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솔져 오브 포츈 (2)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으나, 미국 음악 여행 '바람에 실려'는 컨셉 자체의 신선함과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항상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임재범의 노래를 무려 3곡이나 ('너를 위해', '데스페라도', '솔져 오브 포츈') 들으며 귀가 호강했던 UC 버클리에서의 공연은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그 공연에서는 이홍기의 '고해'와 이준혁의 '비상'도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중간에 낚시를 하거나 요리를 하는 등의 장면이 필요 이상으로 길게 들어가서 지루하게 만드는 등, 좀 더 알차고 재미있게 편집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은 항상 남지만, 듣고 싶었던 음악만 충분히 듣는다면 그런 불만쯤은 얼마든지 덮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몬트레이 ..
엊그제 야구 중계로 인해 '바람에 실려'가 결방되면서, 임재범의 '솔져 오브 포츈(soldier of fortune)'을 듣고 싶었던 간절한 기대는 다시 일주일 뒤로 미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기다리는 법'을 아주 조금은 터득한 상태이기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야 좀 늦어진들 대수겠습니까? 오히려 '아껴두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얼마든지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일이 발생하여 제 마음을 어둡게 하는군요. 며칠 전 임재범은 디시인사이드에 개설된 자신의 갤러리를 처음으로 방문하여 간략한 인사글을 남겼는데, 해당 글에 예상치 못한 욕설과 악플들이 잔뜩 달린 것을 보고 몹시 충격을 받았으며, 그 충격의 여파로 오랫동안 활동해 오던 자신의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