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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백진희의 서글픈 짝사랑, 너를 어쩌면 좋니? 본문

종영 드라마 리뷰 /하이킥3-짧은다리의역습

'하이킥3' 백진희의 서글픈 짝사랑, 너를 어쩌면 좋니?

빛무리~ 2011. 12. 30. 10:10




예전의 리뷰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하이킥3'의 백진희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을 그대로 이어받은 캐릭터입니다. 그녀들은 전형적인 88만원 세대, 가난한 청춘이지만 언제나 밝은 얼굴로 힘차게 살아가는 아가씨들이죠. 그런데 제가 '지붕킥'에 빠져있을 당시 리뷰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시겠지만, 저는 그 예쁘고 사랑스런 황정음을 무척이나 싫어했더랬습니다. 초반에 어필되었던 된장녀스런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기 때문입니다. 쇼핑 중독으로 인해 스스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씀씀이를 자랑하던 황정음은, 하다못해 신세경의 식모살이 첫 월급 50만원을 빌려다가 자기 카드값을 메꾸고는 그것을 갚지 못해서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만행까지 저질렀습니다.

매달 날아오는 카드 청구서는 그녀에게 저승사자나 다름없는 공포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품 욕심을 좀처럼 버리지 못하는 모습은 정말 짜증스러웠습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얼마나 피곤해지는지를 경험상 잘 알고 있기에, 저는 결코 황정음의 캐릭터를 예쁘게 보아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백진희에게서는 그런 비호감 요소가 발견되지 않는군요. 없으면 없는 대로 자기가 가진 범위 내에서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며 알뜰한 삶을 꾸려나가고 있으니, 공감과 연민을 느끼고 응원할 지언정 싫어하거나 치를 떨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백진희 캐릭터가 너무 궁상맞아서 싫다고도 하지만, 누구인들 가난에 장사 있나요? 김태원의 말처럼 '시간에 속고' 있을 뿐, 그녀에게도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지요.

그런데 요즘 '하이킥3'에서 윤계상을 향한 짝사랑이 절정에 달하며, 백진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불쌍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계상-진희 라인을 예상하지도 않고 응원하지도 않는 저로서는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을 그녀의 짝사랑이 너무 깊어지지 말기를, 그래서 진희가 너무 아프지 않기를 바라고만 있었는데, 역시 잔인한 김병욱의 시트콤은 저의 소망과 반대로 진행되어 갑니다. 박하선을 혼자 좋아하는 윤지석(서지석)을 도와준답시고 쫓아다니며 코디해 주다가 문득 지석의 순수한 매력에 살짝 반했는지 "혹시 저랑 사귈 생각은 없으시죠?" 라고 생뚱맞은 질문을 던졌던 그 때만 해도, 계상을 향한 그녀의 마음이 이토록 깊은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같은 보건소에서 근무하며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볍게 시작했던 백진희의 짝사랑은 점점 더 깊어지고 진지해졌습니다.

윤계상은 누구에게든 기대고 싶은 백진희의 고달픈 삶 속에 하늘이 내려 준 천사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오랜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보건소에 취직할 수 있게 된 것도 사실은 윤계상에게 힘입은 바가 컸지요. 임시직원을 채용한다는 정보를 준 사람도, 일부러 신경써서 도움이 될만한 참고서를 사다 준 사람도, 언제나 곁에서 힘내라고 격려해 준 사람도 계상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도와줬으면 취직이 된 후 백진희에게 한 턱 내라고 요구해도 모자랄 판인데,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윤계상은 오히려 취직을 축하한다고 예쁘게 포장된 빨간 지갑까지 선물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나중에 백진희가 대기업에 지원하여 면접을 보러 갈 때도, 서운해하기는 커녕 으쌰으쌰 응원하며 빨간 지갑 한가득 행운의 주문까지 걸어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하겠지요. 아무도 속지 않는 윤계상의 썰렁한 농담에 매번 속아넘어가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도 좋으련만 그 때마다 파르르 떨고 약올라하면서 눈흘기는 것이 그녀의 사랑입니다. 윤계상처럼 매너 좋은 사람에게 '개매너' (혹은 계매너? ㅎㅎ) 라는 별명까지 붙여 놓고는 혼자 얄미워하고 혼자 속끓이는 것이 그녀의 사랑입니다. 칭찬 댓글 일색인 윤계상의 블로그에 몰래 들어가서 악플이나 잔뜩 달아놓고 나오는 것이 그녀의 사랑입니다. 사실은 자기 손에 움켜쥐고 싶지만 그 남자는 너무 멀리서 빛나는 별이기에, 그런 유치한 행동들밖에 할 수 없는 백진희의 짝사랑은 그저 서글프기만 합니다.

먹고 살기에도 급급한 그녀의 지갑 속은 여전히 가난하지만, 어떻게든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주고 싶은 마음은 아끼던 빨간 니트 스웨터를 풀어 그 남자의 장갑을 뜨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선물을 건네줄 기회조차 그녀에겐 허락되지 않았군요. 간호사들이 준비한 최고급 양가죽 장갑 앞에서, 입던 니트를 풀어 손뜨개질로 만든 백진희의 장갑은 한없이 초라합니다. 물론 윤계상에게 전달했다면 그는 절대 초라하다 생각지 않았겠지만... 정말 초라한 것은 장갑이 아니라 그녀 스스로 움츠러드는 마음이었을지도 모르겠군요.

하다못해 옆집 식구들과 선물을 나누려고 트리 밑에 놓아 두었던 그 빨간 장갑은, 아무에게도 전달되지 않고 백진희의 손에 되돌아왔습니다. 차라리 다른 누구에게 전해졌다면 그녀의 간절한 사랑이 돌고 돌아서라도 윤계상에게로 가 닿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희망이라도 품어 볼 수 있으련만, 매섭게 튕겨지듯이 곧바로 되돌아온 사랑은 너무도 잔인했습니다. 서러운 마음 같아서는 울어도 시원치 않으련만, 그저 담담히 웃으며 자기 손에 그 장갑을 끼어보는 백진희의 모습이 얼마나 가여운지 하마터면 제가 눈물을 흘릴 뻔했습니다. 치과 치료에 트라우마가 있는 윤계상을 아이처럼 어르고 달래서 치과에 데려가고, 부들부들 떠는 그 손을 꼭 잡아주는 모습도 서글프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손의 떨림과 따스한 감촉도 어차피 아픔으로 남을 테니까요. 

66회에서 윤유선의 성화에 못이긴 윤계상과 박하선은 어색한 맞선을 보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윤지석과 백진희는 충격에 휩싸입니다. 급히 맞선 장소로 차를 몰고 쫓아갔지만 놓치고 말았군요. 속상한 두 사람은 포장마차에 마주앉아 진탕 술을 마셨는데, 똑같이 짝사랑에 상처받은 영혼들이지만 각자 집으로 돌아와서의 태도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윤지석은 대놓고 윤계상에게 "형, 빨리 르완다로 가버려. 지금 당장 르완다로 가란 말이야!" 하면서 주정을 부리더군요. 의좋은 형제지만 윤지석의 마음속에는 너무 똑똑하고 잘난 형에 대한 자격지심도 있었겠지요. 그러니 자칫하면 박하선이 형을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떨칠 수 없었겠지요. 하지만 그토록 편하게 주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윤계상이 그의 친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진희는 감히 박하선에게 주정을 부리거나 불만을 표시할 수도 없습니다. 그녀에게 하선은 피붙이도 아니고 그저 아는 언니일 뿐이니까요. 처음에는 맨손으로 빌붙어 살기 시작했다가 백수 신세를 면한 지금은 방세를 내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낸다고 해도 시세에는 턱없이 모자란 적은 액수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감지덕지 눈치를 보며 신세지는 처지인데 백진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윤계상과 만나고 돌아온 박하선이 현관을 들어서며 "진희야, 나 왔어" 하자, 백진희는 급히 눈물을 닦고 미소지으며 대답합니다. "왔어요, 언니?" 마음 같아서는 이것저것 캐묻고도 싶었으련만 그러지도 못하고 단지 이 말 뿐이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미소짓던 백진희의 얼굴, 그 눈에 반짝이며 맺혀 있던 눈물에 가슴이 저립니다. 가여운 그녀를 어쩌면 좋을까요? 얼마나 더 긴 시간을 아픔 속에 견뎌내야만 눈물이 사라지고 행복한 날이 찾아올까요?



29 Comments
  • Favicon of http://www.venuswannabe.com/ BlogIcon VENUS 2011.12.30 11:15 곧 둘의 사랑도 이뤄지는 날이 있지 않을까요..?
    설마 이렇게 짝사랑으로 끝이날까,...ㅠ
    안타까워요
  • Favicon of http://aigleblog.co.kr/67 BlogIcon 에이글 2011.12.30 11:18 백진희씨의 사랑이 이뤄지길 바래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
  • 2011.12.30 11:30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1.12.31 01:30 신고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건필하세요^^
  • - 2011.12.30 11:44 지니찡...
  • ToNytheKing 2011.12.30 13:14 가끔 퇴근길에 시간이 맞으면 봤었는데 백진희 캐릭터 넘 주접스러워서 눈을 찌푸리게 되더라구요. 왜 저렇게 이쁜애한테 저런걸 시켰나 싶을정도로-_-;;
    오늘 포스팅을 보니 맘이 짠하네요. 저도 슬쩍 계상-진희 라인을 지지해 볼까요..?ㅎㅎ
  • 답설무흔 2011.12.30 13:32 제가 백진희씨 애정하게 되었던건 페스티발이라는 영화를 보고나서인데 정말 그영화 너무나 웃어서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확풀리던 기억이나네요 취향차이가 커서 추천하기 뭐하지만 전완전 좋았어요거기서도 오뎅장수 류승범을 짝사랑하는 여고생역을 얼마나 능청스럽게 잘하던지... 깜찍한 외모와 달리 쓸쓸함이 외로움이 배어나오는 모습이 눈길이 계속 가더라구요 ~감독님이 그영화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느낌을 활용하고 계신건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도 쭉 그러실것같은 예감이...
    제가 예전 댓글에 나쁜남자보다 계상같은 좋은 사람을 사랑하는게 더 외롭고 아프다고 썼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네요 미워할수도 없고 확 고백해버리자니 지금처럼 곁에서 그나마 편하게 대해주는 관계도 망가질까 두려움마음...조금은 아니 많이 알것같아 자꾸만 감정이입이 됩니다.그래도 이런모습보단 계상의 장난에 복수도 하고 욱해서 본인이 또 당하게 되더라도 그런 캐릭으로 갔으면 싶은데.. 왜이리 이번하이킥은 절절모드 좌절모드가 많은지... 갠적으로 요즘 하이킥을 볼때마다 즐겁기 보단 하고 여기서도 사랑이 사는게 이다지도 우울하고 고단하단말인가... 싶단 생각이 많이 드네요 .. 언제쯤 계상의 마음을 보여주실랑가 ~진희씨를 위해? 마음이 조금움직이거나 흔들리기는 할까요 ...? 하긴 그런다고 빨간장갑처럼 붉은색실이 둘을 엮어주진 않을것같지만요~~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1.12.30 23:11 신고 나쁜 남자를 짝사랑하는 것보다 계상처럼 좋은 남자를 짝사랑하는 것이... 더 힘들 수밖에 없지요. 차라리 나쁜 남자라면 미워하거나 욕이라도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윤계상의 마음이 조금은 흔들리고 움직일지 어떨지 모르겠군요. 저로서는 원하는 양상이 아니지만, 어제 보니 진희가 너무 가여워서 아주 잠깐은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seozin.tistory.com BlogIcon 스마트 별님 2011.12.30 14:15 신고 잘보고 갑니다. 연기하는 배우가 장래성이 보이는 배우라 주목하고 있는데 좋은 글입니다.
  • 발레리아노 2011.12.30 19:06 오랜만에 들어와서 재밌게 읽었습니다..그리고 백진희 생활비 냅니다. 보건소 첫월급 받던 날 30만원 봉투에 담아서 박하선에게 주더군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1.12.30 19:27 신고 그러고 보니 저도 백진희가 첫월급 받던 날, 박하선에게 돈봉투 건네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도 꼬박꼬박 달마다 30만원씩 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맞겠죠? ㅎㅎ 제가 요즘 하숙 시세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집에 기거하는 동안에는 눈치를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는 입장이니까 백진희는 참 딱해 보입니다.

    단장님,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 ㅎㅎㅎ 어제의 벙개는 즐거우셨나요? 힛~
  • 아방 2011.12.30 20:40 백진희씨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연기를 참 잘해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얹혀 사는 입장에서 속마음을 내비칠 수 없었겠지요.
    평소 고마워하는 선배이기에 더 그렇고..

    지석씨의 경우는 전형적인 동생의 모습입니다. 믿고
    의지하는 형이기에 땡깡도 부릴 수 있고요. 아주
    자연스런 상황 연기였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남성과 여성은 감성도
    다르고 사는 세계도 크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라면 저런 상황에서 절대로 웃는 얼굴로 선배를 맞이할
    수 없는데, 여성분들은 그게 되더라고요. 남자들의 용어로는
    정치적인 재능 & 상황에 적응하는 포용력이라고 하겠지만,
    그런 표현으로는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세계 같습니다..

    김병욱 PD님이 디테일한 부분을 굉장히 잘 표현하시네요.
    하이킥 보다보면 순간순간 놀랄 때가 있어요. 더불어,
    그 감성을 제대로 연기해 낸 백진희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1.12.30 23:16 신고 남자분들은 저런 상황에서 절대 웃는 얼굴로 선배를 맞이할 수 없나요? 그렇군요... 여성들이 속마음을 숨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이번 경우는 정치적인 재능이나 상황에 적응하는 포용력이라기보다는, 배려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성적으로나 후천적으로나 여성들은 무의식중에 타인의 입장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비록 자기 마음은 아프지만 박하선의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불편한 내색을 하지 않은, 그런 부분이 가장 클 겁니다. 신세지고 있는 입장이라서도 물론 맞지만요.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1.12.31 22:55 신고 답글을 달려다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습니다..;;
    (댓글을 이해 못했다는 건 아니고...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뭐 그냥...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ㅎㅎㅎㅎㅎ
  • 아방 2012.01.01 05:14 예,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급창피해져서 댓글을 지워버렸어요. 어제밤에 피곤해서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답글도 달아주셨는데, 예의가 아닌 것 같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보드렛닢 2011.12.30 20:48 역시 전 빛무리님 글에서 정화를 하고 갑니다 T_T
    속시원하게 박박 긁어주시는군요.

    전 도무지 진희와 계상이 왜 어울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도 전혀 없구요.

    그리고 제가 황정음을 싫어했던건 그녀의 뻔뻔한 태도 였습니다.
    물론 된장녀 이미지도 크게 한몫 하죠.
    그치만 지가 잘못해놓고 남탓하는 여자와 그걸 오냐오냐 받아주는 남자의 얘기가
    보는내내 짜증나고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번 하이킥3에서 백진희 캐릭터에게 애정이 전혀 생기지 않는 이유가 그래서인것 같아요.
    본인이 컨닝해놓고 계상의 행동에 모든걸 뒤집어 씌우고 침까지 뱉으려하거나
    첫월급 선물고를 때 평소 그렇게나 잘해주고 신경써주는 계상에게 지가 해준게 뭐가있어 하면서
    선물 XXX 이러던 장면들 하나하나가 거슬리더라구요..
    단지 시트콤인데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가 싶지만서도 보다보면 짜증이 나서 원 -_-;
    대체 그런 내용들이 뭐가 재밌어서 커플 이쁘다 이쁘다 하는지 알수가 없더군요..

    더군다나 전 눈물흘리는 장면에서
    그녀의 마음이 그렇게나 깊었는지 생각도 못했네요..
    물론 시트콤으로써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데에 있어선 진희와 계상으로 많은 소재가 나올테지만
    그런 공감도 없고 재미도 없는 내용들로 에피가 진행되니 답답할 뿐입니다.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1.12.30 23:20 신고 컨닝 사건 때는 제 생각에도 밉상이다 싶었고 짜증도 났지만, 처지가 워낙 다급하다보니 잠시 제정신이 나갔던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격 자체도 좀 뻔뻔한 면이 있긴 하지만 뭐 그 정도면 애교 수준이라고 생각되고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그리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황정음과 달리 백진희는 최소한의 '염치'는 있는 캐릭터 같거든요..ㅎㅎ
  • Favicon of https://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1.12.31 01:25 신고 2011년 한해동안 제 블로그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빛무리님 덕분에 더욱 힘이 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알찬 포스팅 감사드리구요.. 남은 2011년 마무리 잘 하세요..
    또 2012년 새해에도 귀여운걸의 맛집리뷰 많이 사랑해주실꺼죠?^^
    임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응원할께요~ㅎㅎ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1.12.31 01:31 신고 귀여운걸님 덕분에 맛있는 음식들을 눈으로 듬뿍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건필하세요 ^^
  • 2011.12.31 03:05 김지원씨를 검색하다 우연히 빛무리님의 공간까지 찾아 오게 되었네요^^

    누군가의 생각을 알 수있단건 즐겁고 감사한 일인데 빛무리님이 포스팅하신 글의 경우가 그러하네요.

    저는 하이킥 원투를 잘 보지 않아 과거 기존의 시리즈에서 전개되었던 흐름은 잘 알지 못하나 하이킥3에서 주는 잔잔한 감동과 소소한 재미를 받으며 즐겁게 시청 중입니다

    꼬박꼬박 하이킥3를 시청하게 되는 이유가 김지원씨 때문인데 빛무리님 말씀대로 계상~지원러브라인이 이루어졌으면 좋겟네요

    계상을 대하는 진희의 태도를 보면서 안타까움이 듬과 동시에 항상 생각나는 노래가 있는데 혹시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이라고 아시나요?

    이 노래 가사처럼 진희가 계상에게 바
    라는 건 열렬한 사랑의 화답보단 조금
    만 더 가까이 곁에 있고 싶어서가 아닐
    까요?

    진희의 눈물을 보고나니 한층 더 안쓰럽네요...

    사회에서도, 사랑에서도 아직 애송이인 백진희ㅜㅜ

    핸드폰으로 입력하느라 두서없는 댓글이 되지않았나 걱정되네요

    좋은 포스팅글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올게요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1.01 05:39 신고 핸드폰으로 이렇게 정성들인 댓글을 달아 주시다니, 힘드셨을텐데 정말 고맙습니다..^^
    방문과 정독과 댓글에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leehyo 2011.12.31 14:33 하이킥 이번 편도 역시 시청자를 실망시키진 않았습니다. 감상평을 한마디로 한다면 [그럼 그렇지]입니다. 김병욱 PD께서 그렇게 쉽게 남녀를 연결해주는 사람이 아닌거죠.
    이번 하선-계상의 유쾌한 에피소드는 다른 어떤 사건보다 파괴력이 강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첫째, 무협지의 표현을 빌면, 절정 고수들의 만남이라는 거죠. 여자 캐릭터중 최강인 하선과 남자 캐릭터중 최강인 계상이 만나 커피잔(!)과 와인잔(!)을 섞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어떤 그림보다 보기 좋은 그림이 완성되네요. 어떤 라인을 응원하는 시청자라도 이 그림의 아름다움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그림에 도대체 뭐가 더 필요한단 말이냐? 작품이다, 작품이야...] 아마도 이쪽 라인으로 갈아타는 분도 어느정도 있을듯 합니다.
    둘째, 첫째 이유와 연결되어 경쟁자들에게 가장 전투의지(?)을 잃게 만드는 조합입니다. 삼각관계도 상대적 관계이므로 상대가 약할수록 내가 유리한 것이 당연지사, 그러나 상대가 극강이라면? 전투의지 자체가 저하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상대는 친형에다 친언니보다 더 고마운 언니라...
    세째, 이루어질 경우 그로 인해 생기는 파도가 양으로나 질로나 모두 쓰나미급입니다. 마지막 장면에 지석과 진희의 눈물 중 어느것이 더 짤까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드네요. 만취되어 택시에 르완다 따블을 외치는 지석과 돌아보는 미소 속 눈물을 반짝이는 진희의 모습에 쓴 웃음조차 안나오더군요.
    마지막, 극이 끝나고 잠시 생각해 보니 이 두사람의 눈물보다 더 농도가 진한 눈물을 흘릴이가 생각났습니다. 바로 지원이죠. 아니, 눈물의 농도가 너무 진해서 흘러내리지도 못하고 가슴에 맺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에피소드에는 지원이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우리 지원이 어쩌니...T.T
    하여간 눈 부릅뜨고 지켜 보겠습니다. 천하의 김병욱PD께서 향후 이 에피소드를, 특히 김지원을 어떻게 그려낼지요.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1.12.30 23:08 신고 절정 고수들의 만남, 외모와 성격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만남은 주변 사람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지요. 그러나 김병욱의 시트콤 내에서 두 사람이 이루어질 확률은 1%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모양새의 커플은 김병욱 스타일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김지원이 불행해질까봐 미리 염려하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ㅎㅎ
  • 김민 2011.12.31 22:27 하이킥 이전부터 백진희라는 배우에게 많은 관심이 있었고 하이킥 시리즈의 팬인지라 이번 하이킥 역시 재밌게 보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백진희-윤계상 커플을 지지 하지만 점점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것을 보면 상당히 아쉽네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도 신세경-최다니엘 커플을 원했었는데 결국 너무 슬프게 끝나버리는 바람에 작품이 끝난후에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결국 이번 시리즈에서도 그 아쉬움이 이어지겠군요. 정말 반전으로라도 저의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새해인데 열심히 연기하시는 백진희양도 좋은 글 써주신 빛무리님도 올해 복 많이 받으시길 ^^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1.01 05:42 신고 저는 황정음-백진희, 신세경-김지원이 닮은 캐릭터라고 보는데, 김민님은 신세경-백진희를 닮았다고 보시나봐요. 그러고 보니 좀 비슷한 면이 있는 듯도 하고 ㅎㅎ 하지만 지난 번 '지붕킥'에서 신세경-최다니엘 커플은 제가 보기엔 해피엔딩이었습니다. 남은 사람들에게만 슬픔이었을 뿐, 그들은 행복했을테니까요. 댓글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하진지 2012.01.01 07:28 연출진이 하이킥3를 내놓으면서 처음한 언플이 언에듀케이션에서 모티브를 딴 30대아저씨와 여고생의 사랑이야기 였는데... 너무 의도적으로 메인럽라로 언급한게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마디로 떡밥라인이라고 말이죠...

    박애주의자인 계상은 결국엔 더 불쌍하고 처량한 진희를 선택해줄것이고..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지원에게는 성장기의 훈훈한 멘토로 남을거 같이 생각됩니다..

    물론 극적장치로 계상지원의 럽라가 후반엔 급부상하겠지만 돌부처인 윤계상은 지원이에게 끝까지 사랑의 감정은 안비칠거라고 생각되네요... 땅굴볼뽀뽀는 이와같은 내용전개에 대한 복선이라 생각됩니다..

    서양식인사법이라는 볼뽀뽀를 핑계로 여고생의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것 같은 느낌을 풍겼지만 계상은 마치 조카의 짖궂은 장난으로 보는 분위기에서 말이죠...

    언에듀케이션의 결말처럼... 물론 계상이 30대사기꾼유부남의 이미지는 아니지만 계상은 지원의 성장기에서 중요한 멘토의 역할로만 남을거 같은 느낌입니다...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1.01 08:09 신고 저도 그 생각을 안해본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너무 대놓고 언플을 해서 오히려 떡밥이 아닐까 하고요. 게다가 30대 남자와 여고생의 러브라인이라는 것 자체가 좀 거부감도 있었지요.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계상-지원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다 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짜라고 하기에는 느낌이 심상치 않았거든요. (논리적으로 따져서 내린 결론이라기보다는, 김병욱 광팬으로서의 느낌이고 직감입니다..ㅎㅎ) 떡밥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진짜였다, 그런 식의 반전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진지님, 댓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팅커벨 2012.01.02 22:17 빛무리님 글 잘읽었어요 ^^
    지원만큼은 아니지만 진희를좋아해요. 도저히 미워할수가없는 안쓰러운 귀염둥이라서
    ㅜㅜ.... 하지만 전 지원계상을 너무너무 좋아하는지라.....
    ㅠㅠㅠㅠㅠ 그래도 진희도 안쓰럽고 ㅠㅠㅠ 요즘 혼란이 오네요
    천사같은 계상을 누구에게 허락(?)할지...
  • 빡유 2012.01.04 13:40 진희 요즘 너무 안쓰러워요 ㅠㅠㅠ 계상을 향한 사랑이 세드엔딩으로 끝날것 같아 눈물나네요... 정말 응원하고 공감해주고픈 캐릭터입니다 백진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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