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위대한 탄생 탈락 (3)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멘토 이선희의 두 제자, 일명 '배구남매'라 불리는 배수정과 구자명의 결승 진출로 인해,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최초로 결승전에서의 남녀 대결이 이루어졌습니다. 주로 남성 참가자들에게 집중되는 문자투표의 영향 때문인지, 이제껏 결승에 진출한 여성 참가자는 전무했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배수정의 승승장구는 매우 신선하고 이색적인 풍경이었으며, 어쩌면 최초로 여성 우승자가 탄생할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품게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배수정의 쾌속질주는 준우승에 머물렀고, '위탄2'의 우승은 축구선수 출신의 파워보컬 구자명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결승전에서 두 사람에게 주어진 미션은 '그대에게' 였지요. 누군가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노래에 담아서 부르라는 것이었습니다. 배수정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애창곡이었..
우여곡절 끝에 TOP3까지 진출했던 '어둠의 마성' 전은진이 탈락함으로써, 이선희의 제자인 배수정과 구자명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시즌1'과 차이점을 보이고는 있지만, 결국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확연히 구별되는 '위탄'만의 특징이 강하게 증명되었군요. 누가 뭐래도 '위탄' 시리즈의 특징은 '멘토제'라고 할 수 있겠지요. 5명의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각자 4명씩의 제자를 선발하여, 스승과 제자의 각별한 관계를 맺고 교육시키도록 하는 그 '멘토제'는 '위탄'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기도 합니다. 장점은 멘토와 멘티가 확정되면서부터 생방송 무대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각 멘토스쿨의 훈련 과정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입니다. 5명의 멘토는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
'스타 오디션 - 위대한 탄생2' 지난 주의 TOP10 경연에서 최정훈과 샘 카터가 탈락한 것은 상당한 의외였으나, 이번 주 TOP8 경연에서 푸니타와 정서경의 탈락은 방송 중반쯤에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을 만큼 비교적 자연스런 결과였습니다. 푸니타는 노래에만 집중해도 시간이 넉넉치 않았을 텐데, 왜 기타를 새로 배워갖고 나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어설픈 기타 연주는 노래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만 되었지요. 그리고 특유의 고음불가로 인해 폭넓은 음악을 소화할 수 없는 정서경은, 지금까지 탈락을 면하고 올라온 것만으로도 이미 할 수 있는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을 추구하는 뮤지션은 될 수 있겠지만, 이처럼 살벌한 경연에서 고음불가의 목소리는 절대적으로 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