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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대성당 웹진, 송윤아 인터뷰... 화가 나서 견딜 수 없다! 본문

나의 생각

명동대성당 웹진, 송윤아 인터뷰... 화가 나서 견딜 수 없다!

빛무리~ 2010. 7. 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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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안 보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입술도 떨립니다.

저녁 시간이 되었지만,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올라 밥도 못 먹을 것 같습니다. 


송윤아 안나...
 "날마다 하느님의 순리대로 산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더군요.
하느님의 순리대로... 순리대로...
아... 그녀가 생각하는 하느님의 순리는 대체 뭘까요? 

저에게는 하느님의 순리를 모욕하는 말로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결혼 문제에 대해 말하기를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지만
굳이 나서서 아니라고 해명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 (헐...;;)

연예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식으로 답했더군요.
 
제대로 된 해명은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들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데 
필요하지 않다니요???
그녀를 아끼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상처가 새겨졌는데... 나몰라라 하고 있으면서
마치 "스스로 모든 고난을 묵묵히 참아 넘기는 성녀처럼" 말하고 있군요.
너무 기막혀서 호흡 곤란이 느껴질 지경입니다.

아, 정말 해도 너무합니다.
그냥 조용히 살지... 왜 인터뷰는 해가지고!
해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해명할 말이 없었던 거라고 밖에... 어찌 그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해명할 수 있다면 대체 왜 고집스럽게 입을 다물고 안 하겠습니까?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안 믿어 주면서 그런다고 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믿게끔 할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모 형제의 전처가 부당하게 이혼당한 것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증인이 되어 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게까지 힘든 일일까요?
차라리 오해받고 사는 것이 낫다 싶을 정도로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본인들만 고통스러운 게 아닌데?
가족 친지들의 고통은 어쩌고? 사랑했던 많은 팬들의 고통은 어쩌고?
나서서 해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차라리... 그냥 의혹의 내용이 맞다고 인정하는 편이 더 순수해 보일 것 같군요.
해명이 가능한데도 그냥 안하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성당에서의 결혼을 고집하지 않고, 일반 예식장에서 결혼하기만 했어도
이렇게 오랫동안 상처가 남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냥 그 두 사람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며 곧 잊어버렸을 거예요. 
두 사람의 팬이었기 때문에 더욱 큰 상처를 받았지만
어차피 연예인을 좋아한다는 게 그런 거니까... 그러려니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름답지 못한 그 숱한 의혹을 끌어안고
굳이... 굳이 성당에서 결혼했습니다.

마치 가톨릭 교회가 무조건적인 그들의 방패막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들이 개인적으로 신앙 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성당에서 결혼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가능했습니다.
일반 예식장에서 결혼하고, 성당에서는 따로 증인만 세우고 혼배성사를 하면 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보란듯이 대외적으로 성당에서의 결혼을 선포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이기적일 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형제자매들의 마음속에 또 다른 상처를 내는 일이었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는데 
명동대성당 웹진에서 이런 사람을 인터뷰하고 모델로 쓰다니...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는 가톨릭의 모태신앙을 지녔고, 박해시절 순교자의 후예이며
명동성당 옆의 가톨릭 회관에서 햇수로 10년 가량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가톨릭 신앙과 명동성당은 제 인생에서 결코 분리시킬 수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그런데... 내 눈앞에서 누군가가, 나의 가장 소중한 보물에 예리한 칼로 난도질을 하는 느낌입니다.  


명동대성당 웹진 제작진의 이번 선택은 지극히 실망스럽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모델을 선정했는지 모르지만,
한국 가톨릭을 대표하는 성당의 웹진을 담당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
도저히 기막히고 울분을 참을 수가 없어서 눈물이 날 지경인데, 말할 곳도 없고
그래서 두서없이 블로그에 대고 털어놓았습니다.

너무 감정적인 글을 써서 독자님들께 죄송합니다.
캡처사진이고 뭐고, 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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