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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김C의 '고백'과 더불어 아름다웠던 시간 본문

예능과 다큐멘터리

'1박2일' 김C의 '고백'과 더불어 아름다웠던 시간

빛무리~ 2010. 5. 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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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널 위해 준비한 오백가지 멋진 말이 남았는데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이 아니야
그보단 더욱 더 로맨틱하고 달콤한 말을 준비했단 말이야
나를 봐줘요 내 말을 들어봐 줘요
아무리 생각을 하고 또 해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사랑해

김C의 목소리로 봄 바닷가에 울려 퍼지는 노래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MT를 떠나온 대학생들 같았어요. 모닥불을 피워 놓고 저녁식사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하느라 분주한 중에 한켠에서는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친구가 꼭 있었지요. 그 노래가 참 신기한 것이 왠지 익숙하고 친근한 멜로디라 어디에선가 들어본 듯 한데, 차분히 귀 기울이면 분명 처음 듣는 노래더군요. 제목은 '고백'이며 '뜨거운감자'의 신곡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1박2일' 코리안루트는 기대했던 것만큼 흥미진진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어제 방송을 본 후에 들더군요. 복불복도 이미 식상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고, 뭔가 짜릿한 재미를 느끼게 할만한 소스가 아직은 개발되지 않은 것 같았어요. 사실 어제의 방송은 그들이 텐트 치고 밥 해먹고 노래부르며 노는 것을 묵묵히 지켜본 것 외에는 별로 머리에 남지 않았거든요. 혼자 일행들과 떨어져서 좌충우돌 외롭게 목적지로 향하는 지원의 모습도, 솔직히 이제는 새로움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정말 오래되긴 오래된 모양이에요.

만약 비장의 무기가 있었더라면, 나영석 PD가 굳이 '텐트 빨리 치기'라는 소재를 걸고 먼저 나서서 멤버들에게 조기 퇴근이라든가 저녁 식사 제공을 약속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호동이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리는 데에 10분 안에 성공하면 자기가 야외취침을 하겠다며 대결을 신청한 것도 나PD였습니다. 물론 보이스카웃 출신의 MC몽이 그토록 텐트치기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거라고 예상 못했다지만, 충분히 재미를 보장할 다른 소재가 있었더라면 굳이 그런 식으로 흥미를 유발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쉬어가는 자리처럼, 이렇게 자연스러운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더랍니다. 아름다운 노래와 더불어, 잊고 살았던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말이에요. 코리안루트는 특별한 게임 등을 개발하여 실험적으로 보여주는 형식보다는, 정겨운 우리나라의 곳곳을 순례하며 각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과 감칠맛나는 먹거리를 소개하는 식으로 잔잔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김C의 목소리가 이렇게나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 준 노래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1박2일'에서 활용할 것을 결심하고 만든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이 프로그램과 잘 어울리는 노래였어요. 여행... 설레임... 사랑... 우정... 이 모든 것들이 경쾌하면서도 감미로운 선율에 녹아들어가, 저절로 사람의 마음을 울렁거리게 하더군요. 코리안루트가 진행되는 동안, 이 노래를 자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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