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나운서 (3)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SBS 아나운서 배성재가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촬영 중 고달픔을 표현했다. 배성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원래 체력이 약하지는 않은데 완전히 바닥난 느낌이다. 비탈진 곳에서 뛰어다니다 보니 무릎을 굽히지 못하겠더라. 하지만 다른 멤버들이 일을 하니 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멤버들에게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는 군대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은데 정글과는 비교가 안된다. 거긴 아무리 힘들어도 잠은 재운다. 그런데 여기는 첫 날 아예 잠을 못 잤다"고 하소연했다. 아마존에서의 마지막 밤, 둘러앉아 회포를 푸는 멤버들은 대부분 힘겨운 일정을 마쳤음에 뿌듯해하는 표정이었지만 배성재는 줄곧 웃음기 없이 지친 표정이었다. "힘들어도 시간은 빨리 가지 않았느냐?"고 예지원이 물었지만, 배성재는 정색을 ..
시작하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우리들의 일밤 제2부-신입사원'을 보았습니다. 오직 '나는 가수다' 출연진들에 대한 인터뷰가 들어가 있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별 중요한 내용이 없을 것임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 귀한 가수들이 아주 조금이나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나가수' 인터뷰가 거의 마지막 코너라서, 그냥 내친김에 '신입사원'을 끝까지 보았습니다. '신입사원'은 분명 아나운서를 뽑는 프로그램이 아닌가요? 서바이벌의 결과는 너무도 뜻밖이었습니다. 명백히 아나운서적인 재능을 더 많이 보여준 팀이 패배하고, 오히려 개그맨 같은 끼를 보여준 팀이 승리했으니 말입니다. 물론 꾸준히 '신입사원'을 시청하지 않고 달랑 한 주 분량만 보았기 때문에..
원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배우 김혜수가 새로이 'W'의 진행을 맡으면서 화제가 되었기에 궁금증에 시청을 해보았는데, 느낌은 괜찮았습니다. 김혜수라는 배우의 풍부한 경험과 연륜이 프로그램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으며,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조금은 가볍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느 분야에 진출한 신인이, 자기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를 통해 먼저 얼굴을 알리려는 시도는 좋게 판단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김혜수 정도의 인물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얼마든지 인정할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일례로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했던 영화배우 정진영도 교양 프로그램을 매우 성공적으로 이끌었지요. 이미 오래 전에 진행했던 토크쇼 '김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