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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열애 소식에 떠오르는 한 가지 기억 본문

스타와 이슈

임창정 열애 소식에 떠오르는 한 가지 기억

빛무리~ 2016. 9. 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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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18세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목하 열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3년 이혼한 임창정은 엄연한(!!!) 싱글이기 때문에 그가 연애를 한다고 해서 문제될 이유는 없다. 해당 기사의 댓글을 보면 대중들도 거의 대부분 축하한다든가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열애 상대인 여성은 임창정의 뮤직비디오에도 얼굴을 비추었다는데, 기사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정말 대단한 미인이었다. 앞서 '일반인'이라고 표현하면서 물음표를 붙였던 이유는, 외모부터 여배우 수준인데다가 최정상 가수의 뮤비에 출연하며 폭넓은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진 그녀를 과연 일반인이라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기 때문이다. 

이혼도 연애도 어차피 그들의 이야기일 뿐이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있었다. 2013년 임창정이 이혼하고 나서 불과 몇 개월 후였나? 아무튼 이혼 소식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임창정은 절친한 동료 연예인 몇 명과 함께 예능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토크쇼 비슷한 포맷이었던 것 같은데 그게 무슨 프로그램이었는지, 함께 출연한 연예인이 누구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그 동료 연예인(남자)이 임창정을 대하는 태도가 마치 박수홍이나 김제동 등의 노총각을 대하는 태도와 비슷해서 몹시 황당했던 감정을 기억할 뿐이다. 그가 임창정에게 "얼른 여자를 만나라"며 계속 부추기는데 임창정은 말없이 웃고 있었다. 


이혼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불과 얼마 전의 일이고 그 전까지는 무려 3명의 아들을 낳고 알콩달콩 살아가는 잉꼬 부부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그 무렵 임창정에게는 아직 '싱글남'의 이미지보다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이미지가 훨씬 강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동료 연예인이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마치 임창정이 노총각이나 되는 것처럼 '여자 이야기'를 툭툭 농담처럼 던지는 모습은 무척 불편했다. 어떤 이유에서였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세 아이를 함께 낳고 키우던 아내와 헤어진지 얼마 안 되었으니 아직은 상처가 깊을텐데, 그 상처를 추스르기도 전에 껄렁껄렁 여자 농담을 던지며 실실거리는 동료 연예인의 모습이 참 안 좋아 보였다. 


그 후로 3년 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임창정의 대중적 이미지도 싱글남으로 굳어졌고, 현재의 연인과 대략 1년 5개월쯤 전부터 만나왔다지만 그 역시 이혼하고 2년 가량이 흐른 후의 일이기 때문에 문제될 일은 전혀 없어 보인다. 그런데 문득 예전 그 토크쇼의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조금은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그 동료 연예인은 분명 임창정의 절친이었는데, 도대체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했던 것일까? 마치 자유로워졌음을 축하하는 것처럼... 물론 그 당시 임창정에게는 애인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불과 1년쯤 후부터는 조카뻘의 어린 여성과 달콤한 연애를 즐기며 자유로운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으니... 아무튼 연예인의 삶이란 참 요지경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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