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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한동안 KBS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을 연출했었고 이후 CJ E & M으로 이적한 신원호 PD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몇 마디 문장으로 인해 매우 여파가 큽니다. 신원호 PD는 MBC '우리들의 일밤 - 바람에 실려' 제작진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트위터리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쯧쯧. 임재범 것을 뭣하러 맡았어. 설마 여자는 안 그러리라 믿지만 조심하삼. 수시로 주먹질하는 또라이야 ㅜ.ㅜ 그럼 지금 미쿡?...어차피 자기들 스스로도 큰 기대 없을 거야. 대충 해주고 텨텨~(튀어)! 오면 전화하삼-술 한 잔 살께!" 내용 자체가 임재범을 향한 악의로 가득차 있는 것은 둘째 치고라도, 유명인으로서 공개적으로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또라이)까지 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
언론의 설레발로 인한 피해자는 예전부터 꾸준히 있어 왔지만, 어찌된 셈인지 줄어들기는 커녕 점점 더 많아져만 가는 듯합니다. 많아질 뿐 아니라 그들이 퍼뜨리는 루머의 내용도 점점 더 자극적이고 독해져만 갑니다. 어차피 아니라는 게 금방 드러날 텐데도, 그들은 대체 뭘 믿고 그러는지 확인되지 이야기들을 겁도 없이 진실인 양 써갈겨 댑니다. 자기가 올린 뉴스 때문에 온 세상이 발칵 뒤집히고 난리가 난 후, 바로 다음 날 그게 아니라는 진실이 밝혀져도 인터넷 찌라시 기자들에게 있어 사과나 해명 따위는 없습니다. 심지어 해당 기사를 내리거나 정정하지도 않고 내버려 둡니다. 대체 세상이 어찌 되려고 이러나요? 마땅히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누군가는 벌을 받아야 할 일이 아닙니까? 루머를 퍼뜨리는 것은 엄연한..
감동의 도가니였던 '무한도전' 조정 특집이 뜻밖에도 거센 후폭풍에 휘말렸습니다. 대한조정경기협회 게시판에 7월 19일자로 올라왔던 한 조정계 원로의 글이 뒤늦게 문제가 된 것이지요. 어떤 인터넷 매체는 이 글이 방송 직후에 올라왔다고 잘못 기재했으나 사실은 경기가 있기 훨씬 전에 올라왔던 것입니다. 해당 글의 내용 중 직접적 연관이 없는 부분을 빼고 '무한도전'과 연관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한도전을 통해 국내의 많은 젊은이가 조정이란 경기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인식하게끔 한 계기가 된 것에 대해선 조정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STX컵 코리아 오픈 레가타에 세계 조정 명문 사학을 초청해 메인 이벤트로 (번외 경기인) 노비스 레이스를 하게 하는 것은 국제적인 결례이며 시청자에게도..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단어는 이제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중견가수나 연기자들 중에 고집스런 인물들은 자기의 분야에 올인하지 않고 이쪽 저쪽을 건드리는 사람들을 고운 시선으로 보고 있지 않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었습니다. 이제는 가수로 데뷔해서 연기를 하는 것도, 배우로 데뷔해서 가수 활동을 하는 것도 낯설지 않은 것이 현실이에요. 몇 년 전부터는 '아나테이너'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방송국의 직원으로서 월급을 받는 아나운서들이 전격적으로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죠. 회당 2만원 가량의 터무니 없는 출연료를 받으면서도 기꺼이 중노동에 몸을 바치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스타가 되고 싶은 욕망은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