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본문
"지금 필요한 것은 내 사정이 어떻든 간에 내 자신에게 친절할 것이며 가능한 일들을 향한 열린 마음과 관용의 정신으로 깊숙이 들여다 보는 일이다." - 존 카밧 진
"나는 담배를 하루에 두갑씩 태우고 먹기는 엄청나게 먹어대고 절망의 먹구름에 휩싸인 채 떠도는 등 막다른 길로 치닫고 있었다.
나는 내 자신이 미웠다. 내 육신이 미웠고, 내 썩어빠진 태도가 미웠고, 내 꼬락서니가 미웠다. 나는 무엇인가 바람직한 일 - 음식을 조절한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기분전환을 위해 어떤 일을 시작한다거나 담배를 끊는 등 - 을 시도할 때마다 항상 며칠을 못 넘기고 주저앉기 일쑤였고, 그러다 보니 전보다 더 내 자신이 미워지곤 했다.
어느 날 내가 다시 한 번 담배를 끊어야 겠다고 마음먹고 부산을 떨고 있을 때 여동생이 - 언제나 내 편을 들면서 담배를 끊으라고 권하던 그 애가 - 나에게 담배 한 갑을 사주면서, 만일 무엇인가를 중단할 마음가짐이 되어 있다면 우선 내 자신에게 모질게 구는 태도부터 버리라고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동생이 나를 놀리는 줄 알았다. 그러나 동생의 말이 더 없이 진지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나는 목놓아 울기 시작했다.
그 일은 내 삶의 진정한 출발점이 되어 주었다."
- '멋진 세상, 아름다운 사람들' 중에서 -
1999년 12월 10일... 퍼왔던 글입니다...
가톨릭 인터넷 사이트에 십여년간 올렸던 글들을 개인 블로그로 옮기는 작업중입니다. 대부분은 발행하지 않고 저장만 할 생각이지만, 몇 개의 글들은 약간의 수정 작업을 거쳐서 발행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색채가 많이 묻어나더라도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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