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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이번 주 '강심장'에서는 좀처럼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스타들의 새로운 면모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기에 신선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동이'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던 박하선은 지난 주의 '비키니' 실화에 이어 '몽유병' 실화로 다시 한 번 빵빵 터뜨려 주었군요. 문희준과 김원준은 가장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한동안 침체되었던 시기의 아픈 기억과 극복담을 차분한 어조로 들려 주었고, '괜찮아 아빠 딸'의 남주인공 최진혁은 아무도 몰랐던 최수종과의 범상찮은 인연을 풀어 놓으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특히 최진혁과 최수종의 이야기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최수종 주연의 히트작이었던 '첫사랑'의 한 장면을 스타 오디션에서 연기해야 했던 최진혁은 다짜고짜 안면도 없는 최수종의 집을 찾아가 연기 ..
지난 번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소녀시대'의 축하 공연이 있었는데, 영화배우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고 점잖게 바라보기만 했다는 이유로 꽤나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SG워너비의 이석훈은 트위터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며 "박수치는 거 어렵나? 웃는 거 어려워?" 이런 식으로 비꼬기도 했지요. 인기가 좋은 소녀시대인 만큼 수많은 팬들의 불만도 상당했습니다. 앞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이 민망하지 않도록 웃음과 박수로 호응하는 것 정도는 기본적 예의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영화배우들이 거만해서, 어쩌면 가수들보다 자기네들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서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견해도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시상식의 분위기 자체가 워낙 숙연해서 영화배우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