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김본 (2)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이 드라마는 코믹 첩보물이다. 소지섭의 연기에서는 언제나 진지함과 순수함이 느껴진다. 심지어는 코믹 연기를 하고 있을 때도 그의 눈빛은 진지하고 순수하다. 정인선의 연기는 맑고 생기발랄하면서도 아역 출신답게 오랜 경력에서 비롯된 깊이가 묻어난다. 그러니 김본(소지섭)과 고애린(정인선)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좋게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이다. 게다가 애린의 쌍둥이 남매 준수(김건우)와 준희(옥예린)는 또 얼마나 귀여운 생명체인가! 또한 '킹캐슬 아줌마 정보국(KIS)'을 결성하여 활약중인 심은하(김여진), 봉선미(정시아), 김상렬(강기영) 또한 각각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중이다. 현실 속에서는 그런 조직이 있을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들처럼 이웃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진심으로 걱정하며 최선을 다해..
최근 나영석 PD의 예능 '숲 속의 작은 집'에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던 소지섭과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여배우 정인선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던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9월 27일 첫방송 되었다. 원래 수목드라마로 편성되었지만 추석 연휴 기간이라 수요일에는 특집 방송이 전파를 탔던 관계로, 목요일에 잇달아 4회를 방송하며 야심찬 출발을 알렸던 것이다. 과연 소지섭과 정인선은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연륜이 채워질수록 그 깊이를 더해가는 소지섭의 눈빛과, 아역 출신으로 만만찮은 경력을 지닌 정인선의 풍부한 표정 연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긴장과 슬픔과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첫방송에서부터 너무 뚜렷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