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스타와 이슈 (79)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피겨 여왕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국군 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 병장이 군 복무 중 숙소를 무단 이탈하여 마사지 업소에 출입했다가 대표팀 선수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국방부는 "지난 6월 27일 김(원중) 병장과 이모 병장, 이모 상병 등이 훈련을 위해 경기도 일산 합숙소에 체류하던 중, 민간인 코치에게 '음료수를 사러간다'고 말한 뒤 숙소에서 이탈, 차를 몰고 나가 숙소에서 3km가량 떨어진 마사지 업소에서 마사지를 받고 복귀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해 한 달 이상 치료를 받았으나 이를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국방부는 "사고 당시 이 병장이 운전을 했고 김 병장은 조수석에 타고 있었으며, 현역 병사가 근무지를 이탈해 운전을 하거나 마사지 업소를..
가수 김C의 이혼 소식을 접한 것이 어제(8월 4일)였는데, 오늘(8월 5일) 재혼 전제 열애 소식을 접하게 되니 아무 상관없는 남의 일이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열렬히 좋아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잔잔한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연예인을 향한 호감이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김C는 해당 신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무 변명 없이 "죄송합니다" 라고만 인사했다는데, 오히려 기자가 어떻게든 감싸주고 싶었던지 구구절절 해명이 길다. 요약하면 "지금 열애중인 여성과 김C의 이혼과는 절대 무관하다" 라는 이야기인데,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씁쓸함에는 별 차이가 없다. 어쨌든 기사 내용에 따르면 김C와 전부인이 합의 이혼에 관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것은 작년(2013년)이었지만, 그들..
감기 몸살을 이유로 f(x) 활동에 불참하고 있던 설리가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7월 25일,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f(x)멤버 설리가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등 심신이 많이 지쳐 있어 회사에 당분간 연예 활동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악성 댓글'과 '루머'란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와의 열애설에 관련된 것들이다. 1980년생 최자는 올해 35세, 1994년생 설리는 21세, 14년의 나이차가 좀 보기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나는 생각해 왔다. 솔직히 말하면 별 관심이 없었다. 미혼 남녀가 연애를 하면 하는 것이고, 그들이 아니라면 아니겠지, 그뿐이었다. 그런데 지난 달, 최자가 지갑을 분실하면서 사건(..
"이달 말부터 청소년 배우 밤샘 촬영 못 시킨다" 라는 제목의 기사는 그 자체만으로 충격이었다. 그럼 지금까지는 청소년 배우에게 밤샘 촬영을 시키는 일이 당연시되어 왔다는 말인가?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은 2013년 12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고, 7개월 후인 2014년 7월 29일 발효될 예정이다. 완전 따끈따끈한 신생 법으로 아직 발효되지도 않은 상태이다. 대중문화예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 법안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중에도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보호를 위한 관련 법규가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15세 미만 청소년이 용역을 제공하는 시간은 1주일에 35시간을 초과할 수 없으며,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는 용역을 제공받을 수 없다. 15세 ..
유재석이 MBC '무한도전'의 레이싱 프로젝트를 위해 주행 연습을 하던 중 차량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원래 '무한도전' 서킷 연습은 7월4일 예정이었으나 관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우려해 하루 앞당겨진 3일로 스케줄이 바뀌었던 것이다. 그런데 하필 이 날은 비가 많이 내려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 상태였다. 유재석의 차량은 코너를 돌다가 방호벽과 부딪혀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다. 사진 속 차량의 망가진 형체를 보니 절로 눈앞이 아찔해진다. 그래도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유재석의 몸 상태에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무사해 준 것이 너무 고마웠다. 안전 장비가 잘 갖춰져 있고 유재석의 운전 솜씨도 능숙하다지만, 고속으로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졌으니 어찌 위험 천만한 사고가 아..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한 송윤아가 지난 6년 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내가 큰 사건을, 폭탄을 맞고 살았잖아요. 지금은 많이 회복됐지만 한동안은 온 몸의 혈이 막혀서 관절이 다 새카매졌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나는 상상할 수도 없는 삶을 산 여자가 되어 버렸죠. 그런 사람으로 살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런 사람은 나쁜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내가 그렇게 돼버렸더라고요. 하지만 담고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송윤아가 말끝을 흐리며 눈물을 흘리자, 곁에 있던 이영자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아들에게 엄마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란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라니, 6년만의 방송 복귀가 아들을 ..
우선 이 글은 기자들의 역성을 들기 위해서 쓰여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해 둔다. 개인적 용무로 출국하려던 연예인이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친 기자들에게 취재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대며 일방적 취재를 강행했다면 기자들의 그런 행동은 100% 잘못이다. 해당 연예인으로서는 몹시 불쾌하고 짜증날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자들의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가운뎃 손가락을 올려 보란듯이 욕을 한 연예인의 행동이 정당한 것이었을까? 원인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잘못된 행동을 칭찬할 수 있을까? 그 사건을 다룬 기사들에서는 당연히 김민준에 대한 우호적 태도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민준의 행동이 잘못되기도 했지만, 일단 기자들이 욕을 먹었기 때문에 좋은 말로 기사를 써 주었을 리가 만..
작년 5월 '힐링캠프'에 장윤정이 출연한 직후 시작된 그 집안의 시끄러운 싸움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 동안 1년 여의 시간이 흘렀고, 미혼이었던 장윤정은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을 했으며 최근에는 건강한 아들까지 출산하여 엄마가 되었다. 장윤정에게는 인생의 가장 역동적이고 찬란한 시기였지만, 동시에 가장 슬프고 힘겨운 시기였을 것이다. 여성에게 있어 결혼과 출산은 설레고 행복한 일이기도 하지만 두렵고 힘든 일이기도 한데, 가장 따뜻하고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었어야 할 친정 엄마가 오히려 철천지 원수가 되어 모진 공격을 퍼붓고 있었으니 말이다. 양측의 상반된 주장이 너무 팽팽하고, 거짓말을 하는 쪽이 누구인지 대략 짐작은 되지만 100% 확신은 할 수 없기에, 그저 남의 집안 일이려니 생각하고 나는 이..
배우 김수현이 동북공정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 생수 광고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류스타로 떠오른 김수현과 전지현은 중국 헝다그룹의 광천수 '헝다빙촨(恒大氷泉)'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해 촬영까지 마쳤으나, 헝다 생수의 원산지가 장백산(長白山)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이유로 동북공정 논란이 일자 두 사람은 막대한 위약금을 감수하면서까지 헝다그룹 측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었다. 그런데 불과 며칠이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입장을 번복하며, 김수현의 헝다 생수 광고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밝힌 것이다. 동북공정이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의 줄임말이다. 풀이하면, 중국의 국경 안에..
2014년 6월 21일 저녁 8시 15분경, 강원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휴전선을 지키는 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임모 병장(22)이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임 병장은 완전 무장 상태로 GOP 근무 직후 복귀하던 도중 소지하고 있던 슈류탄 한 발을 꺼내, 소초 인근 부대 보급로와 통하는 삼거리 지역에서 역시 근무를 마치고 이동 중이던 7명의 장병들을 향해 투척했다. 장병들이 수류탄 폭발에 놀라 도망치자 임 병장은 K-2 소총을 이용해 수발의 사격을 가하며 소초에서 30~40m 정도 떨어진 생활관(내무반)으로 이동했고, 생활관에 진입하여 비무장 상태의 병장들에게 추가로 소총을 난사했다. 사망자 중 3명은 생활관 밖에서, 2명은 생활관 안에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