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백혈병 (2)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제가 좋아하고 신뢰하는 소현경 작가의 신작이지만 '투윅스'는 방송 전부터 몇 가지의 의문점을 품게 했습니다. 우선 내용과 인물 설정을 보면 진지하고 묵직한 드라마인데, 제목이 하필 '투윅스'라서 초콜릿 바를 연상케 한다는 점이 황당하게 느껴졌지요. 물론 의미를 따지면 운명의 2주일(週日), 살인 누명을 쓰게 된 아버지가 백혈병에 걸린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4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뜻이지만요. 다른 좋은 제목을 찾을 수는 없었을까, 반드시 '투윅스' 라야만 했을까, 그보다는 차라리 '2주일'이 낫지 않았을까 등 여러가지 아쉬운 생각이 들더군요. 전작인 '내 딸 서영이'도 내용상의 퀄리티와 시청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으나 제목은 꽝이더니 (먼저 방영된 드라마 '내 딸 꽃님이'를 따라한 것처..
언제부턴가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안 본지가 오래되었습니다. '기적의 목청킹' 시즌2가 시작된 줄을 알았더라면 좀 더 관심을 가졌을텐데 저는 모르고 있었네요. '기적을 노래하는 야식배달부' 김승일을 비롯하여 다수의 화제 인물을 탄생시켰던 '목청킹' 시즌1은 적잖은 놀라움과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물론 김인혜 교수처럼 폭행과 비리 논란으로 얼룩진 인물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노래를 통해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 훨씬 더 가슴에 오래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인물은 79세의 최고령에도 불구하고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평생 함께한 아내를 향해 로맨틱한 세레나데를 불러주셨던 이덕재 할아버지였습니다. 아, 그리고 처음 출연 당시에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