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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상속자들' 후속으로 방송될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 대중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단연 화제의 중심에는 '해를 품은 달' 이후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세남으로 떠오른 김수현의 이름이 있다. 최근 '도둑들'과 '베를린'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스크린의 여왕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전지현의 이름도 그 곁에 있다. '넝쿨째 굴러 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의 장태유 감독이 뭉쳤다는 사실도 기대감을 더하는데, '별에서 온 그대'라는 제목은 또 얼마나 로맨틱하고 달콤한가? 별에서 온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는 몽환적 스토리는 어린 시절 탐닉했던 순정만화의 낭만적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이 추운 겨울 날,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마시는 듯한 기분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1박2일'의 신입생 엄태웅은 등장하자마자 영웅이 되었습니다. 새벽에 팬티 바람으로 끌려나왔던 첫 등장에서부터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빵빵 터뜨리더니, 의외로 구구단 게임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무(無)당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첫 촬영부터 낙오가 되었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시민들과의 친화력을 자랑하며 정해진 시간내에 다음 촬영 장소를 찾아오는 미션에 너끈히 성공하면서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난 2주간의 방송에서는 신입이라는 이유로 엄태웅에게만 대놓고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본인이 자발적으로 큰 역할을 수행하지 않아도 그냥 짜여진 프로그램에 열심히 따르기만 하면 얼마든지 돋보일 수 있었을 거라는 의구심도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신입에 대한 아무 혜택 없이 모두 똑같은 상황..
'1박2일'의 코리안루트가 점점 흥미를 더해갑니다. 우선 말도 안되는 소재를 가지고도 웃음을 이끌어 냈던 UFO 소동은 결국 제작진과의 타협(?)을 통해서 합리적으로 해결이 되었지요. 제작진이 5장의 사진을 찍어서 만약 그들이 찍은 것과 같은 기묘한 점이 찍혀 나오면 그것은 먼지와 빛 등의 작용으로 인한 것일 뿐임이 증명되는 셈이니 그들이 기왕에 획득한 용돈의 절반을 삭감하고, 만약 5장의 사진 중에 똑같은 점이 하나도 찍혀 나오지 않으면 혹시 UFO일 가능성(?)도 있으니 획득한 용돈의 2배를 지급하겠다는 나영석 PD의 제안을 멤버들이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극적으로 5번째에 확인한 마지막 사진에 아주 뚜렷하게 UFO가 찍혀 나옴으로써 그들은 용돈의 절반을 삭감당하고 맙니다. 그 점을 확인하는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