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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업복이의 마지막 편지 - 초복이에게 [추노 편지6]
초복아, 날 용서해라니... 네가 먼저 가서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나는 갈 수가 없게 되었구나... "오실거죠?" 네가 울면서 물었을 때 "미칬나? 당연히 가야지... 내가 너를 거기 두고 어찌 혼자 사나?" 하고 큰소리를 쳤는데... 너는 내 그 말만 철석같이 믿고 매일 기다릴텐데, 나는 약속을 지킬 수가 없구나... 초복아, 날 용서해라니. 그래도 정말 고마웠다니... 둘이 도망쳐서 살기를 원하냐고 물어봤을 때, 네 맘도 내 맘과 똑같다는 것을 알게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니... 나라고 왜 네 손만 붙잡고 도망칠 생각을 안 해봤겠나? 나는 사냥하고, 너는 농사짓고... 호랑이 잡아 가죽 팔아서 꽃놀이도 가고, 물놀이도 가고... 그렇게 살다가 애기도 낳고... 그렇게 살고 싶은 맘이 낸들 없었겠나? 그..
종영 드라마 분류/추노
2010. 3. 26.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