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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원작을 읽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었습니다. '해를 품은 달'에서 뜨거운 맛을 본 이후, 절대 영화나 드라마를 (완전히 다) 보기 전에는 원작소설을 읽지 않기로 결심했지요. 현재 개봉 5일째인 영화 '가비'는 여러 면에서 김탁환의 원작소설 '노서아 가비'와 비교되며, 호평보다는 혹평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흥행 성적도 예상보다는 저조하기 때문에, 조급한 사람들은 '화차'의 김민희와 '가비'의 김소연을 비교하며 두 여배우의 승패를 가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화차'라는 영화도 안 보았고 원작도 읽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저는 너무나 재미있고 감동적이어서, 2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짧고 아쉽게만 느껴지더군요. 사실 저는 개봉하기 훨씬 전부터 이 영화를 보고 싶어서 벼르고 있었습니다. 남녀 ..
책과 영화와 연극
2012. 3. 20.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