모두 제작진 내부에서 흘러나왔던 것이다. 단단히 미운털이 박히지 않았다면 (사실이든 아니든) 그런 말이 생겨날 리도 없거니와, 언론 기사도 이런 식으로 쓰여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이 하는 일치고 '인맥'을 무시해도 되는 일은 거의 없겠지만, 그 중에도 연예계는 '인맥관리'가 특히 중요한 곳이다. 연예인 동료들과도 잘 지내야겠지만, 그보다도 각종 현장의 PD를 비롯한 스태프들과 돈독한 친분을 쌓아야 한다. 더욱이 각종 신문사의 연예부 기자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스태프들에게 밉보이면 일거리 자체를 맡을 수가 없게 될 것이고, 연기를 잘 해도 기자들에게 밉보이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연예인으로서 성공을 원한다면 자기 관리나 실력 향상에도 노력해야겠지만 그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 바로 인맥관리다. 



물론 속단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화롯불에 장작을 던져넣은 듯 삽시간에 활활 타오르는 이태임의 욕설 논란을 보니 아무래도 그녀의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동종 업계 관계자들 중 아무도 그녀를 진심으로 감싸주고 싶어하지 않는 듯한 분위기다. 모두들 그녀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하며 행동하고 있다. 나는 원래 그녀에게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이 논란 속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너무 차가워서 소름이 끼칠 지경이다. 나도 앞으로는 어딜가서나 미움받을 행동을 하지 말고 사람들에게 잘 대해 주어야겠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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