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2014 우수블로그
TISTORY 2012 우수블로그
TISTORY 2011 우수블로그
TISTORY 2010 우수블로그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제시카 소녀시대 탈퇴, 이렇게 변화는 시작된다 본문

스타와 이슈

제시카 소녀시대 탈퇴, 이렇게 변화는 시작된다

빛무리~ 2014. 10. 1. 07:10
반응형


'소녀시대'의 제시카(정수연)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탈퇴하면서, 무려 8년간이나 9인조로 활동해 온 '소녀시대'는 8인조 걸그룹으로 변형되었다. 탈퇴의 시기와 방법면에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제시카, 그리고 다른 멤버들간에 입장차가 있어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는 못했으나, 어차피 제시카도 소녀시대와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었다니 이것은 예정된 수순이라 볼 수 있겠다. 



제시카는 지난 8월 연인인 재미동포 금융인 타일러 권(권녕일)과 함께 패션 브랜드 ‘블랑’을 론칭하며 사업가로 변신했다. 비슷한 시기 소속사에는 "다음 음반 활동을 끝으로 소녀시대 활동을 병행하기 힘들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한다. 가요계와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시카는 타일러 권과 내년 5월께 결혼할 예정이며, 결혼과 관련한 주요 사항도 이미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결혼 후에는 미국 뉴욕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하며 '블랑'의 CEO 겸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삶을 이어나갈 예정이라 한다. 


제시카는 내년 상반기까지 소녀시대 활동을 벌인 후 팀과 서서히 결별하려 했는데 갑자기 즉각 방출 통보를 받아서 당혹스럽다는 입장이지만, SM 측에서는 제시카의 그 계획이 중국 진출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소녀시대의 일정과 연이어 상충하는 측면이 있어 8인 체제 소녀시대 활동을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래도 제시카는 남은 계약기간까지 SM 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며, SM은 향후에도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할 예정이라 밝혔다. 더욱이 제시카의 친동생인 에프엑스(f(x))의 크리스탈(정수정)이 SM 소속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니, 탈퇴 과정에서의 잡음은 평화로운 조율로 마무리될 수 있을 듯 보인다. 



객관적으로 봐도 걸그룹으로서 '소녀시대'의 수명은 그리 길게 남지 않았다. 이제 3개월이 흘러 2015년이 되면 멤버들 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1989년생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는 27세가 되고 윤아와 수영은 26세가 되며, 막내 서현마저 25세가 되어 모든 멤버들이 20대 중후반에 접어들게 된다. 물론 30대 멤버가 다수를 차지하는 '브라운아이드걸스'와 같은 걸그룹도 있지만, 원숙한 '성인돌' 이미지의 브아걸과 달리 '소녀시대'는 그룹 자체의 이미지가 너무 '소녀'라서 멤버들의 나이가 30에 가까워지면 고유의 빛깔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소녀시대' 멤버 전원이 SM과 재계약을 했다는 사실은 차라리 뜻밖이었는데, 결국 제시카가 가장 먼저 변화의 첫발을 내딛으며 '소녀시대' 역시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어쩌면 이것은 인생의 정해진 수순과도 같다. 20대 초반까지 매일 친구들을 만나며 어울려 놀 때는 그 시간이 영원할 것 같지만, 20대 중반을 넘어 결혼을 하거나 유학을 가는 친구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 더 이상 예전처럼 살 수는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 어느덧 소식마저 뜸해진 친구들은 예쁜 그림처럼 과거의 추억으로 남아 있다. 더 이상 '소녀'가 아닌 '소녀시대'의 변화는 그런 면에서 우리 인생과 참 많이 닮았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