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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박진영과 원더걸스, 두려움없이 부딪혀라 본문

예능과 다큐멘터리

'무릎팍' 박진영과 원더걸스, 두려움없이 부딪혀라

빛무리~ 2009. 11. 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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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에 박진영과 원더걸스가 출연했습니다. 의뢰인(게스트)이 총 6명이었던 거죠. 오랜만에 보는 원더걸스가 반갑기는 했는데, 항상 무대용 메이크업을 한 얼굴만 보다가 비교적 연한 화장을 한 모습들을 보니 무척 생소하더군요. 저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한두명은 못 알아봐서 누군지 한참 생각해야 했습니다.. ^^


그들의 방송은 다음주까지 이어질 예정이지만, 우선 1부의 대화 내용은 그들의 좌충우돌 미국진출기였습니다. 국내에서 단연 최고의 걸그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을 무렵, 돌연 미국행을 결심하게 되었던 동기와 그래도 선뜻 결정하기는 어려웠던 고민들, 그리고 미국 활동 초반부의 어려움들과 빌보드 76위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기까지의 극적인 경험들... 박진영과 원더걸스의 토크는 매우 신선했습니다.

미국 최고의 보이밴드 '조나스 브라더스' 의 전미 투어에 동행하며 오프닝 무대에서 '노바디'를 공연하는 원더걸스는 낮은 인지도로 인해 겪어야 했던 각종 냉대와 아픔들을 털어놓았습니다. 다른 그룹들과 스텝들까지 모두 착석하고 난 후에야 마지막으로 비행기에 탈 수 있었던 이야기며, 보통은 그마저도 타지 못하고 투어 버스를 이용하여 긴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고충들...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 침대에서 자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이야기는 그들의 힘든 미국 진출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였습니다.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1:1로 팬들과 만나서 인지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공연 후에는 항상 그 복장 그대로 주위를 서성이며 스스로 팬들을 붙잡아서 사진 찍자고 청했던 일들이며, 미국 스텝의 실수로 스탠드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기회(?)를 이용해 관객들에게 춤을 가르쳐 주며 분위기를 업 시켰던 일 등은 원더걸스 멤버들의 타고난 끼와 부단한 노력이 지금의 그들을 존재하게 했음을 말해주었습니다.

좁은 투어 버스에 항상 원더걸스와 동행하는 대표 박진영은 오늘도 '끝없이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자세를 여과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에서 누리던 폭발적인 인기를 기반으로 조금은 안주할 수도 있었건만,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듯이 단단한 미국 연예계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그의 용기는 듣고보니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배짱이 없으면 못할 일이었더군요.


음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의류매장에서의 CD 판매를 시도해보고자, 대형 의류업체 사장을 무작정 만나러 갔던 일은 듣기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민망한(?) 시도였으나, 패기 하나로 부딪혀 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자기 손으로 직접 전단지를 돌릴 만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항상 맨몸으로 부딪혀 사회의 단단한 벽을 뚫고 들어가는 박진영, 그는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물론 제가 모르는 안좋은 점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저는 한국이든 미국이든 음반시장이나 그쪽의 생리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입니다.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단지 그 도전정신과 패기 하나만으로도 존경할만한 인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에 앞서 겁부터 먹고 주춤거리는 저로서는 참 부러운 인생이었습니다. 무엇이든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쉬지말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캄캄해서 앞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두려움 없이 성큼성큼 발을 내딛고 사정없이 부딪혀야 한다는 것을 저는 JYP 그에게서 배웠다는 느낌입니다. 배웠다고 해서 금방 실생활에 적용시킬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이 되어보자고 다짐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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