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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여자친구를 폭행하여 상해를 입힌 혐의로 고소당한 탤런트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에서 예상보다 일찍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김현중 본인이 불가피한 스케줄에 따라 해외로 출국한 상태임에도 더 이상 입장 표명을 미루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있었던 사실을 감쪽같이 부인하면서 고소인 A씨와 남몰래 합의를 추진한다든가 하는 식의 꼼수를 부리지 않은 것도 나름 가상한 일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일까? 나는 어제 포스팅한 글에서 "만약 고소 내용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사실이라 하더라도 김현중은 법적 처벌을 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차후 연예인 활동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한편으로는 사실이 아니기를 믿고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A씨의 고소 내용은 상당 부분..
관망(觀望)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한 발 물러나서 어떤 일이 되어 가는 형편을 바라보는 것'이다. 8월 22일, 연예 전문 온라인신문 디스패치는 또 한 차례의 대박(?) 이슈를 터뜨렸다. 가수 겸 탤런트로 활동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김현중이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피소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자신이 김현중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 A씨는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김현중으로부터 반복적인 폭행 및 상해를 당했다며, 지난 20일 송파경찰서에 김현중을 형사 고소했다. A씨측의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부터 연인 관계로 지내왔는데, 지난 5월 이후 몇 차례 여자문제가 불거졌고 그 과정에서 김현중이 A씨를 심하게 폭행했다"고 한다. 고소의 내용은 ..
수목드라마 대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내가 선택하고 잔뜩 기대하던 작품은 '별에서 온 그대'였다. 하지만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별그대'는 나에게 큰 실망을 안겨 주었다. 강경옥 작가의 만화 '설희'와의 저작권 분쟁도 가볍게 생각할 수 없었지만, 그보다는 부실한 스토리가 훨씬 더 큰 문제였다. 메인 스토리의 갈등 구조와 에피소드가 지나치게 단조로움을 느끼며 계속 지루해하던 나는 새로 시작한 김현중 주연의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에도 살짝 눈길을 돌려 보았지만 또 실패였다. 10여년 전에는 '야인시대'를 매우 즐겨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와 비슷한 '감격시대'에는 왠지 집중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절대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처음부터 눈길도 안 주던 '미스코리아'를 중간쯤부터 보기..
정말 아주 오랜만에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았습니다. 앤솔커플(앤디와 솔비) 시절에 아주 잠깐 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게 벌써 3년 전이네요. 그 무렵 앤솔커플 이외에 알신커플(알렉스와 신애), 개미커플(크라운제이와 서인영), 쌍추커플(김현중과 황보) 등이 인기를 끌었지요. 그 이후 너무 어린 아이돌 스타 위주로 컨셉이 바뀌면서 저는 '우결'을 안 보기 시작했습니다. 스물 한두살의 어린 나이에 가상 결혼이라는 컨셉 자체가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지난 토요일, 2011년 4월 9일에 제가 '우결' 쪽으로 채널을 고정한 이유는 오직 김원준과 박소현 커플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우결' 출연이 확정되었다는 기사를 읽었을 때 정말 깜짝 놀랐었거든요. 급격한 관심이 끌림과 동시에, 맨 처음 들..
외국 드라마에는 좀처럼 취미를 붙이지 못하는 저이지만, 정원창, 임의신 주연의 대만판 '장난스런 키스'는 6~7회까지 본 적이 있습니다. 썩 제 취향이 아니라서 대략 그쯤에서 접었지만 느낌이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그리고 아무리 오글거리는 드라마라도 볼만하게 재탄생시켜 주실 것 같은 황인뢰 감독에 대한 신뢰 때문에 이번에도 관심을 갖고 첫방송을 지켜 보았습니다. 방송 전부터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김현중, 그가 맡은 역할은 남자 주인공 백승조입니다. 머리 좋고 전교1등을 놓치지 않는 성적에 키 크고 잘 생긴, 상위 1%의 모든 것을 다 갖춘 소년이죠. (고3이니까 이제 곧 청년입니다만^^;;) 오늘 아침의 뉴스들을 살펴보니 전작 '로드넘버원'의 평균 시청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시청률의 책임을 거의 혼..
배우 진이한의 모습을 '세바퀴'에서 발견한 것은 약간 의외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소유진과 더불어서 얼떨결에(?) 출연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얼마 전 소유진은 '다짜고짜 스피드 퀴즈'에서 전화 연결이 되었을 때 '세바퀴' 출연 약속을 했었고, 마침 얼마 후 개봉하게 될 영화 '탈주'에서 진이한과 더불어 주연을 맡았던 인연이 있기에, 함께 얼굴이나 비추자고 진이한에게 제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죠. '탈주'는 제작한지 무려 2년만에 개봉하는 저예산 영화지만 상당히 공을 들인 작품이고, 소유진은 제작비까지 직접 지원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고 합니다. 저는 2007년 '한성별곡-正'에서 진이한을 처음 보았습니다. 갸름하게 생긴 서구적 미남형의 얼굴에 도포를 입고 갓을 쓴 모습이 언밸런스한 ..
개인적으로 이번 주에는 '1박2일보다 '패밀리가 떴다'가 재미있었습니다. 1박2일의 주된 에피소드는 이른바 '등산팀의 공금횡령'을 둘러싼 추격전 및 토론이었는데 별로 공감이 되지 않더라구요. 언제부터 1박2일 멤버들이 그렇게 원칙을 따졌다고 새삼스럽게들 그러는지 ㅎㅎ 이번에는 아무래도 방향을 좀 잘못 잡았던 것 같아요. 그에 비해 '패떴'에는 뉴패밀리로 김현중이 출연했던 분량이 방송되었는데, 비록 신종플루 감염 이전에 촬영된 분량이긴 했지만 한동안 그의 건강을 염려했던 탓인지 그의 환한 미소가 더욱 반갑게 느껴졌답니다. 한 때 같은 소속사의 선후배였다는 이효리와 김현중의 투 샷은 매우 정감있고 아련하게 다가오더군요. 하조대로 나란히 걸어 올라가는 그 둘을 보면서 저는 왠지 '가을동화'가 생각났습니다. 어..