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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연기자는 어디까지나 연기로 평가받으면 되는 것일 뿐, 사생활이나 기타 다른 부분과 연관시켜서 좋은 연기를 부인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연예인은 연예인일 뿐 공인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것은 '공인'이라는 단어의 범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겠군요. 공인(公人)의 사전적 의미는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니, 자기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과연 대다수 국민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방송 연예 활동을 '공적인 일'이 아니라 무조건 '사적인 일'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은 대중에게 자신을 널리 알리고,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입니다. 그들의 노래와 연..
타블로의 학력 논란에 대해 저는 꽤 오랫동안 전적으로 타블로를 믿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는 대놓고 거짓말을 할 사람 같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허황된 말들을 믿기보다는, 내 눈에 성실한 사람으로 보였던 타블로를 더 믿었기에 신경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게 아닌가?" 하는 순간이 오더군요. 타블로가 몇 명의 네티즌을 정식으로 고소하고 난 후의 일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고소까지 했을까 하고 무심히 지나치는데, 갑자기 어떤 '힘있는 네티즌'이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의 편을 들고 나섰다는 소식이 눈에 띄었던 것입니다. 그 입장을 요약하자면, 석연찮은 일에 대한 네티즌의 의혹 제기는 사회 정의를 위해 당연한 것인데, 힘없는 일반인에 불과한 네티즌을 상대..
이쯤 되면 의도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MC몽의 치과 질환으로 인한 병역 면제 논란이 아직 확실하게 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하몽쇼'의 방송이 강행된 것부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1회의 게스트는 최근 표절 논란으로 데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이효리였습니다. 비록 이효리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해도 작곡가의 표절을 인정한 시점이 그녀의 앨범 활동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과 맞물렸다는 점 때문에라도 의혹의 시선이 멈추지 않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상황인데 그 와중에 이효리는 거침없이 예능에 출연하여 예전처럼 한치도 수그러들지 않는 자신감 100%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그녀의 호감도를 높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