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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슈퍼스타K' 시즌3의 우승은 예상했던 대로 울랄라세션에게 돌아갔습니다. 저도 마음속으로 간절히 응원하던 팀이었기 때문에 매우 기뻤습니다. (물론 버스커버스커도 좋았지만요,.^^) 가장 기뻤던 때는 박승일이 우승 소감 중에 "윤택이형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어요" 라고 말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그 말을 듣기 전에도 약간 짐작은 했었습니다. 어느새 임윤택의 두피에 검은 머리카락이 송송 자라나 있고, 그 위에 면도기로 멋진 문양까지 새겨놓은 것을 보면서 말이죠. 그런데 동료 멤버의 증언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니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임윤택은 특유의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지으며 의기양양하게 V자 표시를 그려 보이더군요. "사실 의사선생님한테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까지 들었었는데... 그게 ..
'슈퍼스타K3'의 준결승에서 고등학생 듀오 투개월은 럼블피쉬의 '예감 좋은 날'을 불렀는데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결성된지 겨우 2개월밖에 안 된 듀엣이 단숨에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겠지요. 어딘가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김예림의 보컬이며, 강렬한 기타 연주와 달리 항상 수줍게 웃던 도대윤의 미소가 앞으로도 종종 생각날 듯합니다. 보아의 '발렌티(valenti)'를 부른 버스커버스커는 이번에도 특유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주의 '막걸리나'에 비해서 임팩트가 약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들의 무대는 판단을 떠나서 그냥 즐기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노래하는 장범준의 표정과 목소리에서는 언제나 극도의 자유로움이 느껴지거든요. ..
열띤 막판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슈퍼스타K3'의 TOP3에 무사히 안착한 울랄라세션은, 까칠한 심사위원 이승철로부터 "너무 프로라서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극찬을 들을 만큼 실력파 그룹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32세의 리더 임윤택은 위암 4기의 환자로 투병 중에 있지요. 오디션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나날이 파리해지는 얼굴은 보는 이의 마음마저 옥죄어 옵니다. 그 동안 울랄라세션은 모든 장르를 소화해내는 음악적 실력 만큼이나,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품성을 나타내 왔습니다. 콜라보레이션 과제를 수행할 때, 미국인 크리스와 한 그룹으로 묶이게 되자 그의 입장을 배려하여 일부러 팝송을 선곡하는 배려심까지 보여주었지요. 둘 중 한 팀은 탈락할 수 밖에 ..
오늘 밤에 방송되는 '슈퍼스타K3' 제7회 방송을 보아야 모든 것이 확실해지긴 하겠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흘러나온 소문들이 사실일 거라는 쪽에 왠지 믿음이 갑니다. 그리고 사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TOP10에 진출했던 '예리밴드'가 편집에 관해 강력한 불만을 표출하며 자진하차했으니, 그 빈 자리는 밴드로 대체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더군요. 그런데 밴드 참가자는 원래 많지가 않았던지라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서 유력한 후보를 대략 짐작할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네티즌 여론의 가장 강력한 추천을 받고 있는 팀이 바로 '버스커버스커'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버스커버스커'가 추가 합격 소식을 듣고 서울로 올라간다는 소식이 전해졌군요. 오랜만에 접해보는 진짜 흐뭇한 소식입니다. 그들의 훌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