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뷰티 인사이드' 내가 결국 시청을 포기한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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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서 너무나 잦고 요란스러운 OST 때문이었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수십년 동안 각종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이렇게까지 OST가 거슬리는 멜로를 본 건 처음이었다.
물론 OST가 몰입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의외로 방해가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제작진이 좀 알았으면 한다.
특히 주인공들의 사랑의 감정에
조용히 빠져들고 싶을 때
너무 요란한 OST가 자주 흘러나오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게다가 인물들 대사의 볼륨은 작은데
음악은 왜 그토록 크게 처리되는지...;;;
귀청이 떨어질 지경이다.
OST 때문에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거의 종반부까지 잘 견디며 보는 중이었는데
"이젠 나의 손을 잡아 봐요~" 하면서
그 익숙한 가사와 멜로디가 또 다시 내 귓가를
마치 천둥처럼 후려치는 순간
나는 결국 TV를 끄고 말았다.
(손을 잡아 달라는데, 오히려 손을 놓은 셈이다. ㅠ
하지만 노래 자체가 나빴다는 뜻은 아니다.
OST가 내용의 맥락과 상관없이 너무 자주
너무나 크게 흘러나왔다는 것이 문제였을 뿐...)
그 문제를 빼면 꽤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하지만 후회는 없다.
서현진, 이민기 배우가 참 매력적으로 나와서
나름 '소장각' 이었지만, 그것 조차도 포기했다.
넘치는 건, 모자라는 것만도 못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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