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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지난 주에 방송된 '세바퀴 - 글로벌 특집'을 뒤늦게 시청했다. 출연자들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또는 한국의 문화를 자신의 나라에 전파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외국인들이었다. 라이언 케시디(캐나다), 후지이 미나(일본), 장 세바스티앙(프랑스), 브래드(미국, 버스커버스커), 파비앙(프랑스), 아부다드(가나), 로버트 할리(하일, 미국)는 저마다의 특기를 뽐내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자부했다. 이미 연예인으로서 이름을 알린 사람들도 있었지만, 푸른 눈의 판소리 명인 라이언 캐시디와 프랑스 택견 고수 장 세바스티앙과 의학 엘리트 아부다드는 약간 생소했는데, 외국인으로서 한국을 깊이 사랑해주는 마음들은 한결같이 고마웠다. 그 중에도 한양대학교 의생명공학 박사과정이라는 가나 청년 아부다드는 아주 특별한 인상을..
'슈퍼스타K3'의 준결승에서 고등학생 듀오 투개월은 럼블피쉬의 '예감 좋은 날'을 불렀는데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결성된지 겨우 2개월밖에 안 된 듀엣이 단숨에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겠지요. 어딘가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김예림의 보컬이며, 강렬한 기타 연주와 달리 항상 수줍게 웃던 도대윤의 미소가 앞으로도 종종 생각날 듯합니다. 보아의 '발렌티(valenti)'를 부른 버스커버스커는 이번에도 특유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주의 '막걸리나'에 비해서 임팩트가 약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들의 무대는 판단을 떠나서 그냥 즐기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노래하는 장범준의 표정과 목소리에서는 언제나 극도의 자유로움이 느껴지거든요. ..
오늘 밤에 방송되는 '슈퍼스타K3' 제7회 방송을 보아야 모든 것이 확실해지긴 하겠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흘러나온 소문들이 사실일 거라는 쪽에 왠지 믿음이 갑니다. 그리고 사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TOP10에 진출했던 '예리밴드'가 편집에 관해 강력한 불만을 표출하며 자진하차했으니, 그 빈 자리는 밴드로 대체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더군요. 그런데 밴드 참가자는 원래 많지가 않았던지라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서 유력한 후보를 대략 짐작할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네티즌 여론의 가장 강력한 추천을 받고 있는 팀이 바로 '버스커버스커'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버스커버스커'가 추가 합격 소식을 듣고 서울로 올라간다는 소식이 전해졌군요. 오랜만에 접해보는 진짜 흐뭇한 소식입니다. 그들의 훌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