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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2' 배수정과 구자명, 최고 멘토 이선희의 막강 멘티들 본문

예능과 다큐멘터리

'위대한 탄생2' 배수정과 구자명, 최고 멘토 이선희의 막강 멘티들

빛무리~ 2012. 2. 2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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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오디션 - 위대한 탄생2' 지난 주의 TOP10 경연에서 최정훈과 샘 카터가 탈락한 것은 상당한 의외였으나, 이번 주 TOP8 경연에서 푸니타와 정서경의 탈락은 방송 중반쯤에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을 만큼 비교적 자연스런 결과였습니다. 푸니타는 노래에만 집중해도 시간이 넉넉치 않았을 텐데, 왜 기타를 새로 배워갖고 나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어설픈 기타 연주는 노래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만 되었지요. 그리고 특유의 고음불가로 인해 폭넓은 음악을 소화할 수 없는 정서경은, 지금까지 탈락을 면하고 올라온 것만으로도 이미 할 수 있는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을 추구하는 뮤지션은 될 수 있겠지만, 이처럼 살벌한 경연에서 고음불가의 목소리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니까요.

거의 올드한 노래들로만 채워졌던 지난 주의 '러브송' 미션이 약간 처지는 분위기였다면, 이번 주의 'K-POP' 미션은 한층 더 활기차고 통통 튀며 재미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이돌 그룹이 부를 때와는 완전히 색다른 분위기로 편곡된 K-POP 노래들이 아주 신선하고 매력적이더군요. 그 중에도 단연 돋보였던 것은 배수정과 구자명의 무대였습니다. 50kg와 장성재와 에릭남도 제각각의 매력을 뽐냈지만 강렬한 임팩트는 부족한 편이었고, 심한 독감으로 최악의 컨디션이었던 전은진은 수차례의 음이탈과 더불어 안타까운 무대를 선보였지만 다행히 탈락을 면할 수 있었죠. 그런데 온라인 사전투표에서 전은진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어둠의 마성으로 표현되는 그녀의 매력이 대중에게 제대로 먹혀들어간 모양입니다..^^

그런데 배수정과 구자명의 무대는 다른 참가자들의 무대와는 차원이 좀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다른 일을 하다가도 귀가 번쩍 뜨이고, 느슨한 자세로 편안히 듣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집중하게 만드는 마력이 철철 넘치고 있었습니다. 배수정은 씨엔블루의 '직감'을, 구자명은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불렀는데, 둘 다 이제껏 자신들이 보여주었던 특징과는 좀 다른 매력을 선보였지요. 편곡과 가창력과 테크닉 등의 모든 면에서 완벽했지만, 보이그룹의 노래를 여성 솔로가 부르고, 걸그룹의 노래를 남성 솔로가 불렀다는 점에서도 그 신선한 매력이 더욱 효과적으로 어필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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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는 이번 미션이 배수정에게 있어 매우 어려운 도전이 될 거라고 예상했었습니다. 해보지 못한 장르의 표현력을 경험시키기 위해, 다소 의외의 선곡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낯선 장르의 도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배수정의 무대는 완벽했습니다. 거침없이 뻗어나가는 시원시원한 보컬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눈빛이라든가 제스처 등의 무대 매너도 좋더군요. 고소득이 보장되는 최고의 전문 직업을 가진 배수정보다, 훨씬 더 절박한 입장에 놓인 다른 참가자를 응원해 주고 싶다는 제 마음은 여전하지만, 어쨌든 실력만 놓고 보면 명실상부한 우승의 재목임을 도저히 부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멘토들도 하나같이 감탄을 금치 못하며 칭찬 일색의 심사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음악적 달란트가 돋보인 무대였고, 게다가 새로운 도전까지... 놀랍습니다!" (윤일상) "이렇게 파워가 실리거나 스트레이트한 창법도 가능하구나, 잘하는구나... 대단합니다, 배수정씨!" (이승환) "노래에 관해서는 수정씨한테 따로 드릴 말씀이 없네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인데도 연기력으로 무난히 소화해낸 무대였습니다.." (윤상) "정말 디바이세요. 목소리가 완전 보물이고... 연기력 면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보컬 퍼포먼스는 완벽했어요!" (박정현) 결국 배수정은 지난 주에 이어 멘토들과 전문 평가위원으로부터 다시 최고점을 받아냈고, 연달아 골든티켓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세상 참 불공평하네요..;; ㅎㅎ)

한편 이선희는 예전부터 구자명에게서 끄집어내고 싶은 감성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록의 정신'이라고 했습니다. 범상찮은 선곡과 편곡도 그녀의 조언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었지요. 깜찍하고 귀여운 소녀의 노래 '롤리폴리'를 어떻게 록 버젼으로 소화할 것인지 궁금했는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파워풀한 무대에 홀딱 반하고 말았습니다. 지극히 남성적인 터프함으로 재탄생한 구자명의 '롤리폴리'는 그야말로 매혹적이었어요. 멋진 무대를 선보인 구자명은, 배수정보다는 약간 뒤졌지만 역시 멘토와 전문 평가위원들로부터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멘토스쿨까지만 해도 참가자들의 실력은 거의 엇비슷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생방송 경연이 시작되면서부터는 이선희의 멘티들이 단연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군요. 이제껏 골든티켓을 받아낸 사람들은 모두 이선희의 제자였습니다. 구자명이 한 번, 배수정이 두 번이었죠. 물론 배수정과 구자명의 타고난 보컬이 훌륭하고 기본기가 탄탄하기도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을 이끌어낸 힘은 멘토 이선희에게서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일단 선곡에서부터 이선희의 차별화된 촉은 빛을 발했습니다. 다른 멘토들도 물론 고심을 거듭해서 제자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노래를 골라 주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꽝'인 경우도 많았죠. 특히 전은진의 매력을 오히려 꽁꽁 숨겨버린 윤상의 선곡은 수차례에 걸쳐 심각한 판단미스였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그에 비해 이선희가 골라준 노래들은, 배수정과 구자명으로 하여금 자기 매력의 최대치를 넘어서 120%까지 발산할 수 있게끔 만드는 최적의 선곡이었죠. 익숙한 매력과 새로운 매력을 적절한 시기에 가장 좋은 방식으로 어필할 수 있는, 굉장히 주도면밀하고 계획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또한 윤상은 구자명의 무대를 보고 다음과 같은 심사평을 했습니다. "자명씨가 최상의 목소리를 지녔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부족했던 테크닉을 배우면서 남겨진 숙제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 눈에 잘 보이는군요. 그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그런데 발전하는 과정이 '너무 눈에 잘 보인다'는 것은 바로 이선희의 멘토링이 엄청난 효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발전의 속도가 결코 그렇게 빠를 수 없지요. 윤상은 원래 구자명을 칭찬하려는 의도로 한 말이었겠지만, 사실은 동료 멘토 이선희를 칭찬한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멘토들은 모두 훌륭한 뮤지션이고 전문가이니까 보는 눈과 듣는 귀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고, 제자를 사랑하는 정도도 역시 다들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타인을 이끌고 가르치는 실력면에서는 적잖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분명히 드러나는군요. '위탄2'의 3번째 생방송 경연을 보는 동안 제 머릿속에는 "과연... 톱스타 이승기는 혼자 큰 게 아니었구나..." 하는 엉뚱한 생각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최고의 멘토 이선희에게 선택받은 배수정과 구자명은 실력도 막강하지만 운도 억세게 좋은 사람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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