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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 PD의 치떨리는 임재범 디스, 황당한 변명이 더욱 기막히다 본문

예능과 다큐멘터리

신원호 PD의 치떨리는 임재범 디스, 황당한 변명이 더욱 기막히다

빛무리~ 2011. 9. 1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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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KBS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을 연출했었고 이후 CJ E & M으로 이적한 신원호 PD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던 몇 마디 문장으로 인해 매우 여파가 큽니다. 신원호 PD는 MBC '우리들의 일밤 - 바람에 실려' 제작진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트위터리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쯧쯧. 임재범 것을 뭣하러 맡았어. 설마 여자는 안 그러리라 믿지만 조심하삼. 수시로 주먹질하는 또라이야 ㅜ.ㅜ 그럼 지금 미쿡?...어차피 자기들 스스로도 큰 기대 없을 거야. 대충 해주고 텨텨~(튀어)! 오면 전화하삼-술 한 잔 살께!"

내용 자체가 임재범을 향한 악의로 가득차 있는 것은 둘째 치고라도, 유명인으로서 공개적으로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또라이)까지 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기정사실화하여 퍼뜨리는 최악의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같은 방송가에 종사하는 후배를 향해, 대충 일하고 튀라는 무책임한 충고(?)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신원호 PD의 트위터 계정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그 망언은 벌써 퍼질대로 퍼져버린 상태입니다. 보면 볼수록 이것이 진짜 유명 PD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속속들이 기막히고 치가 떨립니다.

점입가경이라고 더욱 어이없는 것은 그가 변명이랍시고 늘어놓은 말들입니다. "연예인도 유명 인사도 아닌 일반인인 나의 트위터가 이렇게 공론화 될 줄 몰랐다... 워낙 뉴미디어에 약하다. 트위터 사용법도 제대로 알지 못했고 정확하게 개념 자체를 모르는 상황에서 100% 사적인 영역인 것으로 착각하고 일기장처럼 사용했다... 고생하는 후배에게 위로 차원에서 '카더라' 통신을 통해 들은 이야기로 나눈 사적 대화였고 악의는 없었다.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 도대체 무슨 생각에서 저런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변명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가장 웃기는 것은 트위터를 100% 사적인 영역으로 착각하고 일기장처럼 사용했다는 말입니다. 이건 직접적으로 대중을 우롱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방송가에 종사하는 PD가 트위터의 개념을 전혀 몰랐다는 말을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요즘은 다섯 살박이 어린애도 트위터가 뭔지를 아는 세상인데요. 트위터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사용법을 잘 몰랐을 수는 있지만, 그 개념 자체를 전혀 몰랐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누군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매일처럼 논란거리가 되고, 각종 포털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게 현실인데 말입니다.

설령 평범한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팔로워 수가 어느 정도만 확보되어 있으면 트위터에 올린 글은 삽시간에 온 세상으로 퍼져나갑니다. 골방에 처박혀 사는 은둔형 외톨이도 아니고, 최신 유행에 가장 민감해야 할 방송가의 PD가 트위터의 그 막대한 파장을 여지껏 전혀 모르고 있었단 말입니까? 그리고 요즘은 연예인 못지 않게 인기를 누리는 스타 PD들이 많습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1박2일'의 나영석 PD가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지요. 신원호 PD 역시 그만큼은 아니지만, '남자의 자격'을 히트시키면서 자신이 어느 정도 유명인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충분히 자각했을 것입니다.

"고생하는 후배에게 위로 차원에서" 라는 말도 기막힙니다. '카더라 통신'을 통해 들은 신빙성 없는 루머를 되새김질하며 어떤 타인에 대해 지독한 험담과 욕설을 하고, 게다가 대충 일하고 튀라는 멋진 충고를 해야만 '고생하는 후배에게 위로'가 되는 건가요? 작년에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감동받아 흘렸던 눈물들이 원통할 만큼 아깝습니다. 


"악의가 없었다"는 말 또한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악의가 없는데 '수시로 주먹질하는 또라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있습니까? 저것은 명백한 욕설일 뿐만 아니라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악질적인 험담입니다. 추호의 악의도 없이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입니까?




저는 온통 말도 안 되는 소리들로 점철되어 있는 신원호 PD의 변명을 조금도 믿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의 사과 역시 전혀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임재범이 몹시도 미웠던 모양인데,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이유가 있다면 '나는 가수다'에 임재범이 등장함으로써 '남자의 자격' 시청률에 타격을 받았다는 정도가 될까요? 하지만 뭐 그런 걸 가지고 불공대천지 원수라도 되는 것처럼 저렇게 악의로 가득찬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었을까요?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임재범의 이름을 걸고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 '바람에 실려'를 겨냥하고 의도적으로 타격을 주려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수시로 주먹질하는 또라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동안 잠잠해졌던 루머를 다시 공론화시키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자기의 이름을 걸고 그런 행동을 하면 결과적으로 훨씬 더 큰 타격을 입는 사람은 임재범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 될 거라는 사실을 어떻게 모를 수가 있었을까요?

혹시 알면서도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랬던 걸까요? 타격을 입게 되면 그 이상으로 누군가 보상이라도 해주겠다고 유혹했던 걸까요? 하긴 여기저기서 끝없는 '임재범 죽이기'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니, 그럴 가능성도 전무하다고는 볼 수 없겠군요. 하여튼 여러가지로 참 미스테리하고 불가사의한 사건입니다.

하긴 신원호 PD의 인품이 그리 성숙하지 못하다는 점은, 작년 연말쯤에 김국진의 소개팅 미션을 억지로 밀어붙이려 할 때부터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벌써 공개적으로 한 번의 아픔을 지닌 사람에게 또 공개적으로 소개팅을 하라니 그것처럼 부담스러운 일이 있겠습니까? 낯선 남녀간의 만남이라는 게 잘 되기보다 잘 안 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인데 말이죠. 혹시 공개적으로 사귀다가 이별이라도 하게 되면, 남들이야 흥미거리로 보기에 좋겠지만 본인의 입장에서는 꿈에서조차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신원호 PD는 곤란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내는 김국진에게 무언의 압력을 가하며,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무조건 소개팅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등을 떠밀었습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안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그의 주장대로 정말 김국진 형님을 위해서 그러는 거였다면, 방송이 아니라 지극히 사적인 자리에서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었어야지요. 방송에서 그러는 것은 오히려 아픈 사연을 지닌 김국진의 입장을 십분 이용해서, 보다 자극적인 방송을 만들어 시청률을 높이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여튼 신원호 PD의 노골적인 임재범 디스(diss)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서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이번 일로써 신원호 PD는 벗어나기 쉽지 않은 늪에 빠지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내용과 표현이 전체적으로 너무나 비도덕적이어서 그 어떤 말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 상황이고, 이미지 회복도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고의성이 다분해 보이지만, 혹시 그의 말대로 무의식중에 저지른 실수였다면 평생토록 후회를 남길 치명적 실수가 되겠군요. 저 트위터의 문구는 보면 볼수록 점점 등골만 오싹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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