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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아빠... 아빠의 바다는 오늘 어땠나요? 신애와 저는 매일 밤, 잠들기 전에 기도해요. 아빠가 계신 곳에 거친 바람이 불지 않게 해달라고, 그 바다에는 언제나 잔잔한 파도만 일게 해달라고 말이예요. 우리는 잘 지내고 있어요. 조금도 걱정하지 마세요. 나중에 아빠께 보여 드리려고, 신애가 받아 온 시험지랑 성적표랑 모두 잘 간직하고 있어요. 우리 신애, 얼마나 똑똑하고 열심히 하는지, 저는 그것들을 볼 때마다 기운이 새록새록 솟아나요. 아빠도 보시게 되면 분명히 좋아서 펄쩍펄쩍 뛰시게 될 거예요. 며칠 전에 좋은 소식이 있었어요. 길에서 우연히 뵙게 된 할머니를 도와 드렸는데, 뜻밖에도 그 할머니는 엄청난 부자이셨어요. 우리 사정을 듣고 딱하게 여기시더니, 제가 마음에 드신다면서 할머니의 집 일을 도와달라..
종영 드라마 분류/지붕뚫고 하이킥
2009. 12. 24.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