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용감한 형제 (3)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아무리 생각해도 '위대한 탄생3' 제작진이 선택한 서바이벌 방식은 최악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오디션 참가자들을 아무 의미도 없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구별해 놓은 걸까요? 이 방식에는 '위대한 캠프'를 구성할 때부터 치명적인 오류가 있음이 벌써 입증되었건만, (관련글 : 위대한 탄생 시즌3의 세 가지 무리수) 제작진은 수많은 성토의 소리에 전혀 귀 기울일 생각이 없나봅니다. 그 어처구니 없는 서바이벌 방식을 생방송에 들어와서까지 꿋꿋이 적용하고 있네요. 공중파 방송의 대국민 오디션에서 도대체 '나이'와 '성별'이 왜 탈락의 이유가 된단 말입니까? 일개 기획사의 오디션이라면 각 회사의 방침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문..
제가 첫 방송을 20분 가량 보다가 관심을 딱 끊어버렸던 프로그램이 '달빛 프린스' 였습니다. '토크클럽 배우들'도 비슷한 케이스지만 그래도 간신히 첫 방송은 끝까지 보았던 것에 비해, '달빛 프린스'는 끝까지 보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도 굳이 '강심장'을 외면하고 '달프' 쪽으로 채널을 고정한 것은 요즘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주목하고 있던 여배우 이보영이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해서였습니다. 참으로 다작을 하는 배우인데도 이전까지는 별다른 관심이 끌리지 않았었는데, '내 딸 서영이'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날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그녀의 매력에 감탄을 거듭하는 중이거든요. 게다가 그녀가 소개할 책에도 관심이 끌렸습니다. 지금은 생애 최고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
이제 어느 덧 오디션 예능은 '지겹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식상한 아이템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K팝스타',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TOP밴드' 등은 물론이고, 약간 범위를 넓혀 본다면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2'까지... 이거야 원 예능 프로그램을 좀 보려는데 줄창 노래만 듣고 있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오디션 예능이 넘쳐나는 현실이죠. 하지만 아무리 식상해졌어도 오디션 예능은 사라지지 않고 그 명맥이 꾸준히 이어질 거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신선하고도 충격적인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언제 어디서 갑자기 툭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각종 오디션 예능 덕분에 듣는 귀만 한없이 높아져 버려서 웬만한 실력에는 감흥조차 못 느끼는 저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