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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가을 날 충주 여행, 그 평화로움의 기록 본문

여행을 가다

화창한 가을 날 충주 여행, 그 평화로움의 기록

빛무리~ 2014. 10. 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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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던 남편이 모처럼 휴일을 맞게 되어서, 함께 당일로 충주 여행을 다녀왔다. 

북적대는 인파에 떠밀려다니는 여행은 딱 질색인데 

이번 여행은 그 한적함과 평화로움으로 나에게 최대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남한강의 잔잔한 물결 위에 가을 하늘과 새털구름이 선명하게 반사되어 

시리도록 푸른 빛의 절묘한 데칼코마니를 이루었다. 

그 빛깔 만큼이나 청명하고 서늘한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주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탄금호 조정경기장이다. 

간단히 노 젓는 법을 배운 후 조정 체험을 할 수 있다. 





식당 근처로 이동하니 근처에 '충주종합관광안내소'가 있다. 

메밀로 유명한 봉평은 경남 통영에 있는데  

의외로 충주에도 메밀 맛집이 많다. 

메밀막국수와 메밀전, 메밀만두로 점심식사를 했다. 

남편은 물막국수를, 나는 비빔막국수를 시켰다. 아주 맛있었다. 



국보 제6호로 지정된 '중원탑평리칠층석탑'이다. 흔히 '중앙탑'이라고 불린다. 

9세기 중엽,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높이 14.5m의 유일한 7층 석탑이라고 한다. 

왜 중앙탑이냐 하면, 그 당시에는 충주의 위치가 나라의 중심이었다고. 

주변에 찍힌 사람들은 그냥 모르는 사람들이다. (저 아저씨 내 남편 아님 ㅎㅎ) 



가을 햇살이 너무 화창하고 눈이 부셔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다. 

서툰 솜씨에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이 사진은 의외로 굉장히 멋있게 잘 나왔다. 

가을 하늘과 새털구름을 배경으로 위풍당당하게 솟은 중앙탑... 

그 곁에 우뚝 버티고 선 남자... (물론 내 남편이다 ㅎ) 

이토록 절묘하게 잘 어우러질 수 있을까?  

작품 사진 하나 건진 듯해서 정말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 (와~ 신난당~♬) 



햇살에 반짝이는 남한강의 물결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다가 

(강물의 푸른 빛깔이 정말 너무나 끝내줬다) 



조각 공원의 이름모를 조각상에 걸터앉아 잠시 쉬는데 

아예 조각상에 기대 누워 낮잠을 청하는 두 청년의 모습이 눈에 띄어 가벼운 웃음이 터졌다. 

그런 엉뚱한 행동들도 청춘의 특권이겠지? 

하긴 서늘한 바람과 따스한 햇빛을 동시에 즐기며 

가을 하늘을 이불삼아 초록 잔디 위에 누워보는 기분도 괜찮을 것 같다. 



한참 걷다가 이름모를 기와집 그늘에서 또 잠시 쉬고 

근처의 나무에 기대어 또 한 번 찰칵~ 

남들한테 쉽게 뭘 부탁하는 성격이 못 되어서 (이번에는 주변에 사람도 거의 없었다) 

우리 부부는 함께 여행을 가도 거의 독사진뿐이다. ㅎㅎ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을 방문하여 국보 제205호로 지정된 고구려비를 관람했다. 

이는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구려의 석비(石碑)로서 

공식 명칭은 '충주고구려비'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신라시대 충주의 옛 지명에서 비롯된 

'중원고구려비'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맥주 공장 관람 후, 단체 맥주 시음회! 

음주 코스가 있어서 미성년자는 참가할 수 없는 여행이었다. 후훗~♬ 

주관 여행사와 이 맥주 회사가 같은 그룹 계열사인데 

홍보 목적으로 협찬이 이루어졌던 것 같다. 

대략 400cc 정도 되어 보이는 큰 맥주잔으로 1인당 3잔까지 리필해 준다고 했는데 

서울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화장실이 급해질까봐 많이 마실 수는 없었지만 

실컷 걸어다니면서 구경한 끝에 알싸하고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진짜 꿀맛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선물로 받아 온 맥주와 맥주잔 세트!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피곤한 밤에 둘이 영화 보면서 시원하게 마실 생각이다. 

절대 이 포스팅 자체가 맥주 홍보 목적으로 쓰여진 것은 아니지만 

너무 즐겁고 만족스런 여행이었기에 약간은 홍보를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ㅎㅎ 

일체의 교통편과 가이드와 맛있는 식사 제공받고 

맥주 시음에 선물까지 남겨준 이번 특가 여행의 총 비용은 1인당 단돈 만 원! 

아무래도 홍보를 위해 잠시 손해보는 장사를 한 것 같은데 

저렴한 비용에 최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서 난 더욱 행복했다. ㅎㅎ

2014년 가을, 시리도록 청명하고 평화롭던 충주는 

내 가슴속에 평생 그립고 따사로운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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