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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못된 어른들로 인해 갖가지 시련을 겪으면서도, 기린예고의 꿈나무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윤백희(함은정)를 구하기 위해 소속사 사장을 폭행한 진국(택연)은 잠시 나락에 떨어졌지만, 결과적으로 아버지와의 사이에 가로막혀 있던 벽을 허물어뜨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백희의 말처럼, 자신의 것을 남기지 않고 모두 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큰 기쁨을 얻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이슨(장우영)과 김필숙(아이유)의 러브라인은 가장 예쁘고 상큼하게 진행중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해서 애태우던 시간이 지나고, 이제 눈만 마주쳐도 행복감에 짜릿해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군요. 한편 고혜미(수지)는 송삼동(김수현)과 진국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의 마음이 ..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노래하는 사람 말고, 정말 노래가 좋아서 노래 부르는 사람은 알아볼 수 있다. 누군가의 노랫소리만 들으면 자기의 소울메이트인지 아닌지를 알아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껏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고작 나이 열 일곱에, 세상을 다 살아버린 것처럼 외롭고 쓸쓸했다. 세상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 것처럼 시크한 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간절히 영혼의 친구를 원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모두 똑같은 꿈을 꾸어야 하나? 나는 내가 최고라 생각하지도 않으며, 최고가 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노래가 좋아서 노래를 부르고, 춤이 좋아서 춤을 추는 것뿐이다. 그런데 남들은 나를 승부욕의 화신이라고 불렀다. 경쟁자들에게 승리하고 싶어서,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