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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정식 발표는 2월 중순에 될 거라고 하지만, 사실상 '1박2일' 시즌2의 새 멤버가 이미 확정되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통에 의하면 새로 합류할 멤버는 김승우, 성시경, 주원의 3명이고 기존 멤버 중에는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이 잔류한다고 합니다. 이승기와 은지원의 하차는 이미 결정된지 오래라고들 하더군요. 게다가 나영석 PD를 비롯한 제작진 또한 시즌2에 합류하지 않고 모조리 새로운 인물들로 바뀐다 하니 아무래도 우려가 커지긴 합니다. 특히 나영석 PD가 빠진 '1박2일'은 상상도 하기 힘든터라, 그 이름으로 계속 불러도 되는 걸까 하는 의문마저 생기네요.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해 왔던 이승기와 은지원의 하차도 치명적입니다. 강호동의 잠정 은퇴 후, 나영석 PD와 손발을 맞추며 '..
어쩌면 '1박2일' 하차 선언은 강호동의 방송 인생에 있어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청자투어 제3탄 대비캠프'는 의도한 것인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인지 모르나, 시종일관 강호동을 사정없이 궁지에 몰아넣고 있었습니다. 객원 MC로 초빙되어 온 성시경이 은근히 깐족거리는 말들도, 예전 같으면 각자의 캐릭터상 조금도 이상할 게 없었지만 강호동이 하차 선언을 한 지금에 와서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의미심장하게 들렸었지요. 5년간 함께해 온 동료 멤버들의 태도도 어쩐지 시큰둥한 듯, 강호동의 멘트나 행동에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는 것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막연한 느낌들은 확신할 수 없는 것이었던 데 반해, 시청자투어에 함께할 시청자들과의 통화는 강호동을 후려치는 결정타였..
저는 김C의 노래하는 목소리를 매우 좋아합니다. 특히 '봄바람 따라간 여인' 을 들을 때면 꿈을 꾸는 듯 몽환적인 느낌까지 들며 사르르 녹듯 그 목소리에 빨려들어갑니다. 그것은 저의 MP3에 들어있는 음악 목록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노래입니다. 제가 볼 때 노래하는 김C는 가난한 음유시인을 닮았습니다. 그런 모습이 저는 좋습니다...^^ 예전에 김C가 아주 가끔씩 토크 프로그램에 등장할 때면 그 엉뚱함이 싫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떠올리기만 하면 제가 웃음을 참을 수 없는 간단한 일화도 있습니다. 김C가 무명시절, 아내의 부탁으로 장을 보러 갔는데 식용유를 가리키면서 "이거 얼마예요?" 하고 묻자 주인 아주머니가 대뜸 "비싸욧~!" 하면서 째려보더라는 겁니다. 정확히 식용유였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하여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