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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감동의 도가니였던 '무한도전' 조정 특집이 뜻밖에도 거센 후폭풍에 휘말렸습니다. 대한조정경기협회 게시판에 7월 19일자로 올라왔던 한 조정계 원로의 글이 뒤늦게 문제가 된 것이지요. 어떤 인터넷 매체는 이 글이 방송 직후에 올라왔다고 잘못 기재했으나 사실은 경기가 있기 훨씬 전에 올라왔던 것입니다. 해당 글의 내용 중 직접적 연관이 없는 부분을 빼고 '무한도전'과 연관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한도전을 통해 국내의 많은 젊은이가 조정이란 경기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인식하게끔 한 계기가 된 것에 대해선 조정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STX컵 코리아 오픈 레가타에 세계 조정 명문 사학을 초청해 메인 이벤트로 (번외 경기인) 노비스 레이스를 하게 하는 것은 국제적인 결례이며 시청자에게도..
드디어 '무한도전' 조정 특집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방송 시청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어차피 중요한 것은 '과정'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과정은 막연히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들은 단지 사력을 다해 노를 젓고 있을 뿐인데, 그걸 보면서 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를까요? 다른 팀들은 모두 20대 초반의 대학생들로 구성되었고, 이미 상당 기간 동안 조정 훈련을 해 온 사람들이죠. 그에 비해 '무한도전'은 평균 연령이 서른을 훨씬 넘겼을 뿐 아니라 제각각 다른 본업을 갖고 있는 연예인들이 바쁜 스케줄을 쪼개서 고작 5개월의 연습을 했을 뿐인데, 사실 최하위는 너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아마 그들도 알고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대회 직전까지 혹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