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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예전에는 예쁜 오해영(전혜빈)을 사랑하다가 이제는 그냥 오해영(서현진)을 사랑하게 되어버린 남자 박도경(에릭)에게 그의 친구 이진상(김지석)은 물었다. "너 혹시 오해영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흥분하는 거냐? 어떻게 '또 오해영'이야?" 참 얄궂은 인연으로 만나게 된 박도경과 그냥 오해영의 사랑은 그렇게 누구에게도 이해받기 어려운 것이었다. 얼마나 힘든 사랑이 될지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박도경은 그래서 끌리는 마음을 애써 억제하며 시작하지 않으려 했지만, 한없이 순수한 열정으로 다가서는 오해영의 사랑스러움을 끝내 거부할 수 없었다. 그렇게 사랑의 달콤한 나날은 시작되었지만 야속하게도 너무나 짧았다. 언젠가는 터질 줄 알면서도 박도경이 차마 터뜨리지 못하고 망설이던 폭탄을 가차없이 터뜨린 사람은 한태진(이재..
tvN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또 오해영'은 방송 5회만에 케이블 드라마로서는 초대박이라 할 수 있는 5%의 시청률을 넘기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그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은 여주인공 오해영 역을 맡은 서현진이다. 이 드라마에는 동명이인으로서 두 명의 오해영이 등장하는데 서현진의 (흙)오해영은 명랑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평범한 여성이고, 전혜빈이 맡은 (금)오해영은 눈부신 미모와 출중한 능력을 겸비해 어딜 가나 주목받는 여성이다. 얄궂게도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같은 학교를 다니며 늘상 비교되는 운명에 처하는데, 결국 (흙)오해영은 (금)오해영의 그림자처럼 취급되며 억울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특히 '예쁜 오해영'과 구별하기 위해 '그냥 오해영'으로 불려야 했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