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안면마비 (2)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절대음감 소녀 신예림의 탈락으로 충격을 주었던 윤일상 멘토스쿨의 두번째 탈락자는 고음 부분의 취약점을 꾸준히 지적받아 온 정서경이었습니다. 자연히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두 팀은 '샘 카터'와 '50kg'로 결정되었지요.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결과였습니다. 센치한 외모와 중저음의 보이스는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음역대가 지나치게 좁은 관계로, 다양한 곡들을 소화해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경쟁력이 매우 부족하다 싶은 참가자였기 때문에, 윤일상이 자신의 멘티 중 한 명으로 그녀를 선택한 것이 오히려 놀라움이고 뜻밖이었습니다. 정서경도 자신의 취약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극복하기 위해 고음 위주로 연습을 참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타고난 음역대가 좁은데 연습만으로 ..
싱어송라이터 특집으로 꾸며진 '놀러와'에 조덕배, 강산에, 조규찬이 출연했습니다. 역시 섭외력이 대단하더군요. 다른 두 사람도 그렇지만 특히 조덕배의 모습을 토크쇼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첫 예능 출연에 무척 긴장했다던 조덕배는 시간이 지날수록 골방 특유의 분위기에 적응해가며, 너무 편안해서 잠이 쏟아질 지경이라는 농담을 할 만큼 릴랙스해졌습니다. 현재도 뇌졸중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탓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힘겨워 보여서 안타깝긴 했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가벼운 농담으로 삼을 수 있을 만큼 정신적으로는 훌륭히 극복해낸 모습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뇌출혈 당시 웃음에 관련된 신경이 건드려졌기 때문에, 그 이후 조덕배는 스스로 웃음을 통제할 수 없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