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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18일 오전, 한 여성(A씨)이 개그맨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하면서 사건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유상무는 그 여성이 자신의 여자친구이며 사소한 다툼 끝에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주장했다. A씨 또한 신고를 취소하면서 사건은 그대로 일단락되는가 싶었는데, 18일 오후 A씨는 취소를 번복하여 다시 신고를 유효화시켰고, 경찰은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하며 피해 여성 보호를 위해 국선 변호인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유상무의 주장을 신뢰한다면서, 불미스런 논란에 휩싸인 점은 죄송하지만 유상무의 성폭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 그런데 21일, 유상무의 실제 여자친구임을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가 등장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
최진실이 떠나고 난 후, 그녀가 출연했던 '무릎팍 도사'를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2007년 당시 자료인지라 좀처럼 찾을 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무릎팍 도사'가 종영하면서 그 동안 출연했던 게스트들을 선별하여 마지막 방송을 했는데, 그 중에 최진실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몇 장면 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 때도 몹시 여위어 있는 모습이 안타깝긴 했지만, 참 오랫동안 못 보았던 얼굴... 다시 보니 좋더군요. 2005년의 드라마 '장밋빛 인생'은 제가 배우 최진실을 다시 보게 된 계기였습니다. 너무나 큰 아픔을 겪은 후, 그녀가 그토록 빨리 재기에 성공할 거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건만, 세상의 차가운 시선들 속에서도 최진실은 놀라운 열정과 집념으로 시청..
저는 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그 어떤 예능을 보면서도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미친듯이 웃느라 정신을 못 차렸던 기억은 없습니다. 나중에는 얼굴도 아프고 배도 아파서 그만 웃으려고 애써 봤지만 도무지 멈출 수가 없더군요. 만만찮은 녀석이라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예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오죽하면 1년에 한 번 웃는다는 카메라 감독까지 웃겨버릴 만큼 '무릎팍 도사 - 장근석' 편은 정말 대박이었어요. 할 수만 있다면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면서 울적할 때마다 꺼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여기가 혹시... 무릎이 닿기도 전에..." 하면서 문을 열고 머리를 내밀 때, 게스트가 장근석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얼핏 "여자인가?" 하..
'놀러와'에 출연한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는 서로 정말 친해 보였습니다. 송은이, 김숙, 권진영도 마찬가지였고요. 모두 내공이 깊은 개그맨들이라 방송은 재미있고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명 '옹달샘 삼총사'로 불리는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중에서는 장동민이 분명한 '악역'을 맡고 있더군요. 세 사람은 등장하자마자 아주 독특하게 자기 소개를 시작했습니다. 유세윤 : 저는 장동민한테 7050만원 빌려줬어요! 유상무 : 저는 엄마 돈 4800만원 빌려줬어요! 장동민 : 우리 정말 친해요. 그래서 안 갚을 거예요! 저 말이 사실인지 아니면 방송을 위한 설정인지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잠시 후에도 계속 그 말이 이어지는 것으로 봐서는 아주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닌 듯 싶었습니다. 잠시 후 유상무는 ..
수년간 토요일 예능의 황금시간대에 군림해 왔던 '스타골든벨'이 2010년 가을 개편을 맞이하여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김제동 하차 이후로는 예전의 빛깔을 잃어버렸고, 무슨 '1학년 1반'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된 후에는 더욱더 재미없었기 때문에 사실 개편은 이미 예정되어 있다고 보였지요. 그런데 후속 프로그램의 이름이 '오마이스쿨'이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단어의 의미로만 보자면 별 문제 없겠으나, 자동적으로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의 이름이 오버랩되는 것은 예능 프로그램의 이름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마이스쿨' 첫방송을 시청한 저의 소감은 이렇습니다. "재미가 없지는 않았으나 앞으로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박명수, 박경림, 유세윤, 토니안으로 구성된 4MC의..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영화배우 주진모는 참으로 독특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껏 다른 연예인들도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는 되도록 솔직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지만, 주진모의 경우는 그 차원이 달랐습니다. 평범한 사람에서 갑자기 인기를 얻고 많은 사람들의 선망어린 시선을 받게 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건방져지는 시기가 있음을 많은 연예인들은 공통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렵에 자기가 어떻게 하고 다녔는지를 시시콜콜히 늘어놓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철없는 마음에 잘난척을 하고 다녔었지요..." 이런 식으로 가볍게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진모는 어쩌려고(?) 자기 자신에게 치명적 슬럼프를 안겨 주었던 그 시절의 교만한 모습을 아주 ..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방 송 : MBC 8월 19일 23:05 진 행 : 강호동, 유세윤, 올밴 게스트 : 한비야 무릎팍도사 한비야 편은 나의 눈을 뜨게 했다. 아주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세히는 모르고 있었던 다른 세상을 그녀가 보여 주었다. 그녀가 보여 준 것은 사실... 외면하고 싶을 만큼 불편한 진실이었다. 내가 편안히 잠을 자는 동안... 내가 맛있게 식사를 하는 동안 어딘가에서는 아이들이 수수깡처럼 말라서 굶어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식수가 없어서 더러운 강물을 퍼 마시다가 기생충이 살을 뚫고 나오는 참상을 겪는다는 사실을 어쩌면 나는 외면하고 싶어서 일부러 눈을 감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손을 뻗어봐야 저 거대한 비극 앞에서 무슨 힘이 될 수 있을까? 그런데 생전에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