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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시청률은 높지 않아도 보는 사람들은 호평 일색(?)인 드라마가 '내 생애 봄날'이다. 최소한 이 드라마를 다룬 기사에 달린 댓글들의 분위기는 호평을 넘어 찬양 일색이다. 달콤하다는 둥, 설렌다는 둥, 감우성이 너무 좋다는 둥, 수목드라마 중에 볼 것 없다는 소리들만 하지 말고 자신있게 추천하니까 이걸 한 번 보기만 하라는 둥... 그런데 나는 솔직히 8회까지 보았지만 전혀 공감할 수가 없다. '아이언맨',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내 생애 봄날'(이하 '내봄날')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를 모두 2회까지 시청한 후 나머지 2개는 곧바로 접었고, 그나마 제일 낫다 싶어 선택한 것이 '내봄날'이었다. 썩 맘에 들진 않지만 보다 보면 나름의 재미를 찾을 수 있겠지 기대했었다. 하지만 결국은 8회까지 ..
'소녀시대'의 제시카(정수연)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탈퇴하면서, 무려 8년간이나 9인조로 활동해 온 '소녀시대'는 8인조 걸그룹으로 변형되었다. 탈퇴의 시기와 방법면에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제시카, 그리고 다른 멤버들간에 입장차가 있어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는 못했으나, 어차피 제시카도 소녀시대와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었다니 이것은 예정된 수순이라 볼 수 있겠다. 제시카는 지난 8월 연인인 재미동포 금융인 타일러 권(권녕일)과 함께 패션 브랜드 ‘블랑’을 론칭하며 사업가로 변신했다. 비슷한 시기 소속사에는 "다음 음반 활동을 끝으로 소녀시대 활동을 병행하기 힘들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한다. 가요계와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시카는 타일러 권과 내년 5월께 결혼할 예정이며, 결혼과 관련한 주요 사항도 ..
이번 주 '강심장'에서는 좀처럼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스타들의 새로운 면모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기에 신선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동이'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던 박하선은 지난 주의 '비키니' 실화에 이어 '몽유병' 실화로 다시 한 번 빵빵 터뜨려 주었군요. 문희준과 김원준은 가장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한동안 침체되었던 시기의 아픈 기억과 극복담을 차분한 어조로 들려 주었고, '괜찮아 아빠 딸'의 남주인공 최진혁은 아무도 몰랐던 최수종과의 범상찮은 인연을 풀어 놓으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특히 최진혁과 최수종의 이야기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최수종 주연의 히트작이었던 '첫사랑'의 한 장면을 스타 오디션에서 연기해야 했던 최진혁은 다짜고짜 안면도 없는 최수종의 집을 찾아가 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