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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운명을 훔치다' 화인옹주(권유리)의 처절한 운명 본문

드라마를 보다

'보쌈-운명을 훔치다' 화인옹주(권유리)의 처절한 운명

빛무리~ 2021. 5. 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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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 운명을 훔치다' 

 

이제 화인옹주 수경(권유리)의 존재는 

권력 투쟁의 한가운데서 

양쪽 모두에게 죽어야만 하는 

사라져야만 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 운명이 너무도 아픈 이유는 

양쪽 모두가 그녀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임금 광해군(김태우)은 친아버지요 

좌의정 이이첨(이재용)은 시아버지다. 

 

 

자신을 죽이려는 시아버지의 마수를 피해 

궁녀로 변장하고 궁궐로 숨어든 수경... 

당연히 부모의 품에 안겨 

목숨을 구할 수 있으리라 믿었건만 

 

상궁 김개시(송선미)가 나서서 

생모 소의윤씨(소희정)와의 만남을 가로막으며 

옹주에게 죽어달라 청한다. 

 

너의 생존은 왕에게 누를 끼칠 뿐이라고, 

너의 존재를 빌미로 당쟁이 격화되고 

끝내는 진짜 역모가 일어나게 될 거라고, 

아비인 임금과 종묘사직의 안위를 위하여 

너는 죽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충격받은 가슴을 진정할 사이도 없이 

개시의 이름을 부르며 가까이 다가온 광해군... 

 

그리웠던 아비가 눈앞에 있건만 

애써 고개를 숙이며 외면하는 수경... 

 

 

 

그런 수경을 보았는지 못 보았는지 

광해는 그냥 지나쳐 가 버리고 

 

하지만 직감적으로 무언가를 느꼈는지 

수경은 얼어붙고 만다. 

 

 

잠시 후 광해는 호위무사(서범식)에게 

은밀히 명을 내린다. 

 

"화인을 찾아라... 

 찾거든... 좌의정 몰래 지켜보다가 
 그가 화인옹주를 죽이면... 

 그 증좌를 내게 가져오너라." 

 

비정한 아비였다. 

딸자식을 알아보고도 모른 척하고 

오히려 그녀의 목숨을 제물삼아 

정적을 제거하려 한 것이다. 

 

 

아비의 뜻을 알게 된 수경은 

삶의 모든 희망을 놓아버린 채 

눈물을 흘리며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하지만 어느 새 정이 들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차돌이(고동하)의 애원 때문인지

바우(정일우)가 물 속으로 뛰어들어 

죽음에서 그녀를 구해내고 

 

 

"옹주자가, 죽지 마세요. 

 다시는 이러지 않는다고 저랑 약조해요!" 

 

 

그렇게 어린 차돌이와 손가락을 걸고 

화인옹주 수경은

다시 태어난 듯 새로운 삶을 약속한다. 

 

 

바우와 차돌이와 한집에 살게 된 수경은 

밥도 짓고 빨래도 하고 

주막에서 설거지를 하여 돈도 벌고 

 

정말 과거를 잊고 다른 사람이 된 듯 

가난한 백성의 삶에 적응해 간다. 

 

 

장이 서는 날에는 마치 한 가족처럼 

즐겁게 장을 구경하며 다니기도 한다. 

누가 봐도 차돌이 엄마요 바우의 아내 같은데... 

 

 

귀신처럼 수경을 뒤쫓아온

광해의 호위무사가 

멀찌감치서 그녀를 발견하고 

 

위험을 감지한 바우는 신경을 곤두세운다. 

 

 

호위무사는 광해에게

화인옹주가 파주 월롱산에 숨어있다는 

보고를 올리는데 

 

그 직후에 좌의정과 신하들이 

우르르 들이닥친다. 

 

선혜법을 확대하겠다는 광해의 정책에 

반기를 들기 위해서였다. 

 

다른 신하들을 물리친 후

광해는 좌의정 이이첨에게 묻는다. 

 

"선혜법 확대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이오? 

 설마 방납업자와 지주들에게 

 뇌물이라도 받은 것이오?" 

 

 

그러자 이이첨이 답한다.

 

"예. 받았습니다. 그들에게서 뇌물을 받아 

 주상전하께서 원하시는 일에 사용했나이다. 

 

 그것이 아니었다면, 조정에 무슨 돈이 있어 

 창덕궁을 재건하고, 새 궁궐을 축조했겠나이까? 

 그들에게 받은 돈으로 경희궁, 인경궁, 자수궁의 

 주춧돌을 놓고 대들보를 올렸나이다." 

 

흠칫 놀라는 광해에게 

이이첨은 다시 못을 박듯 말한다. 

 

"전하께서 진정 선혜법을 확대하고자 하시면 

 영건도감을 해체하고

 궁궐 축조를 멈추셔야 하옵니다."

 

 

광해가 소리친다.

 

"아니되오! 궁궐 축조는... 

 왜란으로 바닥에 떨어진

 왕실의 위상을 드높이고

 정통성을 바로잡는 일이오!" 

 

 

하지만 좌의정은 물러서지 않는다. 

 

"가징과 첩징에 시달리는 

 백성들이 원하는 것은 

 선혜법이 아니라 

 궁궐 축조를 멈추는 것이옵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진 광해... 

좌의정의 뜻대로 하라며 

팽팽한 기싸움에서 지고 마는데... 

 

 

좌의정을 내보낸 후 

잔뜩 독이 오른 광해의 얼굴... 

 

어떻게든 저 미운 놈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뿐... 

 

호위무사를 불러 명한다. 

 

"화인이 숨어있는 장소를

 좌의정 귀에 들어가게 흘려라. 
 그리고 화인이 좌의정 손에 죽었다는

 증좌를 반드시 찾아오너라!" 

 

 

얼마 못 가 파주 장터에는 

좌의정이 파견한 사람들이 

화인옹주의 초상화를 들고 다니며 

그녀를 찾아 죽이려 하는데... 

 

 

아무것도 모른 채 

바우와 차돌이와 함께 

장터 구경을 나서는 수경... 

 

다행히 그녀를 사모하는 

시동생 이대엽(신현수)이 나타났으니 

바우 외에도 한 명의 보디가드가 

더 생겨난 셈이기는 하지만 

 

죄 없는 그녀의 목숨을 위협하는 

운명은 너무도 잔인하고 처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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