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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비난이든 뭐든 예전처럼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음에도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 백야'는 어김없이 연장이 결정되었다. 전작 '오로라 공주' 때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시끌시끌하긴 했지만 그만큼 대중적 관심이 높다는 증거였기에 30회 연장도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에는 밋밋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비슷하게 29회 연장을 결정했으니 아직도 MBC는 임성한 카드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최근 황당스레 죽음을 맞이한 조나단(김민수) 때문에 임성한의 데스노트가 다시 화제를 일으켰다. 나 역시 개연성 없는 죽음으로써 등장인물을 너무 쉽게 하차시키는 임성한의 수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굳이 비난의 어조로 언급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루이틀의 문제도 아니고 어쩌면 이제 그 부분은 임성한 특유의 스..
윤시윤의 특별 출연이 예고되며 기대를 모으던 88회가 드디어 방송되었습니다. 지금껏 등장한 모든 카메오들 중, 윤시윤의 존재감은 단연 압도적이었군요. 다른 카메오들의 출연은 모두 극의 흐름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독립 에피소드로 마련되었던 것에 비해, 오직 윤시윤은 주요 여성 캐릭터인 박하선의 첫사랑으로 등장하여 '지하커플'의 미래에 청신호를 켜주는 막강한 역할을 담당했으니까요. 저는 '제빵왕 김탁구' 이후로 윤시윤의 출연작을 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 친구의 꽃미모는 그 사이에 더욱 샤방샤방해졌군요..ㅎㅎ 마냥 수줍기만 하던 국문과 신입생 박하선이 생각지도 않은 암벽등반 동아리에 가입한 이유는, 그 동아리에 있는 선배 윤시윤을 보고 첫눈에 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항상 그의 모습을 곁눈질하며 짝사랑을 ..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가 인순이의 하차를 극구 만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니 문득 울컥하는 심정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2008년 소득분에 관한 인순이의 세금탈루가 9억원 가량 인정되어 추가 납부했던 사실이 최근 불거져 나왔는데, 무슨 이유로 3년 전의 일이 새삼스레 이슈가 되었는지, 무엇보다 그 알 수 없는 뒷배경이 찜찜하여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습니다. 인순이 측에서는 무지로 인한 실수일 뿐 의도적으로 누락시킨 것은 아니라 주장하고 있지만 그 진실은 모를 일이지요. 그녀가 연예인 생활을 1~2년 한 것도 아니고 '무지'했다는 말에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탈세든 뭐든 부정비리를 캐내기 위해 작정하고 털면 그만큼 먼지 안 나는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생각할수록..
가수 임재범이 5월 16일 오후에 급작스런 맹장수술을 받은 데 이어, 몇 년 전에 골절되었던 손가락 뼈가 치료되지 않은 상태로 금이 가 있는 것마저 발견되어 팔목까지 깁스를 했습니다. 이제 접었던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려던 임재범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활약에 크게 의지하며 나날이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나는 가수다' 측에도 큰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재범이 전해주는 색다른 음악과 분위기에 젖어들며 그를 깊이 사랑하기 시작한 팬들에게도 이보다 안타까운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독감이라도 너무 오랜 기간을 너무 심하게 앓는다 싶었는데, 맹장염의 초기 증상으로 일어난 몸살이 독감과 겹친 상태였군요. 그래도 늦지 않게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성공적으로 끝났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무엇보다 가슴아픈 것은 골절된 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