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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혼자보다는 역시 함께가 좋다 본문

예능과 다큐멘터리

'1박2일' 혼자보다는 역시 함께가 좋다

빛무리~ 2010. 1. 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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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흑산도 1편에서는 새로운 절친이 탄생했습니다. 이른바 '79 친구'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MC몽과 김종민, 동갑내기 절친이었지요. 항상 그렇듯 '1박2일'에서는 가장 운 나쁘고 가장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 그날의 주인공이 되는데, 이번 주는 '79 친구' 그들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음모와 배신과 왕따가 동반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인 '1박2일'의 가위바위보 게임이건만, 웬일인지 이번에는 음모라고는 없었습니다. '주먹'을 낸 MC몽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보'를 냈던 것은 단지 우연이었을 뿐이에요. 이렇게 해서 흑산도에 머물지 못하고 거기서 2시간을 더 달려 가거도까지 가서 감성돔 낚시를 할 멤버는 MC몽으로 일찌감치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한 사람과 함께 가도록 해달라는 몽의 제안을 받아들여 멤버들은 다시 게임을 시작했는데, 이것은 하나마나한 게임이었지요. 다른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MC몽에게 스피드퀴즈를 내는 거였는데, MC몽이 일부러 문제를 안 맞히기만 하면 그대로 꼴찌는 결정되는 거였으니까요. 원래 모두의 희망사항이었던 것처럼, 아직도 법원과 예능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김종민이 낙점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주 '1박2일'은 빵빵 터지는 재미는 적었습니다. 그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정겨운 친구들의 살가운 모습을 볼 수 있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MC몽은 혼자 있어도 탁월한 예능감으로 방송을 재미있게 이끌어 갈 수 있는 멤버이지만, 그의 곁에 친구 김종민이 있음으로 해서 한결 따뜻하고 외롭지 않아 보여서 좋았습니다.


수온이 낮아서 베테랑 낚시꾼들도 감성돔을 잡기 어려운 날씨였던지라 비록 목표했던 감성돔 포획에는 실패했으나, 민박집에서 사이좋게 목욕도 하고, 스탭들이 먹다 남긴 감성돔회를 비롯하여 저녁도 배불리 먹고, 따뜻한 방안에 누워 쉬기도 하고... 정겨운.... 음.... 그런데 이렇게 쓰다 보니까 얘네들 진짜 별로 한 게 없네요..;; 배 타고 4시간 반을 달려 가거도에 도착했고, 저녁 무렵엔 낚시하다가 실패한 것 말고는 그냥 먹고 씻고 쉬고... 이거니까 말입니다.


물론 그곳까지 가는 것 자체가 참 큰 수고였고, 특히 김종민은 멀미하느라 고생은 했지요. 그나저나 배 안에서 다들 멀미로 쓰러져서 괴로워하는데 혼자 멀쩡하게 라면까지 먹는 MC몽은 정말 신기하더군요.

한편 흑산도에 남은 나머지 다섯 멤버는 또 새로운 형식의 용돈 복불복을 체험했습니다. 지난번에 7명의 멤버가 하나씩 음식재료를 선택하는 복불복도 신선하고 재미있었지요. 무려 5명이 쌀을 선택하는 비극적 우연 덕분에 적잖은 웃음도 주었구요. 이번주에도 괜찮더군요. 반드시 3:3으로 편을 나누어 시행하지 않아도 아직까지는 복불복의 재미를 잃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복불복의 핵심은 "절대 서로 상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멤버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른다는 것, 바로 거기에서 모든 재미가 비롯되는 것이지요. 이번주에는 마치 경매와도 비슷한 형식이었습니다. 희망하는 용돈의 액수를 각자가 적어 내는데, 제작진은 그 중에서 제일 적은 금액을 선택하여 각각의 멤버에게 지급하되, 최소금액을 적어서 낙찰된 멤버에게는 해당 금액의 10배를 지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묘하게도 평소에는 서로 아끼고 위해주다가 복불복의 시간만 돌아오면, "다 함께 살자" 보다는 "나 혼자 살자" 분위기가 더욱 팽배한 '1박2일'에 있어 이 미션은 당연히 '꼴찌 쟁탈전'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4,500원을 적어낸 강호동이 4,990원을 적어낸 은지원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어이없게도 6천만원을 적어낸 이수근과 6억원을 적어낸 이승기는 귀여운 웃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비교적 조용하게 지나간 '흑산도 1편'에 비해 훨씬 큰 웃음을 예고한 다음 주의 '흑산도 2편'을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방송에는 특히 제 마음에 드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글 자체의 줄거리와 별 관계가 없어서 본문중에 삽입하지 못한 이미지 몇 장을 소개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


좋았던 옛 시절을 회상하는(?) 상근이 ㅋㅋ


가거도를 두번째 방문하는 MC몽, 추억에 잠긴(?) 얼굴
이수근의 목소리로 힘차게 외쳐진 "두번째 입니다."  무슨 노래인지 모르겠는데, 괜시리 웃긴다. ㅋㅋ


오프닝 무렵, 지원군의 예쁜 미소


인물퀴즈에 임하는 승기군의 똘망똘망한 눈빛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가거도의 바다


읽어 주신 여러분,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한 주를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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