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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기적의 오디션'은 방송 전부터 워낙 언플도 심했고,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었다고 알려진 프로그램입니다. 그만큼 스폰서(후원업체)가 많이 붙어 있겠지요. 그러나 예상을 빗나간 참담한 시청률은 광고주들의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렸을 테고, 현재 방송국과 제작팀 측의 입장은 여간 난처하지 않을 것입니다. 원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막판에 가까워질수록 더 흥미진진해지는 법인데, 어떻게 된 셈인지 '기적의 오디션'은 초반보다 점점 더 긴장감과 재미가 떨어지고 있군요. 괜히 시청률이 낮은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터무니없이 낮은데, 문자투표율이 얼마나 저조할지는 말 안해도 뻔합니다. 차마 망신스러워서 공개할 수도 없는 수치일 것입니다. 오죽하면 최근 MC를 맡은 탁재훈과 김소원 아..
요즘 '기적의 오디션'은 도대체 연기자를 뽑는 건지 가수를 뽑는 건지, 그 정체성이 모호해져 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퍼포먼스'를 주제로 하여 모두들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더니, 이번 주에는 '매력'을 주제로 하여 똑같이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더군요. 최근 가수를 뽑는 오디션이 성행하는 바람에 시청자들의 눈이 한껏 높아져 있는데, 이들의 실력은 상대적으로 너무나 아마추어 수준의 어설픈 것이었습니다. 갈수록 기획과 짜임새가 너무나 허술하군요. 이번 주에는 생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여성 MC 김소원 아나운서가 한 방을 제대로 터뜨려 주었습니다. 문자투표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멘트가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한 사람에게 중복 투표는 불가능하지만, 여러 사람에게 다중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